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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강도높은 운동중…육체 고통으로 정신 고통 잊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간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출간하며, 최근 심경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책 머리말에 비장함과 결기가 느껴졌다’는 물음에 “죽음 같은 고통을 견디며 목에 칼을 찬 채 이 책을 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법 고전 저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며 “비운이 계속되고 있지만,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결국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믿으며 견딘다”고 했다. 진행자가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조국을 제거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조 전 장관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그다음에 이 험난한 시간에 우산을 같이 씌워주었던 사람들. 친구들. 벗들. 그리고 음양의 성원을 보내주었던 시민들. 그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강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한다고 했다. 그는 “2019년, 2020년 시점에는 온 가족이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된 상황이라 건강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며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해 일부러 꾸준히 강도 높은 운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지금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그는 “육체적 고통이 있으면, 정신적인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그것을 통해 몸이 건강해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 친구들이 “턱걸이 실제 7~10개 하느냐”며 인증을 요청하자 과거 찍어놓은 동영상을 친구 공개로 올렸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이는 삽시간에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다. 조 전 장관은 “누군가가 이를 잽싸게 제보했고 언론사와 국민의힘 쪽 인사들이 온갖 트집을 잡는다”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려운 시간, 나는 운동으로 이겨내고자 한다. 트집 잡는 입놀림에 바쁜 자들은 그럴 시간에 턱걸이 운동이나 해라”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아내 정경심 전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현재 회복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지병이 있는데 허리 디스크 척추에 큰 문제가 발생해 형집행정지가 됐다”며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두 번의 수술을 해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조 전 장관이 직접 선택한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등 15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그 사상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하는 책이다. 지난 9일 출간해 예스24 베스트셀러 7위로 데뷔한 이책은 11월 3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2위를 기록 중이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2022-11-15

"주인 좀 찾아주세요"…영국서 제 발로 경찰서 찾은 깜짝 방문객

영국에서 산책 중 길을 잃은 개가 제 발로 경찰서에 찾아갔다가 주인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잉글랜드 중부인 레스터셔 지역의 러프버러 경찰서에 보더콜리종 개 한 마리가 걸어들어왔다. 경찰이 SNS를 통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로지'라는 이름의 이 개는 자동문을 지나 경찰서 안으로 들어온 뒤 잠시 서성이더니 곧 대기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경찰은 갑작스레 찾아온 특이한 방문객에게 얼른 물을 가져다주고 크게 환영해줬다. 로지는 다행히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60대 부부인 주인과 바로 연락이 닿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10살 난 로지는 당시 경찰서에 오기 전, 주인인 스티브 하퍼씨와 경찰서에서 약 800m 떨어진 동네 한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로지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소리에 놀라 겁을 먹고 도망쳤다. 스티브씨가 곧장 쫓아갔지만, 로지는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는 8년 전에 입양한 개를 영영 잃어버렸다 싶어 충격받았지만, 곧 부인 줄리씨로부터 경찰이 로지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줄리씨는 "'로지'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갈 정도로 똑똑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2022-11-15

보람산후조리원 뉴욕타임스에 대서특필

       지난 5월 마더스데이에 맞춰 뉴욕시 맨해튼 5애비뉴에 문을 연 보람산후조리원(Boram Postnatal Retreat·공동창업자 남보람)이 미국의 최고 미디어인 뉴욕타임스(NYT)에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고 시설’ ‘산모와 신생아를 위하는 한국의 전통’ 등의 내용으로 크게 소개됐다.        testtestsetset    testestsetset  testsetsetsetset 한국식 산후조리 스타트업 회사       NYT는 지난 6월 2일자 ‘목요일 스타일’ 판에 첫 페이지를 포함해 3페이지에 걸쳐 한국 산후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 보람산후조리원의 케어 서비스 내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전문성, 산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 등 뛰어난 부대시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커네티컷주에 거주하는 한 여의사의 예를 들어, 산모가 신생아를 출생한 뒤에 신체적·심리적(정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보람산후조리원을 이용함으로써 이를 극복한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의사는 신생아를 출산한 뒤 ▶아기에게 수유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출산 조리를 돕기 위해 방문한 친정 어머니와의 의견충돌 등을 경험했고, 이후 보람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서 아기와 함께 신체적·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내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NYT는 이외에도 여러 명의 산모 고객들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돌봄 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NYT는 보람산후조리원을 세운 남보람 공동창업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출산후 산모가 신생아와 함께 100일간 산후조리를 하다 100일째에 축하(백일잔치)를 하는 한국 출산문화의 뛰어난 점을 지적했다.         남 공동창업자는 “산후에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 자녀를 출산한 뒤 산후우울증 등에 빠질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를 터부시 해서 잘 이야기 안하는 경우 많다”며 “잠을 잘 자고,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잘하면서 심리적 서포트를 받으면 산후우울증이 줄어드는데, 보람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아기 모두가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의 신체적·심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해튼 중심가의 뛰어난 시설       NYT는 해당 기사에서 보람산후조리원의 뛰어난 시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NYT가 소개한 산모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만족해 하는 각종 시설과 케어는 ▶대리석이 깔린 화장실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샤워시설 ▶네스프레소 커피 ▶스웨덴 최고급 침대 ▶최고급 호텔 수준의 산모와 신생아가 머무는 방 ▶신생아 건강을 위한 최고급 코트리 다이퍼(기저귀) ▶산모 건강을 회복시키는 미역국.사골국.스테이크(육류) 등의 특별한 식사 등이다.       또한 보람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이 혼자(아기는 케어팀 직원에게 맡기고) 또는 아기와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는 ‘마더스 라운지’를 마련해 언제든지 차를 마시고, 모유촉진쿠키 등 산모 맞춤으로 구성된 건강 간식을 즐기며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긴장상태를 이완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또한 산모들이 필요시 외부의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아과 의사·물리치료사·심리 전문가 등에게 연결이 가능한 플랫폼도 구축돼 있다.       그러나 NYT는 보람산후조리원의 이같은 뛰어난 시설을 설명하면서 하루 이용료가 12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비싸다며, 아직까지는 상당 수준의 지불능력이 있는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 공동창업자는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높은 수준의 케어 서비스와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전문 인력들에게 미국 시장의 높은 인건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대우가 반영된 가격임을 밝혔다.                           산모 신생아 건강을 위한 전문 케어       보람산후조리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전문적인 직원들(스태프)이다. 산모와 신생아를 케어하는 직원 중에는 유명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근무했거나 또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다.       또 시설을 관리하는 직원 중에는 코넬병원·마운트 사이나이·레녹스 힐 등 유수의 대형병원 매니징 부서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은 직원도 있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어떤 케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파악해 최적의 지원을 하고 있다.         남 공동창업자는 산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세부적인 케어 내용으로 ▶기저귀를 채우고 아기를 싸고 목욕시키는 방법 교육 ▶체중 체온 확인과 조절 ▶최적의 모유수유 방법 교육 ▶산모 리커버리케어(족욕·좌욕 등) ▶전문의와의 네트워크 연결 ▶체크아웃 후 추가 지원·상담·전문가 조언 ▶산모(신생아)의 영양을 위한 식사 제공 등을 들었다.       한편, NYT는 기사에서 보람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지원하지만, 신생아 출생을 포함해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외부 전문의가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보람산후조리원 ▶주소: 400 5th Ave, New York, NY ▶웹사이트: www.boramcare.com ▶이메일: guests@boramcare.com.        보람산후조리원 뉴욕타임스 스타트업 보람산후조리원 이후 보람산후조리원 신생아 건강 태그1 태그2 태그3 태그4 태그5 태그6 태그123423 태그포함 태그7 태그8 미주중앙온라인 미주중앙태그 공동창업자

2022-06-16

"어떤 놈인지 잘 아는데"…'미스터 쓴소리'의 이재명 옹호론 [스팟인터뷰]

 ‘미스터 쓴소리’.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남양주갑)의 별명이다.   검사 출신 조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검찰을 견제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을 추진하다 조직에 찍혀 검사를 그만뒀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선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던 중 비선 실세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보고했다가, 거꾸로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기소까지 당했다. 그 덕에 2016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의 ‘쓴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청와대 특별감찰관 비위 논란 땐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에선 여당이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삭제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올라왔을 땐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했다.     그런 그가 최근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배임이 될 수 없다”며 ‘이재명 옹호론’을 펼쳤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감사반장으로 의사봉을 잡을 땐 ‘회의 진행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눈이 삐딱하니까 삐딱하게 보이는 것”, “그럼 (손가락질이 아니라) 발가락질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스터 쓴소리’는 왜 유독 대장동 논란에 단호할까. 조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률가로서, 또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종합적으로 따져봤지만, 성남시의 대장동 사업이 배임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정감사 이후 “조응천의 재발견”, “실망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원칙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국회법과 합의, 선례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스톱워치를 준비해 여야 위원과 도지사까지 다 답변 시간을 체크했다. 합의에 어긋나면 여야 불문 강력하게 제지했고, 도지사에게도 ‘빨리 답변 끝내라’고 했다.”     ‘발가락질합니까’라는 발언도 화제였다.  “야당 의원들이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외치던 상황이었다. 저로선 최선의 대응이었다. 달리 말했으면 싸움이 났을 거다. 위트 정도로 봐줄 수 있는 말로 (싸움을) 피하면서 상황을 끝낸 것뿐이다.”      화천대유에 엄청난 수익이 갔다. 그런데 왜 대장동 개발이 배임이 아닌가. “배임을 말하려면, 지금이 아니라 행위를 한 시점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2015년에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치고 화천대유에 이익을 준 구조는 아니었다. 이재명 시장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당시 추정이익 중 72%를 공공이 먼저 확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   추가이익 환수조항을 두지 않아 민간이 이익을 독식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건 거래의 ABC를 무시한 놀부 심보 같은 주장이다. 부동산 경기가 변동돼 추가 이익이 발생했을 때 (민간 이익) 28%를 나눠달라고 하려면, 추가 손실에 대한 별도 약정을 하거나 공공이익을 감액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겠나? 그런 것 없으면 거래 자체가 거부됐을 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제2의 조국 사태”라고 한다. “진 전 교수나 김경율 회계사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사업까지 포함해서 ‘민간업자들에게 엄청난 개발이익을 안겨줬다’고 비난하는 것 같다. 그런데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의 대장동 사업은 도시개발사업이다. 도개공이 출자한 ‘성남의뜰’은 택지 매각까지만 담당했다. 아파트 분양은 별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조성 후 분양하는 공영사업도 아파트 분양매출액은 모두 다 민간에 귀속된다. 같은 잣대로 비교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조 의원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이 때문에 야권 일각에선 “조 의원이 개인적 친분 때문에 이 후보를 편드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조금이라도 잘못된 거 있었으면 저는 못 이런다. 차라리 잘못됐다고 비판했거나 침묵했을 것”이라며 “이건 다 따져보니 자신 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가깝지 않나? “연수원 동기다. 동기가 300명이니 얼굴은 알았지만, 청년 이재명과 청년 조응천은 성향이 달랐다. 그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갔고, 나는 공안검사였다.” 가까워서 편드는 건 아닌가? “가까웠으면 경선캠프에 들어가서 도왔을 거다.” 도와달라는 말도 없었나. “아휴, 서로 어떤 놈인지 잘 아는데…” 이번 대선은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논란’으로 끝날 것 같다.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될 때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신속한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대장동 수사는 검·경이 총력수사를 한다지만 엇박자를 내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국민이 수사역량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대장동 수사 상황이 검찰개혁의 난맥상과도 닿아있나? “그렇다. 헤드쿼터(headquarter·사령부)가 있어서 여기는 압수수색을 했으니 이쪽은 저쪽으로 나가라는 식으로 하든가, 압수수색 결과를 공유하든가 해야 하는데, 효율적이지가 않다. 제 얘기는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라는 것이다. (수사 결과를) ‘이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드러내고 국민은 ‘그렇구나’ 하면서 끝나야 하는데, 그게 안 되지 않느냐. 답답하다.”     이번엔 수사가 대통령을 결정할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 “예전에도 정치권에서 고소·고발이 있었지만, 이젠 아예 대놓고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의 한 수단으로 수사기관을 이용하는 것 같다. 저 역시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수사 기관은 원칙을 세워야 한다.” 어떤 원칙인가.   “선거가 임박하면, 후보자 관련 사건 중 선거에 직접 관련된 게 아니라면 잠정적으로 수사를 유보하는 게 낫다. 수사기관이 누구 소환하고 어디 압수수색하는 것에 따라 정보가 왜곡될 수 있어서다. 검찰이나 경찰, 공수처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정보를 근거로 유권자들이 대표를 뽑을 수는 없다. 국민은 ‘정치검찰’만 싫어했던 게 아니라 ‘검찰 정치’도 거부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미주중앙(usa@joins.net)스팟인터뷰 미스터 이재명 옹호론 미스터 쓴소리 대장동 논란

2021-10-31

정의용 "대통령과 유엔 함께 가서 BTS도 엄청나게 성공"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특사) 자격으로 유엔총회에 동행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대로 된 처우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열정 페이’ 논란과 관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BTS도 (유엔에 가서)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BTS의 유엔 총회 참석이 벌써 세 번째라고 지적하며 “BTS는 세계적 스타로 한번 무대에 설 때 수십억을 받는다. 대통령 특사 자격조차 필요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그런데도 문 대통령이 다시 특사로 임명해 총회장에 꼭 등장시켜야 했던 것은 대통령과 BTS가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국내에 더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내 정치적으로 ‘성공적 정상외교’로 포장하기 위해 BTS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 이에 정 장관은 “BTS가 유엔 행사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7월 유엔 사무국 쪽에서 우리 쪽에 그런 희망을 전달해 왔다”며 “이에 BTS 쪽에 상의했더니 BTS도 1년 반 동안 코로나19 국면 때문에 공연을 못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후에 들어보니 BTS도 (코로나19 이후) 이번에 해외도 처음 나간 것이라고 했다. 유엔에서의 공연을 2000만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고, 적극적으로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BTS도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유엔에서의 퍼포먼스도 행사 자체를 BTS에서 준비한 것”이라면서다. BTS 역시 특사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해 공연함으로써 ‘윈윈’의 결과를 얻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BTS가 같이 가서 문 대통령의 유엔 외교 성과가 더 빛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BTS를 대동했다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지혜(wisepen@joongang.co.kr)

2021-10-06

황교안에게 부정선거 의혹 외면한 이유 묻자 "100% 입증 안 되어서"

1년 간 칩거 생활 끝에 지난달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6일 "100% 입증이 안 되어서" 4.15 부정선거 의혹을 다툴 수 없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관계기사 10면>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지인들을 만나 방미 배경을 설명한 자리에서 기자로부터 "부정선거 의혹이 짙다고들 하는데 돌연 사퇴한 데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는 질문을 받고 "입증이 100% 안 되니까 그런(대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검사 시절 선거사범을 수사한 '공안통' 검사로 정평이 난 황 전 대표로서는 이례적인 답변이라는 반응이다. 부정선거는 정치인이 입증할 책임은 없다. 그 수사도 검찰과 경찰의 몫이다. 그로서는 그동안 터득한 수사 이론과도 배치되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은 셈이 됐다. 황 전 대표는 이날 "99%로도 (부정선거 규명은) 안 되게 되어 있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 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4·7 재보선처럼 감시하면 (부정선거가 없게) 될 것"이라고 안도하는 듯 했다. 부정선거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든다는 위중한 인식에 따라 야당 대표로서 명운을 걸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황 전 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홀연히 무대 뒤로 사라졌고 1년 만에 조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부정선거 국제조사단 한글판을 낸 민경욱 전 의원과 비교해서도 사뭇 다른 행보다. 둘 다 낙선했지만 민 전 의원은 1년째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고 황 전 대표는 오랜 칩거를 청산하고 이제서야 집밖에서 봄볕을 쬐고 있다.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다. 허겸 기자

2021-05-08

미대 입시 준비…입학심사의 75%를 포트폴리오로 결정

의사나 변호사, 컴퓨터 엔지니어 등으로 쏠렸던 한인 학생들의 전공이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한 분야가 바로 미술이다. 21세기가 들어선 후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대도 전통 미술 외에 그래픽디자인, 광고와 환경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할리우드가 가깝고 자동차 문화가 발달돼 있다 보니 그래픽이나 광고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등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미대에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서늘해지는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다. ◆미술 전문대 vs 4년제 종합대학 미대에 진학하고 싶다면 일단 어떤 종류의 대학에 가고 싶은지 리서치해야 한다. 미국은 보통 종합대학 안에 미대(School of Art)와 미술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미술 전문대(Art College/Art Institute)로 나눠져 있다. 종류가 다른 만큼 입학 준비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종합대 미술학 과정에 입학하려면 공통지원서 등 대입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성적표와 함께 대입시험(SAT 또는 ACT) 점수와 SAT서브젝트나 AP 시험점수 등을 제출해야 한다. 또 교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와 에세이도 제출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수업이나 학위 내용이 다르다. 전국미술디자인학교연합(NASAD)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곧장 진학했을 경우 예술학 학위(The Bachelor of Fine Arts·BFA)나 미술학 학위(Bachelor of Arts 또는 Bachelor of Science)를 받는다. 또 종합대 소속 미대의 수업은 미술수업 관련 수강 과목은 50%이며, 나머지는 일반 교양수업과 전공 관련 이론 수업을 듣도록 구성돼 있다. 반면 미술 전문대의 경우 수업의 80-90%가 미술 관련 과목이다. 대입 절차도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이 나쁘거나 대입시험 점수가 다소 낮아도 큰 영향은 받지 않는다. 대학원을 진학하려면 4년제 학위를 먼저 이수해야 한다. 일부 학교의 경우 2년을 마치면 준학사(Assosiate Bachelor)를 수여하지만 가능한 4년을 마쳐 BFA를 받는 게 좋다. 대학원 과정 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 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미술학 석사(Master of Arts·MA)나 Master of Fine Arts(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미대에 들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면 가능한 일찍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대입 포트폴리오에 제출할 작품은 평균 15~20여점이다. 적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이를 만들려면 늦어도 11학년 초반부터는 준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미대 입학심사 기준에서 대개 75%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장학금 혜택도 좌우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의 재능, 경험, 동기, 노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관심사를 살린 독창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게 좋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포트폴리오의 형식이 제각기 달라 지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미리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통 미대들은 자화상, 정물화, 풍경화, 인테리어 드로잉, 인체묘사 등 다양한 종류를 포트폴리오에 넣을 것을 요구한다. 이와 관련 미술 입시 전문가들은 가능한 많은 작품을 제출하고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아닌 선택일지라도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각 미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지원서 접수시 포트폴리오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입학 심사관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확인한 후 인터뷰 시간에 작품 내용이나 존경하는 화가와 작품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인근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포트폴리오데이 활용하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미리 평가받아 보고 싶다면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포트폴리오데이'를 적극 활용하자. 미국의 각 지역을 돌며 미대 지망생들을 만나는 ‘내셔널포트폴리오데이(National Portfolio Day)’는 예비 미대생들의 작품을 심사하고 대입 지원에 대해 조언해준다. 대상자는 9학년 이상으로, 참가를 원하면 15점 이상의 작품을 지참하면 된다. 12학년들에게는 대학관계자들이 즉석 인터뷰를 통해 입학 허가서를 주기도 한다. 심사관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작품을 기록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한 후 참석하는 게 좋다. 메릴랜드 미술대의 메디슨 코안 입학 담당자는 “포트폴리오데이는 예비 미대생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원하고 싶은 대학 관계자에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조언을 듣는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2018-19년도 내셔널포트폴리오데이는 오는 9월 22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덴버에 있는 로키마운틴 미대부터 열리는 행사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진행된다. 남가주의 경우 오는 10월 20일 오후 12시~4시까지 라구나칼리지오브아츠앤디자인(www.lcad.edu)에서 열린다. 또 내년에는 1월 12일과 13일 각각 샌프란시스코미술대 포트메이슨 대학원센터(www.sfai.edu)와 패서디나에 있는 아트센터 칼리지오브디자인(www.artcenter.edu)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행사에는 남가주와 북가주의 미술대학들은 물론 메릴랜드미술대, 파슨스디자인대, 시카고미술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링링아트디자인대, 시라큐스시각예술대, 터프츠미대 등 30여개가 넘는 유수 미술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예비 미대생들을 만난다. 한 미대 교수는 "입학 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데이에서 보는 건 학생들의 도전 정신 외에도 작품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며 "준비한 작품을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미대에 진학해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https://nationalportfolioday.org ◆미대 지원서 미대도 다른 전공과 마찬가지로 GPA, SAT, 추천서, 에세이 등을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 5년 미만 거주한 유학생일 경우 토플시험을 치르고 점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지원서 에세이에는 왜 미대에 가고 싶은지, 어떤 예술가 또는 미술가가 되고 싶은지를 보여줘야 한다. 또 추천서는 학교 미술 교사나 카운슬러 등 지원자와 지원자의 작품관을 잘 알고 있는 학교 미술교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 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비보다는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진출할지에 따라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각 대학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칼리지투어를 통해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대입전문지 '클로니클'지에 따르면 뉴욕의 파슨스쿨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아티스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곳이다. 미술 교육은 대학 수업 외에도 도시의 거리와 갤러리까지 확장돼 있다. 반면 캔자스시티 미술대나 콜럼버스 미술디자인대학의 경우 뉴욕과 같은 광범위한 예술문화는 없지만 로컬지역 예술가 그룹이 활발하다. 코안 입학 담당자는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의 경우 브라운대학과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메릴랜드 미술대는 학생들끼리 굉장히 경쟁적"이라며 "학교 분위기에 따라 아티스트로서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마다 환경이 다른만큼 지원자는 학교 이름만 보지 말고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재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지,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지 등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미대 역시 합격자에게 장학금 및 학비 보조 헤택도 제공하는 만큼 연방무료학자금지원서(FAFSA)를 마감일에 맞춰 접수하는 게 유리하다. 미술전공은 순수미술(fine art), 디자인, 미술교육, 미술사 및 미술이론 뿐 아니라 미술치료, 애니메이션, 건축, 패션 디자인, 상품 디자인, 영화, 그래픽 디자인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 돼 있다. 포트폴리오 데이 (Portfolio Day) 시각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1978년에 처음 만든 이벤트다. 그러나 학생 외에도 부모와 교사 카운슬러들도 참가할 수 있다. 학생들은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가져와 진학을 원하는 대학 입학 사정관들에게 보여주거나 진학에 필요한 서류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입학 사정관은 작품의 현재 수준 입학 가능성 장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평가를 해준다. 또 학생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포트폴리오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공식 서명을 통하여 입학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포트폴리오데이는 미국내 60여 개 대학이 대부분 참석한다. 주로 9월에는 덴버 10월에는 휴스턴과 댈러스 LA 시카고에서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동부지역인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DC 볼티모어에서 열리며 1월에는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지역에서 개최한다. 캐나다 거주 학생들을 위해 밴쿠버와 토론토에서도 열린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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