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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매력에 흠뻑 빠·졌·다

“딸기 빙수가 제일 맛있어요.” 난생 처음 딸기와 얼음,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범벅된 과일빙수를 맛본 파란 눈의 여성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여성의 말에 함께 앉은 미국인들도 컵에 빙수를 담아 먹으면서 연신 ‘굿’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시원한 빙수 맛을 체험했다. 30여명의 다인종들은 유자차, 미숫가루, 팥빙수, 붕어빵 등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맛봤다. 한 여성은 “이런 디저트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을 줄 몰랐다”고 놀라했다. 이들은 귀넷 관광청이 18일 주관한 한국 음식 체험 ‘남부의 서울’ 투어 참가자들이다. 30명의 참가자들은 귀넷 카운티에 있는 한식당 장수장, 9292 코리안 바비큐, 하루에 분식, 하얀풍차 등 한식과 코리안 바베큐, 김밥, 떡볶이와 같은 분식, 그리고 빙수, 미숫가루 등 한국식 디저트를 맛보면서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투어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하는 음식과, 주문 방법, 반찬과 국을 먹는 법 등 미국인들에게는 신기하면서도 다채로운 한국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귀넷 관광청은 2015년부터 연간 5차례 이상 ‘남부의 서울’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만 해도 700여명에 달한다. 초기에는 언론인, 호텔 담당자,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이 소개 대상이었으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당초 5번의 투어를 기획했으나, 문의가 쇄도해 8번으로 늘렸다. 이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사라 박 귀넷 관광청 국제마케팅 담당자는 “정말 많은 미국인들이 한식 체험 투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 투어는 9월 29일인데 이미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그는 “투어 참가자들은 이미 한국을 방문했거나, 한국의 언어, 문화, 북한 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투어 중에 많은 질문을 한다”며 “매 투어 때마다 참가자들의 입맛 역시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다채로운 음식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움을 주신 업주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2018-08-19

라그란지서 한국 미술품 감상해볼까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KMMG) 인근 라그란지 시에 한국 미술과 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코리안 아트 앤 크래프트’ 전시회는 라그란지 다운타운에 있는 코크란갤러리에서 오는 17일 저녁 6시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라그란지와 어번, 피치트리 시티, 뉴난, 애틀랜타 등 조지아 곳곳에 살고 있는 11명의 한인 여성 작가들이 그간 준비해온 작품들을 선보인다. 민화에서부터 한복 공예, 전통목공예와 같이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부터 도자기, 판화, 주방공예, 점토 작품까지 시대를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라그란지 칼리지 한국어 강사이자 도자기 공예가인 윤길섭 씨가 평소 교류하던 지역 한인 미술가들과 뜻을 모아 개최하게 됐다. 그는 “서양화 전공으로 15년 전부터는 도자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2011년 라그란지에 이주해와서 활동을 하다보니 한국 기업 주재원들의 부인들을 중심으로 미술하는 분들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 많은 한인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한국적인 작품들을 둘러봤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문화를 지역에 전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706-302-1080 조현범 기자

2018-08-05

해변에도~ 직장에도 '밀짚 백'

밀짚 백(Straw Bag)이 크게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 여름의 상징인 밀짚 백의 올 여름 유행은 행태가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밀짚 백을 드는 것은 해변으로 바닷바람 맞으러 떠날 때나 혹은 피크닉, 야외 음악당으로 향할 때 등 비교적 캐주얼한 나들이를 위해서였지만 요즘은 직장용으로 이 가벼운 밀짚 백을 선뜻 든다. 그뿐 아니다. 이브닝 파티용으로도 밀짚 백은 여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 인기몰이를 한 '무중구 시스터즈'(Muzungu Sisters)의 '시실리안 배스킷' 밀짚 백은 요즘 쿨하게 멋부리는 여성들에게 반드시 갖춰야할 아이템이다. 굵은 밀짚으로 대바구니 짜듯 촘촘하게 엮은 이 백은 경쾌한 색의 컬러 폼폼과 동그란 거울, 단추 등이 장식돼 있어 도시와 시골 분위기의 묘한 조화가 매력적이다.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무중구 시스터즈'의 수제 제작이 돋보여 400달러가 넘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 연중 베스트셀러다. 오랜 친구였던 다나 알리카니와 타티아나 카시라기가 의기투합해 여성, 가정용품 위주로 2011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무중구 시스터즈'는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한 예술품 같은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브랜드. '무중구'란 스와힐리어로 여행객, 떠도는 사람을 의미한다. 밀짚과 가죽을 조화시켜 다양한 크기와 버라이어티한 디자인을 내놓고 있는 '카유'(Kayu)의 밀짚 백도 직장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백. 손잡이와 바닥 쇠붙이, 장식 등을 정교하게 처리함으로써 밀짚의 투박함을 멋스러움으로 변형시킨 것이 인기 비결. 정장 등의 사무복과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파티용 드레스와도 좋은 조화를 이뤄 패션계에서 명품백으로 불린다. 동양 분위기의 '제이드 트라이브'(JadeTribe) 밀짚 백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매상이 상승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유명 디자이너 킴벌리 아트만이 라오스의 직조기술과 천연 염색 기술에 영감을 받아 만든 '배스킷 S'라는 이름의 밀짚 백은 특별히 곡선 구조의 독특한 직조 패턴으로 눈길을 끈다. 말리솔 (Mar Y Sol), 클레어 V.(Clare Vivier), 로플러 랜달(Loeffler Randall)이 내놓은 밀짚 백 역시 올 여름 대박 셀러로 기록되고 있으며 J 크루(J. Crew)의 서클 스트로 크로스바디 백, 프랑스의 유명 무뉴(Muun)백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밀짚 백이 유행하는 것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가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실용적인 면과 취향 변화에 기인하지만 현대인의 환경 보호 인식도 영향이 있다고 디자이너들은 진단한다. 환경보호론자에 의하면 밀의 부산물인 밀짚은 백이나 모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재 활용될 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밀 수확 후 그대로 버려져 태워진다면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대기 오염에 한몫한다며 전문가들은 밀짚의 활용을 적극 지지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7-29

레이스·튜닉 뜬다…화이트 컬러 패션 트렌드

여름 패션에 화이트 컬러가 빠질 수 없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주는 화이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컬러인데 특히 시니어들이 입으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올 여름 옷장에 갖춰두면 좋은 화이트 아이템들을 알아봤다. ▶리넨 셔츠=캘리포니아 여름에 화이트 리넨 셔츠만큼 잘 어울리는 아이템도 없다. 리넨 셔츠는 스커트나 진 어디에 매치해도 럭셔리 캐주얼룩을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그러나 금방 구겨지고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해서 실용적이지 않다는 단점이었는데 요즘은 링클프리(wrinkle-free) 리넨도 많이 출시돼 구김방지는 물론 물세탁도 가능해 져 구입을 고려해볼만하다. ▶레이스=올 여름 패션 트렌드 최선두는 단연코 레이스. 매년 여름이면 등장하는 레이스 소재 드레스를 필두로 소매나 목 부분에 레이스를 덧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들이 인기다. 화려한 레이스 소재 상의는 심플한 하의와 매치하는 것이 좋은데 진이나 캔버스 소재 스커트와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티셔츠=최근 럭셔리 캐주얼 열풍으로 화이트 티셔츠가 연령불문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화이트 티셔츠를 고를 때는 목선을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하는 브이 네크(v-neck)에 그림이나 글씨가 새겨져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옷 입을 때마다 믹스 앤드 매치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다. 화이트 티셔츠는 데님 진은 물론 수트와 매치해도 세상 가장 시크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튜닉=시니어들에게 이처럼 안성맞춤인 아이템은 없다. 몸매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화이트 튜닉은 스커트나 바지 어디에 매치해도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여름패션으로 그만이다. 특히 레깅스나 카프리 팬츠와 함께 입으면 스타일리시한 리조트룩이 완성돼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한 벌쯤 챙겨 가면 유용하다. ▶탱크 탑=한인 시니어들이 그리 선호하는 아이템은 아니다. 어쩐지 속옷처럼 보이는 탱크 탑을 겉옷으로 입는 게 시니어들에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크 소재 탱크 탑에 카디건이나 시스루 니트 스웨터를 걸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코튼이나 스판덱스 혼방 소재 탱크 탑은 니트나 스웨터와 레이어드해 입기 좋으므로 한 벌 쯤 갖춰두면 사시사철 유용하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7-04

스니커즈와 사랑에 빠지다

여성의 스포츠 열기가 높아지면서 스니커즈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한참인 요즘처럼 국제 규모의 스포츠가 열리는 기간에는 스니커즈를 신는 여성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것. 노스트롬과 메이시스 등 백화점 연합 통계에 의하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나 올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스니커즈 판매량은 그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지난 달부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여성들의 스니커즈 사랑은 사실 최근에 생긴 일은 아니다. 21세기 들어 외모 표현의 멋스러움 보다 활동성과 편이함을 추구하는 여성이 늘면서 스니커즈는 주말 캐주얼 복장에 맞추는 신발이 아니라 커리어 우먼이 수츠에 곁들여 신는 단계까지 왔다. 뉴욕이나 보스턴 등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스니커즈 신고 집을 나서는 여성도 사무실에서는 굽 높은 구두로 갈아신곤 했지만 요즘은 아예 직장용으로 스니커즈를 신는 여성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움직이기 편한 신발이었지만 요즘은 쿨한 패션 감각으로 받아들여지는 인식의 변화도 여성의 스니커즈 애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제조사들이 편이성뿐 아니라 디자인의 다양화를 꾀해 요즘 스니커즈는 색이나 모양에 있어서 웬만한 패션 단화의 아름다움을 능가한다. 루이비통이나 샤넬 구치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의 스타일화 물결도 스니커즈 열기에 한 몫 한다. 특별히 루이비통이나 샤넬은 착용감은 운동화 이상 편하면서 외양은 패션쇼 무대에서나 대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시크한 분위기의 스니커즈를 내놓으며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이키도 착용감 외에 운동화에 멋을 가미한 지 오래다. 요즘은 특별히 뛰어난 감각의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영입 웬만한 명품 브랜드 못잖게 스타일리시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젊은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커몬 프로젝트(Common Projects)도 거의 댄스화 수준의 말끔하고 산뜻한 디자인을 연이어 출시하며 스니커즈 열기를 부추긴다. LA타임스는 최근 '스니커즈의 도약' 이라는 제목으로 패션화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현대인이 신발에서 추구하는 편안함과 패션 감각 표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풋웨어"라고 스니커즈를 설명했다. ◆스니커즈는 바닥을 고무로 처리했거나 캔버스 천을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소재에 제한 없이 모든 운동화와 캐주얼한 구두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스니크(Sneak)의 '살금살금 들어오거나 나가다'라는 뜻처럼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신발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요즘은 운동화로서의 기능적 측면보다 패션화로의 성격이 강한 브랜드가 많아졌으며 정장과 파티복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제작 과정과 신발 구조가 러닝 슈즈나 등산화에 비해 단순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나오면서 2010년 10~20대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이때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7-01

접시보다 더 접시 같은…나무도마 전성시대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비롯해 TV 예능 '미운우리새끼' '효리네민박' '숲속의 작은집'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요리 장면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소품이 있다. 나무 도마다. 나무 도마의 인기는 SNS에서 확실하게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에는 '나무 도마'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2만5400건이 넘는다. 흥미로운 건 나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게 손질이 필요한 식재료가 아니라 완성된 음식이라는 점이다. 본래 칼로 음식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 밑에 받치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TV나 SNS 속 나무 도마는 그릇으로 쓰인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은 값싼 재료로 요리하지만 멋스러운 상차림을 보여주고 싶을 때 아끼는 나무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 했다. '효리네민박'에서 이상순은 살치살 스테이크를 나무 도마에 담아 더욱 먹음직스럽게 연출했다. 실제로 나무 도마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호주산 캄포 로렐 나무로 만든 수공예 도마 브랜드 '필리가'에 따르면 대표 제품 '큐시클'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아이케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나무 도마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자주의 '아카시아 도마'는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나무 도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도자 브랜드 '광주요'는 지난 4월 나무 도마를 출시했다. 유명한 개인 공방은 띵굴시장·보부상 등 플리마켓과 리빙 페어에 참여해 나무 도마를 판매한다. 나무 도마의 인기 비결은 플레이팅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SNS에서 자신의 식탁을 공유하는 일이 일상이 됐고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예쁘게 먹자는 현대인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플레이팅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무 도마는 자연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움이 있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요리 블로그 '미소로의 만지막 만지작'을 운영하는 주부 박진숙(54)씨는 정성껏 만든 요리를 담을 때 나무 도마를 즐겨 사용한다. 박씨는 "나무 도마는 빵·스테이크 같은 양식뿐 아니라 주먹밥·김밥 같은 한식을 올려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 소재인 만큼 같은 크기의 도마일지라도 나뭇결이나 색상이 조금씩 달라 개성 있는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인기 식당들에서도 나무 도마는 필수품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태원의 브런치 명소 '썬댄스플레이스'는 오픈 샌드위치와 BBQ 등을 나무 도마에 담아낸다. 수제 맥주 펍 '데블스도어'도 치킨·피자 등의 주요 메뉴를 손님에게 낼 때 나무 도마를 사용한다. 데블스도어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임경록 홍보파트장은 "나무 도마는 일반 그릇보다 식재료의 색이 더 살아날 뿐 아니라 뜨거운 음식을 담아냈을 때 안전한 장점이 있어 서빙하는 직원과 고객 모두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식당 뿐 아니다.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금돼지식당'은 나이테가 살아있는 원형 아카시아 나무 도마에 생고기를 올려 서빙한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도 원목 나무 도마의 인기 비결이다. 롯데백화점 주방·식기 담당 임현정 바이어는 "캄포 나무를 비롯한 나무 도마들은 천연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나무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 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이 있다. 다른 소재의 그릇과 함께 플레이팅 할 땐 자연 소재인 나무 도마의 특성상 너무 화려하고 광이 있는 그릇보다 단색이나 단순한 형태의 식기가 잘 어울린다. 또한 나무색과 대조되는 붉은색 또는 초록색 계열의 과일·채소로 포인트를 주면 음식이 더욱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피자나 빵은 나무 도마에 담아내면 갓 구워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캄포 나무처럼 묵직한 나무 향이 강한 나무 도마는 호불호가 나뉘는데 만약 향이 싫다면 유산지 등을 깔고 사용하면 음식에 나무 향이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문인영 101레시피 대표는 "기다란 모양의 도마엔 음식을 늘어놓듯 담고 원형 도마엔 구역을 나눠 종류별로 올려주는 게 먹음직스러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 표면에 바로 닿으면 도마가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는 실온에서 레스팅한 후 담아야 도마가 상하는 것을 막고 육즙도 풍부해진다. 오래동안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사용한 도마는 간단하게 물로 세척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세워서 보관한다. 음식찌거기나 세제 등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줘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강한 햇볕은 도마 표면의 수분을 마르게 해 갈라지거나 휘게 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오랜 시간 물에 담가두거나 철수세미나 분말 세제도 피한다. 2~3개월에 한 번씩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도포한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나무 특유의 색상과 수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2018-06-29

"행복도 매일 키우셔야죠?"…예일대 명강의 산토스 교수가 전하는 '행복' 조언

아이비리그에는 3대 명강의 교수 삼총사가 있다. '죽음(Death)'을 강의하는 예일대 셸리 케이건 교수 '정의(Justice)'를 강의하는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 그리고 '행복론(Happier)'으로 유명한 예일대 탈 벤-샤하르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최근 명강의 삼총사에 도전장을 내민 여교수가 있어 화제다. 올해 초 예일대에 '심리학과 좋은 삶'(Psychology and the Good Life) 강의를 개설한 로리 산토스는 아이비리그뿐 아니라 미국 대학가에서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교수다. 그의 강의에 등록한 학생은 1200여명. 예일대 재학생의 4분의 1이 등록하면서 강의실을 바텔 채플에서 울시 콘서트홀로 옮길 정도로 이 강의는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강의 내용은 심플하다. 바로 '행복 찾기'. 이 강의가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든 대학 졸업 후 유명 기업에 취직해 높은 연봉을 받건 누구나 행복하기를 가장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동부 지역 시사주간지 '뉴욕'은 애덤 스턴버그 기자의 클래스 체험기를 통해 산토스 교수의 행복론 강의를 소개했다. 뉴욕지가 소개한 행복론 강의의 특징은 우선 수강 전 '본인의 행복지수'를 정확하게 아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논리다. 산토스 교수가 참고로 제시하는 행복지수 산출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심리학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문(Authentic Happiness Inventory). 유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설문에 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본인의 행복 지수를 산출할 수 있다. (https//www.authentichappiness.sas.upenn.edu) 본인의 행복 상태를 파악한 후에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실체와 장애물을 파악'하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산토스 교수는 실체 파악에 UC리버사이드 심리학 교수 손자 류보머스키의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류보머스키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밝혀낸 바에 의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은 50%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환경으로 주어지는 것은 10% 40%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은 착각. 류보머스키가 연봉 3만 달러 소득의 사람에게 설문한 결과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제시한 액수는 연봉 5만 달러. 그렇다면 10만 달러 연봉 수입자는 이들보다 2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이들의 행복 기준은 25만 달러였다며 류보머스키 교수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마음이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산토스 교수가 강조하는 또 하나 비결은 '행복도 면역체계와 자생력이 있기 때문에 신체처럼 열심히 가꾸고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매일 정신을 중무장하면 어느덧 부정적 생각은 멀어지고 행복감을 만끽하게 된다며 '행복을 키우라'고 당부한다. 산토스 교수의 행복 명약 - 행복 기준 낮추기 - 매일 5가지씩 감사 일기쓰기 - 사람, 동물, 식물 돌보기 - 작은 것에서 기쁨찾기 - 셀폰 멀리하기 - 잠 푹 자기.(불면증 치료하면 우울증도 치유) 유이나 객원기자

2018-06-17

날씬하게 옷 입는 법…원피스에 집중하라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군살을 절감할 때는 바로 옷 입을 때. 작년에 잘 맞던 팬츠의 단추 채우기가 힘들고 몇 년 전 큰 맘 먹고 사뒀던 재킷에 팔뚝이 꽉 끼는 현실과 마주칠 때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러한 나잇살이라는 불가항력에도 불구하고 거울 앞에서 날씬해 보이고 싶은 이율배반적 마음 역시 어쩔 도리 없는 불가항력.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이 조언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날씬하게 옷 잘 입는 법을 알아봤다. ▶한 컬러로 입기=올 블랙 혹은 올 베이지처럼 상의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해 입으면 날씬하고 키도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처럼 상하의를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하면 신체 분할을 피해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하는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V네크라인 연출하기=목을 최대한 많이 노출하면 상체가 훨씬 날씬해 보인다. 따라서 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을 땐 단추를 모두 채워 입기보다는 한 두 개정도 열어 V네크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비법. ▶원피스 입기=50대 이후 폐경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이전보다 몸무게 변동 폭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이처럼 갑자기 살이 쪘을 때 이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피스를 선택하는 일. 원피스 디자인 선택은 체형에 따라 상의는 타이트하고 스커트는 퍼지는 스타일을 고를 수도 있고 H라인처럼 딱 떨어지는 스타일을 선택해도 좋다. 원피스는 군살을 적절히 감춰줘 날씬해 보이는 것은 물론 신체 비율까지 좋게 보이게 해준다. ▶힐 신기=꼭 하이힐일 필요는 없다. 2인치 가량의 키튼힐이나 최근 유행하는 블록이나 웨지힐 역시 다리를 길고 늘씬하게 만들어 준다. 평소 드레스나 스커트를 많이 입는 이들이라면 누드 컬러 펌프스를 하나 장만해 두면 어떤 의상과 매치해도 다른 컬러 구두보다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헐렁함과 타이트함의 균형 맞추기=나이가 들면 신진대사도 예전만 못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도 달라진다. 그러다보니 체형이 변화하면서 상체와 하체의 비율도 달라진다. 만약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에 살집이 있다면 상의는 꼭 맞는 스웨터나 셔츠를 입고 하의는 A라인 스커트나 보이프렌드 진을 입는 것이 좋다. 반대의 경우엔 스키니진이나 펜슬 스커트에 튜닉이나 오버사이즈 셔츠를 걸치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안경테 바꾸기=평소 착용하는 안경을 비롯해 돋보기안경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에 작은 변화만 줘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다. 최근 선글라스는 여전히 오버사이즈 디자인이 강세. 일반 시력교정 안경은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것을 골라 변화를 주면 그 어떤 아이템에 투자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6-08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 시카고 1, 2호점 윌리스타워-오길비역 오픈

계산대가 없는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 시카고 1, 2호점이 시카고 최고층 빌딩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와 통근열차시스템 '메트라(Metra) 시카고 중앙역 중 하나인 오길비 역 인근에 들어선다. 시카고트리뷴은 6일 아마존이 시카고 ‘아마존 고’ 오픈을 앞두고 최근 윌리스타워와 오길비 역 바로 옆 매디스 스트리트의 매장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마존 측은 지난 달 중순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 ‘아마존 고’ 개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앱 인식 장치가 설치된 출입구를 지나 매장에 들어가면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인공지능 기술이 별도의 계산 과정 없는 쇼핑을 가능하게 한다. 계산대에 줄을 서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바로 나오면 된다. 소수의 직원이 매장에 배치돼 고객을 돕는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1년간 시애틀 본사에서 ‘아마존 고’ 시험 운영을 마친 후 지난 1월 시애틀 셔터스톡에 1,800스퀘어피트 규모의 1호점을 오픈했다. '아마존 고'에서는 현재 점심 메뉴와 음료수, 스낵을 판매하고 있으며 직원의 확인을 받으면 주류도 구입 가능하다. 아마존은 올해 안으로 모두 6개의 '아마존 고'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노재원 기자

2018-06-06

주택 구입 홈 인스펙션도 참관하라

주택 구입을 위해서 에스크로를 오픈하고 나면 바이어가 해야 할 일 중에 홈 인스펙션이 있다. 인스펙션은 라이센스를 소지한 전문가가 현장에 나와 주택 상태를 항목 별로 검사해 주는 일이다. 인스펙터는 집 안 내부의 히팅&에어컨 디시워셔를 포함한 부엌 용품 검사 차고 전기 보일러 플러밍 드라이브 웨이 전등과 스모크 디텍터와 같은 법적 안전장치 등 여러가지를 직접 작동하면서 결함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홈 인스펙션은 바이어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주택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주택 인스펙션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며칠에 걸쳐 진행되기도 한다. 비용은 주택이 대략 200~400달러 선이며 상업용은 건물 크기에 따라서 수천에서 수만달러가 넘는다. 바이어는 인스펙션 결과에 따라 거래를 취소할 수 있으므로 융자나 감정과 같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바이어는 인스펙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절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이어가 인스펙션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험 많은 인스펙터를 고용하라 바이어가 홈 인스펙터를 접할 가능성은 평생 동안 많아야 몇 번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모든 것을 바이어 측 에이전트한테 의지하게 된다. 인스펙터는 인터넷을 통해서 찾을 수 있고 에이전트를 통해 소개 받을 수 도 있다. 일단 인스펙터가 정해지면 바이어는 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비즈니스 관련 보험은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 볼 수 있다. ◆가능하면 인스펙션에 참관하라 바이어 중에서 인스펙션 때 직접 가서 참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집을 고를 때는 신중하게 행동하지만 인스펙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알아서 하겠지하고 일임하거나 직장인이라면 근무시간 때 외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어는 검사비용을 에이전트한테 전달해서 알아서 인스펙션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꼭 인스펙션에 참관하라고 말하고 있다. 바이어가 구입하려는 집에 가서 현장을 보게 되면 인스펙터가 어떤 점을 검사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리할 곳이 있다면 인스펙터한테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인스펙터가 직접 주택 수리를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검사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주택을 잘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인스펙션 리포트를 읽어봐라 인스펙터는 검사가 끝나면 2~3일 안에 바이어 측 셀링 에이전트한테 리포트를 보내 준다. 그러면 셀링 에이전트는 바이어와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리포트를 전달해준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들은 에이전트가 보내준 인스펙션 리포트를 제대로 읽지 않는다. 부동산 에이전트 스캇 남씨는 "바이어들은 검사에 대해서 고칠 것이 많으냐 적으냐에 대한 관심만 보일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스펙션 리포트는 보통 10페이지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택의 전반적인 상태와 항목 별로 문제점이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다. 리포트를 읽어보면 구입한 집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에 대한 대비책도 세울 수 있다. 또한 바이어는 인스펙션 리포트 결과에 따라 수리를 요청하면 된다. ◆인스펙션 준비를 해 놓아라 셀러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셀러는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바이어 측이 인스펙션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집안 내부를 정리해줘야 한다. 보일러실 문이 막혀 있다거나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게 되어 있다면 올바른 리포트를 작성하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셀러는 인스펙션 하는 날에 집안 정리를 잘 해놓고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로 조치를 취해주는 매너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가 좋아야 바이어와 셀러가 수리 문제를 놓고 서로 실랑이를 벌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8-05-30

주택개조 우선 순위 욕실이 주방 앞질러

주택개조 프로젝트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던 주방이 욕실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전국주택건축협회(National Builders of Home Builders)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욕실이 가장 인기있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주방을 따라 잡았다. 리모델링 매거진이 2017년 개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욕실개조는 81%로 1위를 차지했고 주방(78%), 주택 전체(49%), 방 추가(37%), 창문·현관문 교체(30%)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기능을 추가하는 개조 프로젝트는 성장 추세에 있다. 주거용 개조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설치하는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는 로이 창문(low-E windows) 코팅 외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온도조절기, 고효율 HVAC 시스템이다. 소규모 개조공사가 보편화되면서 욕실 부분 개조가 대규모 개조 프로젝트 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비용이 효율적이고 작업이 빠른 소규모 업그레이드가 주택에 편안함과 가치를 높여준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변기 기능과 디자인에 혁신이 일어나면서 욕실 개조 프로젝트에서 변기 교체가 주택 소유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변기 욕실 디자인은 주택 소유주가 하루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안락한 공간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 수상을 한 욕실 대부분은 스파 같은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변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영향으로 요즘 욕실개조에서 변기 교체가 주요 이슈다. 변기가 다 같은 것 같지만 선택하려면 디자인, 성능, 유형 등 세부적인 선택사항이 의외로 많다. 스타일과 분위기와 상관없이 욕실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변기가 있다. 변기는 주택 소유주에게 기본 기능 외 친환경 주택을 선사하기도 한다. 2018년 전국주방·욕실협회의 디자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지속가능한 욕실 제품으로 저류 변기(low-flow toilets)가 인기가 많다고 답했다. 저류 변기는 물을 내릴 때마다 6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대신 2~3리터를 사용한다. ▶변기 유형 트렌드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욕실을 좋아한다. 변기 디자인에서도 깨끗함이 반영됐다. 지금 인기있는 변기는 CT(Concealed trapway)와 일체형(one-piece) 타입 두 가지이다. CT타입 변기는 부드럽고 깨끗하게 보이며 청소하기도 쉽다. 일체형도 비슷한 장점이 있다. 물탱크와 보울 사이 틈이 없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디자인이 더 세련되고 청소하기 용이하다. 최근에는 일체형 구조와 CT를 모두 갖춘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변기높이는 기존보다 더 높아졌다. 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높이 혹은 의자 높이로 불리는데 16.5인치다. 좌석을 추가하면 ADA 요구 높이인 17인치 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높이면 쉽게 변기에 앉고 일어날 수 있다. ▶주택 소유주가 선호하는 변기 타입 주택 소유주가 새 변기를 선택할 때 두 가지에 중점을 둔다. 첫 번째는 고성능이다.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변기는 일단 제외한다. 물이 잘 내려가고 변기 보울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생각한다. 특히 더러움으로 잘 얼룩지지 않는 보울이 인기다. 그 다음은 스타일과 디자인이다. 점점 더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변기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욕실개조 작업에서 타일, 캐비닛, 샤워부스 등에 중점을 두었지만 요즘은 이런 세부 요소들과 잘 어울리는 멋진 변기 디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변기구입 시 고려사항 무엇보다 변기의 플러시 기능에 대한 평가를 살펴봐야 한다. MaP라고 불리는 성능 테스트가 있는데 변기의 성능 기준을 살펴본다. 보울 안의 가장자리를 세척하는 청소 기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워터센스(WaterSense) 인증이 있는 절수 변기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워터센스는 에너지스타의 EPA 버전으로 워런티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체형과 투피스 변기 차이점 투피스 변기는 탱크와 보울 두 파트로 구성된다. 탱크는 설치하는 동안 보울과 조립된다. 일체형 변기는 탱크와 보울 사이 틈이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청소하기 편하고 디자인도 더 매끄러워 보인다. 하지만 투피스 변기에 비해 더 비싸다. 제작, 운반 및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변기 최신 테크놀러지 물 절약은 변기 구입에서 중요한 요소다. 요즘 변기는 20년 전 변기가 사용하는 물의 양 보다 절반 이하를 사용하고 있다. EPA 워터센스 인증을 받기 위해 변기 제조 업체는 까다로운 성능 기준을 통과하고 물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성능을 입증해야 한다. 물 절약으로 인해 변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완벽한 플러시, 보울 안 가장자리 세척, 그리고 배관은 변기 사용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최근에는 터치없이 사용하는 변기도 가정용 욕실에 많이 설치되고 있다. ▶비데 미국 가정에서 비데는 흔히 볼 수 있는 변기 타입은 아니지만 장점이 많다.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스패렛(Spalet) 같은 일부 비데 좌석은 사용자가 측면 장착 제어 혹은 리모콘을 통해 스프레이 강도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비데는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깨끗하게 변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기 신제품 거버(Gerber)가 출시한 아벌랜치 엘리트(Avalanche Elite) 변기는 일체형으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미 CT타입이다. 바닥이 표준 변기보다 약간 더 크다. 나이아가라(Niagara)의 팬텀(Phantom) 변기는 투피스 타입으로 조용하게 플러시를 하는 스텔스 테크놀러지를 사용했다. 플러시 당 0.8갤런 물을 사용해 워터센스 인증을 받았다. 미국기계이사회(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에서 정한 최고 성능(MaP) 프리미엄 등급도 받았다. 토토(TOTO)의 신제품인 네오레스트 NX 지능형(Neorest NX Intelligent) 변기는 인체공학적인 좌석을 가지고 있다. NX1모델에는 보울을 더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하는 토토의 이워터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고 세척되는 기능도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unyoungleeku@gmail.com

2018-05-30

벨트 백 '떴다'

여행할 때나 즐겨 매던 벨트 백(Belt Bag)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요즘 특별히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외출할 때 '촌스럽게' 백을 손에 들지 않는다. 대신 벨트에 매달린 상큼한 백으로 모양을 낸다. 허리에 간편하게 찰 수 있도록 모양이 작으면서도 필요한 소지품을 충분히 넣을 수 있도록 실용성 있게 디자인된 벨트 백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여성들이 작은 백을 선호하기 시작하던 지난해부터. 오랫동안 오버사이즈의 커다란 쇼퍼 백을 즐겨 들던 여성들이 작은 백에 눈을 돌리면서 시작된 벨트 백 유행은 명품 브랜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내놓으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샤넬은 양가죽을 이용한 파스텔 톤의 웨스트 백(Waist Bag)을 선보였고 스텔라 매카트니는 별모양이 새겨진 스텔라 스타 범 백( Stella Star Bum Bag), 토리 버치는 브랜드 로고를 강조한 밀러 벨트 백(Miller Belt Bag)을 내놓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LA의 베레베르토는 여러 개 작은 지갑이 매달린 데코 벨트 백(Deco Belt Bag)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런던에 본부를 둔 유제피는 특유의 기하학적 무늬를 살린 롤라 벨트 백(Lola Belt Bag)을 선보이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클레어 V.의 발레공연에 즐겨 드는 발레 퍼프(Ballet Perf)를 인용한 벨트 백은 우아함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인기다. 벨트 백 유행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도 기인하지만 패션계에 부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백의 역사를 살펴보면 백이 소품을 넣는 단순한 주머니 역할에서 벗어나 패션의 장식품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신고전주의로 패션에 눈을 뜬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 백을 이용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2세기를 흘러 내려오는 동안 여성에게 백의 존재는 그야말로 손에 드는 핸드백이었다. 어깨에 둘러메는 숄더 백도 대부분 손으로 들 수 있는 기능을 겸비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여성의 손에 머물렀던 백의 자리를 이제 허리로 옮기고자 하는 변화의 시도라고 백 디자이너들은 설명한다. 게다가 벨트 백은 실용성과 안전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취향도 충족시킨다. 벨트 백을 차고 다니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난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의 백 디자이너 샬럿 피셔는 강조한다. '경기 좋으면 작은 백'으로 경제 읽기 백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디자인이 사회 현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욕의 백 디자이너 샬럿 피셔에 의하면 20세기 초 서류가방 스타일의 디자인이 유행한 것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였으며 가죽 백이 인기를 얻은 것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산업사회 발달과 맥을 함께했다는 것. 이때는 전 세계적으로 가죽산업 역시 크게 번성한 시기였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여행수단이 기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면서는 장식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실용적 백이 유행했다. 배너티 페어 패션 디렉터 마이클 칼의 백 디자인과 경제에 대한 이론도 흥미롭다. 그에 의하면 "경제와 유행하는 백의 사이즈는 반비례한다"는 것. 패션과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그간 분석에 의하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여성들이 큰 백을 즐겨 들고 경제가 좋아지면 작은 백에 환호한다" 고 마이클 칼은 설명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5-25

버나비·코퀴틀람 저소득층 번 돈 다 렌트비로

한인 이민자 1세대가 대부분 저소득층에 속하는데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의 렌트비가 저소득층 수입보다 더 높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가 전국 하우징단체와 공동으로 9일 발표한 캐나다렌트주택지수(Canadian Rental Housing Index)에 따르면 전국의 렌트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연간 소득의 30%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고 5가구 중 한 가구는 50%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연방통계청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의 질 악케이 회장대행은 "전통적으로 가계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비를 지출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 데이터에서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30% 이상 지출하는 것이 정상이 되버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우려했다. 좀더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전국의 170만 가구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며, 79만 5000가구는 절반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30%의 벤치마크 선을 넘는 도시가 대도시에서 점차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가 나왔다. 온타리오비영리하우징협회의 마리엔느 코피 총재는 "대도시 중심의 렌트비는 전통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비가 비싼 것이 일반적이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외곽지역에 저렴한 주택을 렌트하고 도심으로 출퇴근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외곽지대의 렌트비도 소득대비 높게 형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은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싼 퀘벡주의 모델에 주목하게 만든다. 퀘벡주는 1990년대부터 주정부와 각 자치시가 저렴한 렌트주택을 보급하고 렌트비 상승을 제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소득 대비 렌트비가 저렴한 주로 자리매김했다.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도시는 소득대비 렌트비 여유도에서 50%이상으로 모두 빨간색을 보였다. 이번 자료에서 전국에서 인구대비 한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하나인 버나비의 경우 렌트비가 4분위 중 최저소득층의 소득에 비해 120%나 됐다. 1베드룸의 경우도 최저계층 소득의 98%였으며, 2베드룸부터는 181%로 높아졌다. 또 다른 한인 대표 도시인 코퀴틀람의 경우도 최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렌트비가 101%이며 2베드룸의 경우는 113%로 나타났다. 오해려 밴쿠버의 경우는 최저계층 대비 렌트비가 91%로 나타나 의외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계층의 소득이 버나비나 코퀴틀람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새로 정착하는 랭리의 경우에 최저계층 소득에 비해 렌트비가 73%를 보였다. 또 다른 외곽도시인 메이플릿지도 최저계층 평균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아 렌트비 부담이 67%로 나타났다. 써리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밴쿠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고 렌트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69%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중국계 이민사회의 중심지인 리치몬드는 최저계층 평균소득도 낮아 소득대비 렌트비가 112%로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 전체적으로 최저계층의 평균 소득은 1만 3184달러로 소득 대비 렌트비 부담은 91%로 나타났다. BC주로는 최저계층 평균 소득이 1만 3557달러에 렌트비 부담은 80%였다. 온타리오주는 1만 3621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비 부담은 73%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경우 최저계층 평균소득 1만 2935달러에 렌트 부담율은 88%였으며, 광역토론토의 한인 밀집지역이 있는 미시사가는 1만 4544달러에 88%, 새로운 한인 주거지로 떠오르는 옥빌은 1만 5000달러에 97%로 상대적으로 소득도 높지만 렌트비도 비싼 고급 주택지로 나타났다. 최근 밴트럭에 의해 한인이 3명이나 사망한 노스욕이 포함된 욕 지역은 1만 4329달러의 최저계층 평균소득에 렌트료 부담이 95%로 나타났다. 알버타주는 최저계층 평균소득이 1만 9941달러에 렌트비 부담이 6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사스카추언주도 1만 5962달러에 60%, 마니토바주도 1만 3946달러에 60%의 부담이었다. 퀘벡주는 1만 3706달러에 56%라는 저렴한 부담을 최저계층이 지고 있어 타주의 부러움을 살만 했다. 표영태 기자

2018-05-09

전국에서 가장 재밌는 주는 어디일까?

일반적으로 워싱턴주에서 가장 즐거운 활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대부분 하이킹이나 고래 감상, 혹은 마운틴 레이니어로 가는 야외 활동 등이 많이 떠오른다. 월렛허브가 전국의 지역을 대상으로 가장 즐거운 지역에 대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있는 실내 활동이 오히려 이 지역을 더욱 즐거운 지역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가장 즐거운 주 중 워싱턴 지역은 6위에 선정됐다. 워싱턴주와 같은 경우 타 주에 비해 비교적 카지노장이나 영화관, 피트니스 센터 및 예술 전시관과 극장이 많은 편이었다. 또한 이 같은 요소들은 워싱턴주와 같이 비가 많이 오는 기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에 제한되지 않고 언제든지 실내 공간에서 여흥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지역에 비해 골프장이나 혹은 이외의 야외 활동 시설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수의 자연경관과 국립공원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가 보유한 국립공원의 수는 예상보다 다소 낮은 23위에 그쳤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이중 가장 즐거운 지역 순위의 최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05-04

모르면 속을 수 밖에 없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모든 진실

최근 줄기세포 치료가 발암성과 무관하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 과거에는 줄기세포가 아토피, 흉터 치료 등 재생의학 분야에 많이 활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미용·성형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다. 그 중에서도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가슴 수술을 고려 중이나 보형물의 위험 때문에 망설이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슴성형은 크게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과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성형으로 나뉘었다. 일반 지방이식은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흡입한 뒤 자가지방을 가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방의 생착률(10~20%)이 낮아 시술 후 3-6개월이면 지방이 흡수가 돼 수술 전의 형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잖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킨 것이 바로 줄기세포 가슴 지방이식이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다. 줄기세포가 세포분열과 분화·재생 능력이 뛰어나 혈관생성을 원할하게 하며 이식한 지방세포가 가슴 혈관과 빠르게 연결되어 자리잡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SC301성형외과 줄기세포센터 신동진 원장의 국제 논문에 의하면 줄기세포가 혈관 분화 및 조직 재생을 촉진시켜 이식된 지방에게 영양분과 혈액을 충분하게 공급함으로써 단순 지방이식보다 월등히 높은 평균 70% 이상의 생착률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내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표준을 정착시킨 SC301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경우 건강하고 깨끗한 지방을 어떻게 추출하여 생존 세포 회수율을 높이느냐,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가에 따라 생착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고효율의 장비와 의사 개인의 술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다루는 병원 중 지방 및 줄기세포 대량 추출이 가능한 고효율의 장비를 갖춘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장비를 갖췄음에도 높은 비용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곳도 적잖다. 대다수의 병원이 성능이 낮은 장비를 사용하면서 높은 생착률을 보장한다고 과장하는 것이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현실이다. 매우 섬세한 수술인 만큼 기술력을 갖추기가 힘든데 섣불리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는 유명세에 숟가락을 얹히기 위해 완숙한 술기를 갖추지도 않고 진짜인 양 행세하는 병원이 많아 실제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결과는 병원에 따라 현저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시 주입되는 세포는 대개 5,000만~1억셀 정도이며 셀7,000만 개의 셀을 살려낼 수 있어야 생착률 70% 이상을 달성하여 풍만한 가슴 유지가 가능하므로 수술 후에 꼭 셀카운터를 활용하여 세포수를 꼭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재수술을 원해도 이식된 지방이 충분히 생착된 다음에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1차 수술 후 6개월 이상이 지나야 시도해볼 수 있으며, 재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생애 단 한 번 주어진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허위, 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SC301 신동진 원장은 “향후 3년 이내에 줄기세포 가슴성형 비중이 전체 가슴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병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제대로 된 술기를 갖춰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임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올바르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82-2-1666-1301 (서울) 카톡친구검색: SC301

2018-05-01

"장수는 덤으로 사는 것 아니다"

“85세에 펜싱을 배우고 100세까지 자전거를 타는 인간의 생물학적 수명은 120살이며 현재 기네스북에 기록된 프랑스인 진 칼망씨의 122살은 인간의 한계 수명인 115세를 7년이나 넘어 더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달 여러분들에게 증정했던 이승현 박사의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책 독후감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 27일 제일장로교회서 열린 비버튼 건우클럽 모임에서 이같이 밝힌 안진숙 담당자는 “2050년 전체 인구 13%, 한국 36%, 일본 40%가 65세 이상으로 노년 인구의 삶에 대한 태도와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인용했다. 그는 또 “지속적 운동과 적극적 활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120세를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새로운 사회 문화의 탄생을 가져 온다”고 말하고 “사회의 진정한 어른으로 너그러움과 지혜로 성숙하고 보다 더 조화로운 새로운 문화 창조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년의 지혜는 사회의 진정한 어른으로서 역할과 청장년의 열정과 실행력을 이끌어 낸다”고 말하고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수동적 삶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 창조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장수는 덤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꿈이 있는 인생 완성의 꿈은 나 자신만을 위한 완성이 아니라 상호 이로운 홍익의 삶”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완성되고자 한다는 말은 바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덤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진숙 담당자는 “매일 매일 인생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능동적이고 주체적 창조적 삶이 필요 한 것”이라고 인용하고 “사람이 곧 자연이라는 생각은 자연과 벗하는 삶으로 자연과 호흡하며 생활하는 자연”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은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은 지구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한 철학”이라고 강조하고 “지구의 주인으로서 지구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은 지구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의식 전환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2018-05-01

나탈리 포트만이 입었던 옷인데…

"이 옷, 영화 '재키'에서 미국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역할을 했던 나탈리 포트만이 있었던 그 옷 아냐?" 이 가게들에 들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일반 대중들이 알 수 없는 스타들의 고충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대중 앞에서 같은 옷을 두 번 입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그래서 할리우드 인근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제각기 출연한 영화 혹은 TV쇼에서 입었던 의상들 또는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게들이 적지 않다. 할리우드에서 스타들의 숨결을 느껴 봤다면, 이제는 그 옷을 입고 스타가 돼 보자. 할리우드 인근의 빈티지숍을 소개한다. 데케이드(DECADES) 스타일리스트들이 한 번 입었던 제품들을 팔거나 사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곳. 제니퍼 로페즈, 샤론 스톤이 입었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겠다. 한국의 유명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들도 한번쯤 다녀가는 곳이란다.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중고 의류와 핸드백, 구두, 주얼리 등 다양하다. 길 건너편에는 분홍색 페인트 칠을 한 외관으로 잘 알려진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 매장도 있어 들러볼 만 하다. ▶주소:8214 Melrose Ave., LA 프리비어슬리 온(Previously On) 이 곳은 영화 혹은 TV쇼에 쓰였던 소파, 테이블, 조명 등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제작사들이 공을 들였던 제품들을 싼 값으로 집으로 들여올 수도 있다. www.previouslyonset.com ▶주소:3516 W Magnolia Blvd., Burbank 아발론빈티지(Avalon Vintage) 190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빈티지 의류들을 골라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디자인 파트너이자 모델인 카르멘 호크와 그녀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남자 친구인 로드니 클라인이 직접 고른 6000여 점 이상의 다채로운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106 N Ave. 56, LA 잇츠 어 랩(It's a Wrap) 1981년부터 할리우드의 의상 및 소품 저장고 역할을 해 온 이곳은 규모가 200스퀘어피트에 이른다. CBS방송국 소품실에서 일을 하던 자넷 디온이 당시 영화에 쓰였던 의상과 세트를 경매에 내놓으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이 매장의 아이디어가 됐다.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 등이 있지만 2층에는 TV쇼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프라다, 입생로랑,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들이 적게는 35%, 많게는 9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의류에는 어느 배우가 착용했다라는 표식이 돼 있기도 한다. ▶3315 W. Magnolia Blvd., Burbank 백종춘 객원기자

2018-04-18

[MJ’s Joyful Kitchen!] 주말요리로 좋은 고소한 ‘치킨도리아’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어렸을 때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경양식 집에 가면 ‘치킨도리아’라는 메뉴가 있어 함박스테이크 다음으로 많이 주문해서 먹곤 했었지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찬밥을 닭고기나 새우랑 함께 볶은 후에 모짜렐라치즈를 얹어 구워낸, 경양식 집에서 먹은 것과 비슷한 맛의 도리아를 종종 해주시곤 했는데, 워낙 맛있게 잘 먹었던 터라 요즘 추억의 그 맛이 생각나서 오늘은 ‘치킨도리아’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치킨도리아(Chicken Doria)는 버터로 볶은 밥 위에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만든 화이트소스를 올린 다음 치즈를 뿌려 노릇하게 구워내는 요리로,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부드럽고 고소한 밥이 잘 어우러져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쉽게 말해서 볶음밥 위에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인데, 도리아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화이트소스를 그라탕용기 밑면과 밥 윗면에 발라주는 게 조리의 포인트입니다. 집에 닭고기가 있을 때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채소들과 섞어 만들기에도 좋고, 찬밥이 있을 때 활용하기에 좋은 레시피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추억의 맛이 되살아나는 고소한 ‘치킨도리아’를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치킨도리아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250ml기준) 닭가슴살 ½lb(227g), 청주 1T,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파 1개 양송이버섯 5-6개 밥 4컵 케첩 3T 우스터소스 1T 화이트소스: 버터 1.5T, 밀가루 2T, 우유 ½ 컵, 치킨스톡 1개 모짜렐라치즈 1컵 만드는 법 오븐을 화씨 400도(섭씨 200도)로 예열하고, 직경 10인치 크기의 그라탕용기를 준비합니다. 닭가슴살을 작은 크기로 썰어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재우고, 양파와 양송이버섯은 다져서 준비합니다. 팬에 올리브유 1T와 버터 1T을 두르고 중불로 달군 후에 밥을 볶아준 다음 접시에 덜어놓고, 같은 팬에 양파를 투명하게 볶은 후 닭고기를 넣어 볶아줍니다. 닭고기가 익으면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다가, 케첩과 우스터소스를 넣고 볶은 밥을 넣어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볶아준 다음 불을 끕니다. (화이트소스) 작은 냄비에 버터를 넣고 약불에서 버터를 녹인 후에 밀가루를 넣어 3분 정도 볶아줍니다. 우유를 조금씩 넣으며 저어 섞고, 치킨스톡을 넣어 저어가면서 끓으면 불을 꺼줍니다(걸쭉한 상태). 준비한 그라탕용기 밑면에 화이트소스 ½ 분량을 바닥에 펴서 발라준 다음, 3의 닭고기 볶음밥을 담고, 나머지 화이트소스를 밥 윗면에 펴서 발라준 후, 모짜렐라치즈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예열된 오븐에 넣고 10-15분간 구워 윗면이 노릇해지면 꺼냅니다. *양파에 관한 식품상식 양파는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백합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로서 땅속에 있는 비늘줄기가 발달한 것인데, 고대 이집트에서 이미 일반적인 식품이 되었고 피라미드를 쌓을 때 노동자들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양파는 학명이 Allium cepa L.인데, 그 유래를 살펴보면 Allium의 All은 ‘태운다’ 또는 ‘ 뜨겁다’의 뜻으로, 양파의 매운맛이 눈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양파를 영어로는 onion이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일본식으로 ‘다마네기(둥근 파)’로 불리다가 지금은 서양에서 들어온 파라는 뜻으로 ‘양파’라 부릅니다. 양파는 껍질의 색에 따라 노란양파, 붉은양파, 흰양파로 구분하는데, 노란양파가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고 특히 적색양파는 매운맛이 적어 샐러드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 퀘르세틴(quercetin) 함량이 황색양파보다 2~3배 많다고 보고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퀘르세틴은 적포도주에도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계의 폴리페놀성 물질인데 그 뛰어난 항 산화작용은 이미 인정받고 있으며, 양파의 부위별로 퀘르세틴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부위는 겉껍질로 나타나 가능하면 양파의 겉껍질은 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중국음식에는 양파가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중국인들은 양파를 많이 섭취하는데, 중국인들은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만 심장질환 발병률은 서구인에 비해 중국인이 훨씬 낮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양파는 콜레스테롤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파는 40세 이후의 성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식품으로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양파는 100g 당 수분 90.1%, 단백질 1.0%, 지질 0.1%, 회분 0.4%, 탄수화물 8.4%, 섬유소 0.4%로 수분을 제하면 탄수화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탄수화물에는 포도당, 과당, 설탕이 6% 정도나 함유되어 있어 단맛을 냅니다. 또 양파의 성분 중 알릴프로필다이설파이드(allyl propyl disulfide) 및 다이알릴설파이드(diallyl sulfide)와 같은 황화합물은 열을 가하면 환원되어 설탕보다 단맛이 50-70배나 강한 프로필메르캅탄(propyl mercaptan)을 형성하므로 양파는 가열 조리할수록 그 단맛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그 밖에 미량성분으로서 칼슘 16mg, 인 30mg, 철 0.4mg, 나트륨(소듐) 2mg, 칼륨(포타슘) 144mg, 비타민 B1 0.04mg, B2 0.01mg, 나이아신 0.1mg 정도이며, 비타민 C도 8mg 정도 들어있습니다. 양파를 썰면 눈물이 나는 것은 양파를 잘랐을 때 분비되는 효소의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휘발성의 유황화합물이 눈 점막을 자극해 눈물을 나게 하는 것인데 이 같은 유황화합물은 항산화작용이 있어 발암억제물질로서도 주목 받는 식재료입니다. 양파는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없으며 껍질이 적황색으로 중심부가 단단한 것이 좋고, 한 번에 대량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 표준 섭취량은 양파 1/3개 정도이면 좋다고 합니다. ‘양파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이메일: mjsjoyfulkitchen@g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2018-04-06

' 럭셔리 편의시설' 주택가치 올리는데 최고

단독주택, 콘도, 아파트 등 거주지 편의시설 변화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최고급 스펙을 지닌 LA고급 주택에서 주방 럭셔리 가전제품은 이미 필수품이며 뉴욕과 마이애미 콘도에는 한 층 전체 파티룸,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 편의시설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 로비 유모차 보관실, 모의 골프, 아동용 게임방, 애완동물 스파, 건물 안 전기 충전 주차장 등도 새롭게 등장한 편의시설이다. 이런 편의시설은 단독주택, 콘도, 아파트 등 모든 거주용 건물 재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똑같은 편의시설이라도 도시마다 재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LA 고급 주택은 개인영화관, 미디어룸, 피트니스 공간 및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필수다. 하지만, 뉴욕에서 이런 편의시설을 찾기 어려워 이런 시설이 있는 다세대 건물은 재판매할 때 훨씬 가치가 올라간다. 아파트 경우 요즘 주거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세부시설과 고급스러운 추가 편의시설이 있는 경우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할 수 있다. 주방과 욕실 같은 일부 업그레이드는 위치에 상관없이 주택가격을 올린다. 콘도나 아파트와 다르게 단독주택 경우 이미 있는 건물에 건축 변경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편의시설 추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 신축 여부, 주택 크기, 주택가격에 따라 편의시설 작업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0만 달러 규모의 주택과 1000만 달러 주택 편의시설은 다르다. 와인저장실은 200-300만 달러 주택에서 가능하지만 영화극장이나 미디어룸은 그 이상이어야 가능한 편의시설이다. 주택이나 아파트 건물 재판매를 생각한다면 주택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에 중점을 두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인기있는 편의시설 트렌드를 소개한다. ▶호텔 같은 욕실 주택판매 전 주택에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개조할 계획이 있다면 욕실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도록 한다. 욕실은 호텔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새 트렌드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팀룸에 유리 벽 샤워를 추가하거나 독립형 욕조를 설치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독립형 욕조가 있으면 고급스러운 스파를 연상해 주택가치를 높게 본다. 또한, 스팀샤워 후 김으로 자욱해지지 않는 난방 거울, 이동식 샤워기 꼭지 등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욕실로 바꿀 수 있다. ▶미식가의 주방 주방에서 무늬가 새겨진 유리문 캐비닛처럼 시각적으로 호소력이 있는 세부 디자인은 최고급 가전제품만큼 중요하다. 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바로 물을 넣을 수 있는 레인지 벽 냄비 필터 같은 세부적인 장치는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 주택구매자들에 요리를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고급 주택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런 미식가 주방에는 최고의 가전제품 시리즈로 구비하는 것은 물론 뒤에 별도 주방까지 있어 복잡한 음식재료 준비과정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유연한 공간 요즘 떠오르는 편의시설 중 하나가 유연한 공간이다. 여름에 차를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연장된 차고, 최신식 운동장비를 갖춘 피트니스룸, 다목적 야외공간 등이다. 패티오와 뒷마당에 야외주방과 고급스러운 라운지 공간을 추가하면 따뜻한 날씨를 최대한 즐기고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게스트 구역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독립형 주택 스타일 혹은 차고 위 완비된 주거시설 등이다. 최근 주택소유주가 특정 규정 안에서 추가 주거지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캘리포니아의 새 법안으로 인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게스트 공간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유연한 공간은 바로 별도의 세탁공간과 저장공간이다. 지하실을 변경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고급 실내·옥상 수영장 기본적인 편의시설인 테라스, 주차공간, 피트니스룸 외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장이다. 최근 아파트에 고급 실내수영장 설치가 인기다. 맨해튼 첼시 인근에 위치한 자딤(Jardim)은 자연광이 쏟아지는 통유리 창문, 테라조 바닥, 소나무 고목으로 만든 벽은 물론 스팀룸과 사우나까지 갖춘 60피트 실내 수영장을 상반기에 개장한다. 또한, 수영장은 벽을 따라 야외정원으로 이어진다.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나 즐길 수 있는 이 실내 수영장은 2만5000스퀘어피트로 단 36개 유닛 아파트에 마련됐다. 또한, 올해 초 맨해튼 트리베카 지역에 위치한 70베스트리 콘도에는 고급스럽게 라임스톤(석회암)과 쿼츠(석영)로 만든 83피트 수영장이 있으며 아동용 수영장, 핫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콘도나 아파트 등 다세대 거주공간에서 새로운 수영장을 개발해 개장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거주지를 결정할 때 수영장, 사우나, 스팀룸 같은 고급스러운 편의시설에 호감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옥상에 설치하는 스카이풀(sky pools)은 가장 핫한 편의시설이다. 두바이 인공섬인 팜주메이라에 있는 팜360에는 1만2000스퀘어피트의 펜트하우스와 옥상 인피니티 스카이풀이 있다. 내년에도 인근에 있는 로열 애틀랜티스 레지던스에 90미터 높이의 수영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높은 천장과 대형창문 탁 트인 전망과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들여오기 위해 높은 천장과 대형창문은 이제 필수 편의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보통 천장 높이는 9피트이지만 사람들은 11피트 이상을 기대한다. 맨해튼 노호에 있는 11층 건물은 22피트나 된다. 2019 혹은 2020년 완공될 포시즌 레지던스 포트 라우더데일의 90채 주택은 천장이 20피트다. ▶하이테크 시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온도, 조명, 보안 및 기타 요소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테크 시스템은 특히 젊은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하이테크 기술이 주택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주택소유주가 최대한 쉽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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