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중간선거 앞두고 '해킹경보'…"민주당 유권자정보에 접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해킹 경보'가 발령됐다. 최근 민주당과 상원의원,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시도가 잇따라 적발됐다.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016년 대선 때 러시아발 해킹에 시달린 미국은 이번 중간선거에도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소행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22일 자신들의 유권자 정보(DB)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밥 로드 DNC 보안책임자는 "이런 시도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는 추가 증거"라며 "민주당의 가장 민감한 정보인 유권자 파일을 노리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 시도는 보안업체 룩아웃과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디지털오션에 의해 포착됐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범인들은 가짜 DNC 포털 페이지를 만들어 여기에 접속하는 사람의 ID와 비밀번호를 손에 넣으려고 했다. 문제의 포털 페이지는 민주당의 유권자 정보를 보관하는 플랫폼 '보트빌더'(VoteBuilder)에 접근하는 데 사용되는 포털 페이지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 룩아웃의 마이크 머리 보안정보담당 부사장은 "가짜 사이트에 악성 코드는 없었다"며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속인 뒤 그 정보로 진짜 사이트에 침입하려는 것이 해커들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의 배후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구체적인 해킹 시도 경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DNC의 언론담당 에이드리엔 왓슨은 "이번 해킹 공격은 완전히 무산됐다"며 "유권자 파일에는 결코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로드 DNC 보안책임자는 민주당이 혼자 힘으로 그런 공격을 막을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투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해킹과 같은 공격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킹집단이 허드슨연구소와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등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2곳과 일부 상원의원의 컴퓨터 등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밝혔다.

2018-08-23

트럼프 스캔들에도 민주당 탄핵론 '입조심'

옛 최측근 인사들의 잇따른 유죄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로 몰리면서 '탄핵론'이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을 곧장 향해가고 있는데다 이번 논란에 힘입어 '야당'인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단 현재의 워싱턴 기류를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과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유죄 평결이 당장 탄핵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탄핵에 앞장설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이 오히려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WP는 민주당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오기 위해 먹고 사는 민생문제에 집중함으로써 중간선거의 동력을 살려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당의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 공격에 골몰하다가 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으려는 전략이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과 만만찮은 대결을 앞둔 경합 지역구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는 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진보 지지층 결집과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도마 위에 올리면서도, 탄핵을 공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이는 탄핵을 앞장서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진단했다. 이와 달리 오히려 수세에 몰린 집권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탄핵 이슈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다수의 보수 정치인들은 탄핵이 공화당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여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이슈라고 본다고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대통령 탄핵에 관한 투표로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이번 선거는 탄핵이냐, 탄핵이 아니냐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탄핵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내놓을 유일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2018-08-23

주지사 후보 1위 뉴섬, 말 바꾸기에 정책 혼란

11월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개빈 뉴섬 부지사가 '말바꾸기'를 자주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LA타임스(LAT)는 뉴섬 부지사가 주지사 선거의 주된 쟁점 중 하나인 가주 고속철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보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던 뉴섬 부지사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당시 가주 주지사가 추진하던 고속철 건설을 위한 100억 달러 채권발행을 지지했다. 2010년 그는 샌프란시스코 트랜스베이 환승센터 기공식에 참가해 "가주는 드디어 고속철 건설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4년 그는 지나친 비용을 이유로 들어서 고속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보수색이 짙은 정치평론가 벤 샤피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고속철에 들어갈 비용을 다른 기간시설 확충에 쓰는 것이 나을 거라고 말했다. 가주 민주당의 최고위층 중에 하나인 그가 지지를 철회하자 프로젝트에도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그는 다시 고속철 지지 쪽으로 돌아왔다. 새크라멘토 언론협회와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히면서도 고속철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입장을 두 번이나 바꾼 것이다. 뉴섬 부지사의 말 바꾸기는 주지사 선거에 맞대결할 공화당의 존 콕스 후보는 물론 민주당 내부와 유권자들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의 조셉 투먼 정치학 교수는 "뉴섬 부지사는 고속철을 지지하지만 완전한 지지는 아니다"라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첩보기관들의 러시아 대선개입에 대한 조사결과를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8-08-20

민주당 돌풍 거세다…11월 선거서 과반 가능성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바람이 거세다. 19일 C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1월 6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하원 435석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지금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이 연방하원 222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화당은 213석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11석이기 때문에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지난 6월 CBS의 여론조사(민주당 219석, 공화당 216석)보다 민주당이 더 약진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CBS는 양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57개 선거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 10명 중 8명 만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는 10명 중 9명꼴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혀 좀 더 높았다. 하원에서 민주당 강세가 점쳐지는 이유는 여성과 이민자 젊은 층 등 '반 트럼프' 정서가 큰 유권자 층이 민주당 지지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보수적인 백인 유권자층의 참여에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스캔들 등 외부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원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11월에 선거가 치러지는 의석은 35석인데 이 가운데 26석이 현재 민주당 의석이다. 특히 민주당은 방어해야 하는 26석 가운데 10석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의 것이어서 다소 불리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ny.com

2018-08-20

브레넌 기밀취급권 박탈에 전직 관리들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혀온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취급권을 박탈한 것과 관련해 175명 이상의 전직 국가 안보 분야 관리들이 비판 성명에 동참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15명의 전직 CIA 및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차장 등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데 이어 175명 이상의 국무부 및 국방부 전직 관리들이 비판 성명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서명 인사 중에는 조지 W. 부시 및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앤서니 블링컨과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으로 재직한 니콜라스 번스와 웬디 셔먼 토마스 피커링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만약 전직 관리들이 자신의 견해에 관해 목소리를 내기에 앞서 정치적 '리트머스 시험'을 적용받게 된다면 국가는 약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 의원(버지니아)은 기밀취급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한편 기밀취급권을 박탈당한 뒤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선 브레넌 전 국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을 제기하라. 그러나 하지 못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 "나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CIA 국장인 존 브레넌이 소송을 제기하길 희망한다"며 "소송이 제기되면 문자 메시지 이메일 그리고 문건 등 그의 모든 기록을 확보해 그가 얼마나 형편없이 일했는지 뿐만 아니라 그가 뮬러의 조작된 마녀사냥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매우 쉽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권력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다른 전.현직 정보수장들의 기밀취급권 박탈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8-20

연일 특검 때리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뮬러 특검팀을 향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그들은 국가적 수치"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수치스럽고 신뢰를 잃은 로버트 뮬러와 그의 성난 민주당 폭력배 집단 전체는 백악관 고문과 30시간을 넘게 보냈다"며 "이는 투명성 차원에서 내가 허락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백악관 고문과 30시간'은 돈 맥갠 백악관 법률고문이 지난 9개월간 최소 3차례, 총 30시간에 걸쳐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으로 NYT는 "맥갠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NYT 보도 이후 뮬러 특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특히 "뮬러의 성난 민주당 인사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모가 어디 있느냐. 그들은 공모라고 불리는 가짜 범죄를 날조해냈고, 공모가 없자 사법방해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뮬러 특검팀이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특검 수사를 1950년대의 '반공주의 마녀사냥'으로 불린 매카시즘에 빗대며 "최악의 매카시즘"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오랫동안 일한 마이클 코헨이 수천만 달러의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코헨에 대한 기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일부 의혹들을 털어놓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이가영 기자

2018-08-20

폼페이오 4차 방북 임박…"김정은 면담 기대"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후속 외교를 뛰어나게 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곧(soon)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핵심 당국자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임박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났고, 문 대통령은 그 회담에서 '북한이 더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일본의 대외원조, 수많은 국가의 해외투자에 대한 개방의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빈손 방북' 이후 교착 상태이던 북미 협상이 4차 방북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새로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그동안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먼저 요구하는 미국과 종전선언을 원하는 북한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며 교착 상태였던 점을 감안할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한 북미 간의 '빅딜' 성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바라는 핵 물질·시설 목록 공표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동시에 교환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올해 9·9절과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맞물린다는 점도 빅딜 관측을 높이는 요인이다.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종전선언 시나리오도 심심찮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물론 북미가 단박에 '핵물질 신고-종전선언'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양측이 한 걸음씩 물러서는 절충적 형태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외교가에 돌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9일 방북이 확정됐다고 지난 18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시 주서기 '9·9절' 행사에 참석한다면 중국 주석으로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2005년 북한을 방문한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 방북하게 되면 북핵문제, 한반도 안보에서 변화하는 역학구도,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 등과 관련해 더 나은 중국의 위상을 구축하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8-08-19

'좋은 예감'…중간선거 출마 한인 대거 '기호 1번'

최석호·써니 박·정재준·박동우 후보 등 총 7명 가운데 5명 투표용지 맨 윗자리 가주 시의원·교육위원 선거 분석 연구서 다른 번호 비해 승리할 가능성 5%p 높아 예감이 좋다. 중간선거 출마 한인 후보 7명 중 5명이 기호 1번을 차지했다. 가주 총무부는 지난 16일 랜덤 알파벳 추첨을 통해 후보 기호를 결정했다. 그 결과, 총 7명의 한인 중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부에나파크에서 출마한 써니 박(시의원 1지구), 정재준(시의원 2지구), 박동우(교육위원 1지구), 어바인의 데이비드 최 시의원 후보가 나란히 기호 1번이 됐다. 단독입후보로 이미 당선이 확정된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위원과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2지구 교육위원은 선거를 치를 필요가 없어져 기호 부여 대상이 아니다. 기호 1번을 차지한 한인 후보들은 예감이 좋다며 환호작약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 전문가 사이에선 기호 1번이 다른 번호에 비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갖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선거 전문가와 학자들은 오랜 기간 투표용지에 등장하는 후보들의 이름 순서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왔다. 노스웨스턴대 부속 경영대학원 '켈로그 스쿨'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인쇄된 후보 이름 중 맨 윗자리(기호 1번)를 차지한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약 5%p 높아진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투표를 하는 유권자 중 상당수가 후보들에 대해 잘 모를 경우, 가장 먼저 등장하는 후보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전국 여러 주 가운데 가주의 시의원, 교육위원 선거 결과들을 분석했다. 그 이유는 가주가 후보 기호 추첨을 할 때, 알파벳 26개를 무작위 추첨해 1번부터 26번까지 순위를 정하고 라스트 네임이 시작되는 알파벳 순위에 따라 기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연구 보고서는 "분석 결과, 가주의 열 차례 선거 중 한 차례는 후보의 특질과 관계없이 단순히 후보가 기호 1번이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호 1번 후보의 어드밴티지는 시의원 선거와 교육위원 선거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현직의 출마 여부와 선출될 후보의 수와 같은 변수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16일 실시된 추첨에서 1번을 차지한 알파벳은 C였고 X, Z, A, J 등이 그 뒤를 이었다.(사진 참조) 후보 기호는 후보들의 라스트 네임 첫 글자 알파벳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알파벳 순위에 대입해 결정된다. 만약 두 후보의 라스트 네임 첫 글자가 같은 알파벳이면 두 번째 알파벳 순위를 비교하고 두 번째도 같으면 세 번째 알파벳으로 넘어간다. 라스트 네임이 똑같으면 퍼스트 네임, 필요한 경우 미들 네임까지 비교한다. 이번 선거에서 1번을 차지한 C로 라스트 네임 첫 글자가 시작되는 후보는 최석호, 정재준(Chung), 데이비드 최(Chey)다. 특히 데이비드 최 후보는 공 첸(Chen) 후보와 라스트 네임 세 번째 알파벳까지 같았지만 네 번째 알파벳 Y가 14위, N이 16위였던 덕분에 기호 1번을 차지했다. 가주 지사, 부지사 등 주 전역에서 치러지는 선거 출마 후보들의 경우엔 알파벳 추첨을 하지만 주하원 선거구마다 투표용지에 인쇄되는 순서가 바뀐다. 첫 번째 지구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후보 이름이 다음 지구에선 맨 밑으로 가고 나머지 후보들의 이름이 한 자리씩 올라가는 식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 이는 기호 1번이 갖는 어드밴티지를 감안해서다.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주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의 경우,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의 라스트 네임이 1순위 알파벳인 C로 시작하지만 로테이션 규정 덕분에 후보 기호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가주 상하원 선거에선 로테이션을 하지 않지만 선거구가 복수의 카운티에 걸쳐 있을 때는 각 카운티마다 각기 알파벳 추첨을 통해 후보 기호를 따로 정한다. 주하원 68지구는 OC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최석호 의원은 기호에 따른 어드밴티지를 고스란히 누리게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8-08-19

주한미국대사 해리스 "종전선언 언급은 시기상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3일(한국시간) 남북이 원하는 조기 종전선언에 대해 "지금 우리가 뭐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고,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한·미 관계:새로운 65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종전선언의 당사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한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듯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행동은 같이 가야 한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북 간 고위급회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는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달 초 언론 간담회에서도 종전선언보다 북한이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 조치 등을 선의로 했으나 미국 측의 보상이 없다고 불만을 표하는 데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로는 부족하며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작업'에 나서달라는 요구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갖고 3차 정상회담을 논의한 데 대해서는 "국무부의 공식 입장을 내가 갖고 있지 않다.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우리는 물론 한국과 북한 문제에 대해 일치된 대응을 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다. 적극적인 환영이나 기대 표명 대신에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선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나 미국의 제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13일 보도했다.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이 소원했던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대한 국무부 답변이었다. VOA에 따르면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에 북한을 압박하고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행동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약속은 좋은 것이지만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행동만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단 국무부 관계자는 VOA에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큰 탄력이 붙고 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진행 중인 과정의 첫 단계였을 뿐"이라며 "북·미가 신속하고 곧바로 추가 협상을 위해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다음달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미국과의 공조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후 발표된 공동보도문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알렸다. 유지혜·권유진 기자

2018-08-13

정면대결 대신 측면지원 세몰이…주지사 후보들 전략적 외도

가주 주지사 후보들이 전략적 이유로 '선거 외도'를 하고 있다. 최근 LA타임스(LAT)는 11월 본선을 앞 둔 개빈 뉴섬 부지사와 존 콕스 후보가 주지사 선거 아닌 다른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섬 부지사는 연방하원선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콕스 후보는 유류세 인상 철회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섬 부지사는 "2018년 선거는 단지 주지사를 뽑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의석을 뺏어와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이 트럼프의 정책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반수가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했으나 공화당 의원이 현역인 6개의 선거구를 버스로 돌면서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콕스 후보는 "가주민들은 이미 높은 세금에 질렸고 유류세를 포함한 생활비의 상승은 가장 큰 쟁점"이라며 유류세 인상 철회를 최우선과제로 두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둘 모두 주지사 선거가 아닌 곳에 집중하는 '외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외도가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정치평론가 댄 쉬너는 "가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트럼프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고 가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유류세만큼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보다는 이미 있는 이슈에 집중해서 표를 끌어오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슈 몰이 외 또 다른 전략적 이점도 있다. 뉴섬 부지사는 이미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가 지지율을 잃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전체를 위한 하원선거 유세로 측면 지원을 하면 선거도중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 민주당 측 정치 컨설턴트로 오래 활동한 대리 스라고우는 "지원유세를 통해서 정치적 야망이 지나쳐 보이지 않으면서도 전국적 지명도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콕스 후보 측은 유류세 인상이 가주의 정치적 지형을 바꿀 이슈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3년 개리 데이비스 주지사의 탄핵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당선을 불러온 차량등록세 인상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가주 주민의 비율은 51%에 달한다. 주지사 선거에 정면대결보다는 장외투쟁을 택한 두 후보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8-08-13

중간선거 한인 8명…샌드라 이 단독 출마 '재선 확정'

써니 박·정재준·박동우·제이슨 정 출사표 낸 부에나파크, 새로운 'OC정치 1번지' 발돋움 영 김·최석호·존 박 등 올해 출마자 총 13명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 한인 8명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 중 1명이 일찌감치 승전보를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지난 10일 시의원,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재선에 도전한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C지구 교육위원은 단독 출마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 교육위원은 13일 "다른 후보가 나서지 않아 당선이 확정됐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당선 인사를 했다. 올해는 중간선거에만 8명, 지난 6월 5일 열린 중간선거 예선까지 합치면 모두 13명의 한인이 출마하게 됐다. 한인 후보 수 기준으로 OC한인 이민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한인 후보 대풍'을 견인한 도시는 부에나파크다. 4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단일 도시에서 4명의 한인 후보가 한꺼번에 나온 것 역시 올해가 처음이다. 이로써 부에나파크는 한창 시절, 각 2명씩의 한인 시의원을 보유했던 어바인과 라팔마의 뒤를 잇는 새로운 'OC한인 정치 1번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엔 써니 박(1지구), 정재준(2지구) 후보가 출마한다. 부에나파크 교육구 교육위원 선거엔 박동우(1지구), 제이슨 정(2지구) 후보가 나섰다. 써니 박 후보는 버지니아 본 시장, 발 새도윈스키와 경쟁한다. 유권자 인종 분포 등으로 볼 때, 박 후보와 본 시장이 1, 2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다. 정재준 후보가 출마한 2지구에선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과 이안 맥도널드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현직 시의원인 스위프트를 상대해야 하지만 "해 볼 만한 싸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후보는 본 시장과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로 8년 가량 재직하며 축적한 경험도 그의 자산이다. 존 박 후보가 출마한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선 대혼전이 예상된다. 2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에 10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는 박 후보를 포함, 총 10명이다. 현직 시의원인 린 샷과 제프 랄로웨이가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15일까지 등록 마감 시한이 연장됐다. 여러 후보가 타인종 표를 나눠 갖는 가운데 한인표가 결집하면 박 후보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 어바인의 한국 출생 유권자 수는 지난 6월 25일 기준으로 총 5075명에 달한다. 부에나파크 교육구 1지구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는 센트랄리아 교육구에서 근무한 은퇴 교사 로디아 섀드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구 2지구엔 13일 오후 현재까지 제이슨 정씨가 유일한 후보다. 정 후보는 풀러턴 교육구에서 테크놀러지 담당 교사로 활동해 왔다. 1지구와 2지구 모두 현직 교육위원이 출마하지 않아 등록 마감일이 15일로 연장됐다. 지난 6월 5일 예선에서 득표율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영 김(공화) 연방하원 39지구 후보는 중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길 시스네로스(민주)와 맞붙는다.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공화)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은 미셸 듀먼(민주)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 의원은 6월 예선에서 듀먼을 득표율 59%대 41%로 누른 바 있다. 6월 예선에선 리처드 이 OC지방법원 판사, 미셸 박 OC 2지구 수퍼바이저가 각각 재선을 확정지었다. 연방하원 39지구와 45지구에 각각 출마한 수지 박, 데이브 민, 가주상원 29지구 자시 뉴먼 의원 소환선거에 출마한 조재길(이상 민주) 후보는 예선에서 패했다. 이들 5명과 중간선거 출마 한인 후보 8명을 합치면 올해 OC의 선출직 공직 선거 출마 한인 후보는 모두 13명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8-08-13

미국 첫 무슬림 여성의원 탄생 예고

미국 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여성 의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치러진 미시간주 13선거구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팔레스타인 이민자 2세인 라시다 탈리브(42·여·사진)가 5명의 당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디트로이트 대부분과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이 선거구에서는 공화당과 제3 정당 후보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11월 중간선거에서 탈리브가 단독 입후보하게 됐다.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이 선거구를 50년 넘게 지켜온 존 코니어스 전 의원은 성추문으로 작년 12월 정계 은퇴했다. 지금까지 무슬림 여성이 연방의회에 입성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현역 무슬림 남성 의원도 키스 엘리슨(미네소타) 하원의원과 안드레이 카슨(인디애나) 하원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팔레스타인 이민자 부부의 14자녀 중 첫째로 태어난 탈리브는 2009~2014년 미시간주 하원의원을 역임하고, 이후 저소득층 법률 지원을 위한 비영리단체 '경제·사회적 정의를 위한 슈거 법률센터'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탈리브는 이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며 "없어져야 할 모든 억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체계에 맞서 싸우겠다. 여러분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받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연설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탈리브는 ▶보편적 메디케어 ▶최저임금 15달러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공립학교 재정지원 ▶공정한 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탈리브가 연방하원의원 도전을 결심한 것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 분열적인 유세 발언 때문이라고 한다. AP통신은 이번 중간선거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 무슬림 정책과 발언에 자극받은 무슬림 후보가 탈리브를 포함해 90여 명 출마했다고 전했다. 미시간-디어본 대학의 샐리 하월 아랍계미국인연구센터장은 탈리브의 예비선거 승리를 가리켜 "미국의 아랍계와 무슬림 커뮤니티로서는 커다란 승리"라고 평가했다. 19세기 말부터 미국으로 유입된 아랍계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디트로이트 주변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2018-08-09

중간선거 거센 '여풍'…본선행 여성후보 역대 최다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여성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강력한 '여풍'을 예고했지만 실제로 본선에 내보낼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여풍이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연방 상.하원과 주지사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거쳐 공화.민주당의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성의 수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텍사스주를 필두로 시작된 양당의 경선전이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7일 치러진 경선에서 여성 후보인 로라 켈리와 그레천 휘트머가 각각 캔자스와 미시간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11월 6일 '본선'에 나서는 최종 티켓을 거머쥔 여성 주지사 후보는 양당에서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종전 최고기록인 1994년 선거의 10명을 넘어선 것이다. CNN방송은 8일 "여성 정치인들의 유리 천장에 갑자기 훨씬 더 많은 균열이 생겼다"고 전했다. 여성 후보의 활약은 연방하원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럿거스대 미국여성정치센터(CAWP)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182명의 여성이 두 정당의 하원 선거 공식 후보자로 선출됐다. 전날 미시간 등 4개 주에서 치러진 프라이머리에서도 11명의 여성이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16년 하원 선거의 167명을 추월한 것이다. 매사추세츠주를 마지막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경선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여성 후보자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100명중 35명과 하원 전원(435명), 주지사 36명을 뽑는다. 현재 연방 의회에서 여성의원은 107명으로 20%에 그치고 있다. 상원 23명, 하원 84명으로 역대 의회보다는 한결 많아진 것이지만 여성이 인구의 절반인 현실에 비춰보면 낮은 수치다.

2018-08-08

최측근 사업 파트너서 범죄혐의 밝히는 증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매너포트의 최측근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릭 게이츠가 증인으로 출석해 "매너포트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며 폭탄 증언을 했다. 게이츠는 1990년대 매너포트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그를 처음 만나 10년동안 사업 파트너로 일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불법 로비활동에서 트럼프 대선캠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업 활동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CNN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이 매너포트와 함께 여러가지 범죄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면서 매너포트의 세금 포탈을 돕고 매너포트의 해외 은행계좌를 은닉하는데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인물들 중 처음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번 재판은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이 아닌 개인 비리 혐의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너포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친 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한 미국내 로비 대가로 6000만 달러를 받아 키프로스 등에 있는 은행 계좌로 송금해 은닉하는 과정에서 탈세, 돈세탁, 외국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 로비활동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 캠프 본부장으로 활동하던 2016년 8월,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우크라이나 집권당을 위한 로비 전력이 폭로돼 경질됐다. 게이츠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 유죄가 인정되면 수십년 징역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뮬러 특검측과 양형 거래에 합의했다. 게이츠는 이날 매너포트가 가지고 있는 전체 해외 계좌들을 줄줄이 읊은 뒤 "납세 신고서에서 과세 가능한 소득을 축소하기 위해" 회계사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게이츠는 또 매너포트와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했던 불법 로비활동에 대해 증언하면서는 "매너포트는 내가 함께 일해본 사람들 중 정치적으로 가장 뛰어난 전략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게이츠가 매너포트의 재정 상황에 대해 거의 모든 디테일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매너포트가 뉴욕 양키스 등의 시즌 티켓을 구입하는 데 얼마큼을 썼는지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8-07

미·북 핵협상 '롤러코스터'

싱가포르에서 지난 4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북미간 핵 협상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양측의 외교수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편으로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다른 한편으로는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CBS 방송은 4일 "북미의 최고 외교관들이 정치적 수사와 함께 신랄한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롤러코스터 핵외교가 고점과 저점을 오갔다"며 "이는 북한 비핵화 노력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가 악수와 상대를 향한 비판을 번갈아가며 했다면서 "평양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으로 가는 길에 놓인 또 하나의 장애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의 '친근한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경제 제재를 둘러싸고 북미 간 계속되는 긴장의 신호들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대북제재 문제 등을 놓고는 '시간차 충돌'이 빚어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이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자 리 외무상이 오후 ARF 회의 연설에서 이를 맞받아친 것이다.

2018-08-0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