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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도~ 직장에도 '밀짚 백'

밀짚 백(Straw Bag)이 크게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 여름의 상징인 밀짚 백의 올 여름 유행은 행태가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밀짚 백을 드는 것은 해변으로 바닷바람 맞으러 떠날 때나 혹은 피크닉, 야외 음악당으로 향할 때 등 비교적 캐주얼한 나들이를 위해서였지만 요즘은 직장용으로 이 가벼운 밀짚 백을 선뜻 든다. 그뿐 아니다. 이브닝 파티용으로도 밀짚 백은 여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 인기몰이를 한 '무중구 시스터즈'(Muzungu Sisters)의 '시실리안 배스킷' 밀짚 백은 요즘 쿨하게 멋부리는 여성들에게 반드시 갖춰야할 아이템이다. 굵은 밀짚으로 대바구니 짜듯 촘촘하게 엮은 이 백은 경쾌한 색의 컬러 폼폼과 동그란 거울, 단추 등이 장식돼 있어 도시와 시골 분위기의 묘한 조화가 매력적이다.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무중구 시스터즈'의 수제 제작이 돋보여 400달러가 넘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 연중 베스트셀러다. 오랜 친구였던 다나 알리카니와 타티아나 카시라기가 의기투합해 여성, 가정용품 위주로 2011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무중구 시스터즈'는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한 예술품 같은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브랜드. '무중구'란 스와힐리어로 여행객, 떠도는 사람을 의미한다. 밀짚과 가죽을 조화시켜 다양한 크기와 버라이어티한 디자인을 내놓고 있는 '카유'(Kayu)의 밀짚 백도 직장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백. 손잡이와 바닥 쇠붙이, 장식 등을 정교하게 처리함으로써 밀짚의 투박함을 멋스러움으로 변형시킨 것이 인기 비결. 정장 등의 사무복과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파티용 드레스와도 좋은 조화를 이뤄 패션계에서 명품백으로 불린다. 동양 분위기의 '제이드 트라이브'(JadeTribe) 밀짚 백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매상이 상승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유명 디자이너 킴벌리 아트만이 라오스의 직조기술과 천연 염색 기술에 영감을 받아 만든 '배스킷 S'라는 이름의 밀짚 백은 특별히 곡선 구조의 독특한 직조 패턴으로 눈길을 끈다. 말리솔 (Mar Y Sol), 클레어 V.(Clare Vivier), 로플러 랜달(Loeffler Randall)이 내놓은 밀짚 백 역시 올 여름 대박 셀러로 기록되고 있으며 J 크루(J. Crew)의 서클 스트로 크로스바디 백, 프랑스의 유명 무뉴(Muun)백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밀짚 백이 유행하는 것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가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실용적인 면과 취향 변화에 기인하지만 현대인의 환경 보호 인식도 영향이 있다고 디자이너들은 진단한다. 환경보호론자에 의하면 밀의 부산물인 밀짚은 백이나 모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재 활용될 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밀 수확 후 그대로 버려져 태워진다면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대기 오염에 한몫한다며 전문가들은 밀짚의 활용을 적극 지지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7-29

레이스·튜닉 뜬다…화이트 컬러 패션 트렌드

여름 패션에 화이트 컬러가 빠질 수 없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주는 화이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컬러인데 특히 시니어들이 입으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올 여름 옷장에 갖춰두면 좋은 화이트 아이템들을 알아봤다. ▶리넨 셔츠=캘리포니아 여름에 화이트 리넨 셔츠만큼 잘 어울리는 아이템도 없다. 리넨 셔츠는 스커트나 진 어디에 매치해도 럭셔리 캐주얼룩을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그러나 금방 구겨지고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해서 실용적이지 않다는 단점이었는데 요즘은 링클프리(wrinkle-free) 리넨도 많이 출시돼 구김방지는 물론 물세탁도 가능해 져 구입을 고려해볼만하다. ▶레이스=올 여름 패션 트렌드 최선두는 단연코 레이스. 매년 여름이면 등장하는 레이스 소재 드레스를 필두로 소매나 목 부분에 레이스를 덧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들이 인기다. 화려한 레이스 소재 상의는 심플한 하의와 매치하는 것이 좋은데 진이나 캔버스 소재 스커트와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티셔츠=최근 럭셔리 캐주얼 열풍으로 화이트 티셔츠가 연령불문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화이트 티셔츠를 고를 때는 목선을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하는 브이 네크(v-neck)에 그림이나 글씨가 새겨져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옷 입을 때마다 믹스 앤드 매치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다. 화이트 티셔츠는 데님 진은 물론 수트와 매치해도 세상 가장 시크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튜닉=시니어들에게 이처럼 안성맞춤인 아이템은 없다. 몸매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화이트 튜닉은 스커트나 바지 어디에 매치해도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여름패션으로 그만이다. 특히 레깅스나 카프리 팬츠와 함께 입으면 스타일리시한 리조트룩이 완성돼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한 벌쯤 챙겨 가면 유용하다. ▶탱크 탑=한인 시니어들이 그리 선호하는 아이템은 아니다. 어쩐지 속옷처럼 보이는 탱크 탑을 겉옷으로 입는 게 시니어들에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크 소재 탱크 탑에 카디건이나 시스루 니트 스웨터를 걸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코튼이나 스판덱스 혼방 소재 탱크 탑은 니트나 스웨터와 레이어드해 입기 좋으므로 한 벌 쯤 갖춰두면 사시사철 유용하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7-04

스니커즈와 사랑에 빠지다

여성의 스포츠 열기가 높아지면서 스니커즈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한참인 요즘처럼 국제 규모의 스포츠가 열리는 기간에는 스니커즈를 신는 여성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것. 노스트롬과 메이시스 등 백화점 연합 통계에 의하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나 올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스니커즈 판매량은 그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지난 달부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여성들의 스니커즈 사랑은 사실 최근에 생긴 일은 아니다. 21세기 들어 외모 표현의 멋스러움 보다 활동성과 편이함을 추구하는 여성이 늘면서 스니커즈는 주말 캐주얼 복장에 맞추는 신발이 아니라 커리어 우먼이 수츠에 곁들여 신는 단계까지 왔다. 뉴욕이나 보스턴 등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스니커즈 신고 집을 나서는 여성도 사무실에서는 굽 높은 구두로 갈아신곤 했지만 요즘은 아예 직장용으로 스니커즈를 신는 여성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움직이기 편한 신발이었지만 요즘은 쿨한 패션 감각으로 받아들여지는 인식의 변화도 여성의 스니커즈 애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제조사들이 편이성뿐 아니라 디자인의 다양화를 꾀해 요즘 스니커즈는 색이나 모양에 있어서 웬만한 패션 단화의 아름다움을 능가한다. 루이비통이나 샤넬 구치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의 스타일화 물결도 스니커즈 열기에 한 몫 한다. 특별히 루이비통이나 샤넬은 착용감은 운동화 이상 편하면서 외양은 패션쇼 무대에서나 대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시크한 분위기의 스니커즈를 내놓으며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이키도 착용감 외에 운동화에 멋을 가미한 지 오래다. 요즘은 특별히 뛰어난 감각의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영입 웬만한 명품 브랜드 못잖게 스타일리시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젊은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커몬 프로젝트(Common Projects)도 거의 댄스화 수준의 말끔하고 산뜻한 디자인을 연이어 출시하며 스니커즈 열기를 부추긴다. LA타임스는 최근 '스니커즈의 도약' 이라는 제목으로 패션화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현대인이 신발에서 추구하는 편안함과 패션 감각 표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풋웨어"라고 스니커즈를 설명했다. ◆스니커즈는 바닥을 고무로 처리했거나 캔버스 천을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소재에 제한 없이 모든 운동화와 캐주얼한 구두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스니크(Sneak)의 '살금살금 들어오거나 나가다'라는 뜻처럼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신발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요즘은 운동화로서의 기능적 측면보다 패션화로의 성격이 강한 브랜드가 많아졌으며 정장과 파티복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제작 과정과 신발 구조가 러닝 슈즈나 등산화에 비해 단순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나오면서 2010년 10~20대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이때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7-01

접시보다 더 접시 같은…나무도마 전성시대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비롯해 TV 예능 '미운우리새끼' '효리네민박' '숲속의 작은집'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요리 장면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소품이 있다. 나무 도마다. 나무 도마의 인기는 SNS에서 확실하게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에는 '나무 도마'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2만5400건이 넘는다. 흥미로운 건 나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게 손질이 필요한 식재료가 아니라 완성된 음식이라는 점이다. 본래 칼로 음식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 밑에 받치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TV나 SNS 속 나무 도마는 그릇으로 쓰인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은 값싼 재료로 요리하지만 멋스러운 상차림을 보여주고 싶을 때 아끼는 나무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 했다. '효리네민박'에서 이상순은 살치살 스테이크를 나무 도마에 담아 더욱 먹음직스럽게 연출했다. 실제로 나무 도마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호주산 캄포 로렐 나무로 만든 수공예 도마 브랜드 '필리가'에 따르면 대표 제품 '큐시클'의 경우 전년 대비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아이케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나무 도마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자주의 '아카시아 도마'는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나무 도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도자 브랜드 '광주요'는 지난 4월 나무 도마를 출시했다. 유명한 개인 공방은 띵굴시장·보부상 등 플리마켓과 리빙 페어에 참여해 나무 도마를 판매한다. 나무 도마의 인기 비결은 플레이팅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SNS에서 자신의 식탁을 공유하는 일이 일상이 됐고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예쁘게 먹자는 현대인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플레이팅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무 도마는 자연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멋스러움이 있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요리 블로그 '미소로의 만지막 만지작'을 운영하는 주부 박진숙(54)씨는 정성껏 만든 요리를 담을 때 나무 도마를 즐겨 사용한다. 박씨는 "나무 도마는 빵·스테이크 같은 양식뿐 아니라 주먹밥·김밥 같은 한식을 올려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 소재인 만큼 같은 크기의 도마일지라도 나뭇결이나 색상이 조금씩 달라 개성 있는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인기 식당들에서도 나무 도마는 필수품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태원의 브런치 명소 '썬댄스플레이스'는 오픈 샌드위치와 BBQ 등을 나무 도마에 담아낸다. 수제 맥주 펍 '데블스도어'도 치킨·피자 등의 주요 메뉴를 손님에게 낼 때 나무 도마를 사용한다. 데블스도어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임경록 홍보파트장은 "나무 도마는 일반 그릇보다 식재료의 색이 더 살아날 뿐 아니라 뜨거운 음식을 담아냈을 때 안전한 장점이 있어 서빙하는 직원과 고객 모두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식당 뿐 아니다. 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금돼지식당'은 나이테가 살아있는 원형 아카시아 나무 도마에 생고기를 올려 서빙한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도 원목 나무 도마의 인기 비결이다. 롯데백화점 주방·식기 담당 임현정 바이어는 "캄포 나무를 비롯한 나무 도마들은 천연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나무 도마를 이용해 플레이팅 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팁이 있다. 다른 소재의 그릇과 함께 플레이팅 할 땐 자연 소재인 나무 도마의 특성상 너무 화려하고 광이 있는 그릇보다 단색이나 단순한 형태의 식기가 잘 어울린다. 또한 나무색과 대조되는 붉은색 또는 초록색 계열의 과일·채소로 포인트를 주면 음식이 더욱 강조되는 효과가 있다. 피자나 빵은 나무 도마에 담아내면 갓 구워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캄포 나무처럼 묵직한 나무 향이 강한 나무 도마는 호불호가 나뉘는데 만약 향이 싫다면 유산지 등을 깔고 사용하면 음식에 나무 향이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문인영 101레시피 대표는 "기다란 모양의 도마엔 음식을 늘어놓듯 담고 원형 도마엔 구역을 나눠 종류별로 올려주는 게 먹음직스러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 표면에 바로 닿으면 도마가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는 실온에서 레스팅한 후 담아야 도마가 상하는 것을 막고 육즙도 풍부해진다. 오래동안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사용한 도마는 간단하게 물로 세척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세워서 보관한다. 음식찌거기나 세제 등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줘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강한 햇볕은 도마 표면의 수분을 마르게 해 갈라지거나 휘게 할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오랜 시간 물에 담가두거나 철수세미나 분말 세제도 피한다. 2~3개월에 한 번씩 포도씨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도포한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나무 특유의 색상과 수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2018-06-29

"행복도 매일 키우셔야죠?"…예일대 명강의 산토스 교수가 전하는 '행복' 조언

아이비리그에는 3대 명강의 교수 삼총사가 있다. '죽음(Death)'을 강의하는 예일대 셸리 케이건 교수 '정의(Justice)'를 강의하는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 그리고 '행복론(Happier)'으로 유명한 예일대 탈 벤-샤하르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최근 명강의 삼총사에 도전장을 내민 여교수가 있어 화제다. 올해 초 예일대에 '심리학과 좋은 삶'(Psychology and the Good Life) 강의를 개설한 로리 산토스는 아이비리그뿐 아니라 미국 대학가에서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교수다. 그의 강의에 등록한 학생은 1200여명. 예일대 재학생의 4분의 1이 등록하면서 강의실을 바텔 채플에서 울시 콘서트홀로 옮길 정도로 이 강의는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강의 내용은 심플하다. 바로 '행복 찾기'. 이 강의가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든 대학 졸업 후 유명 기업에 취직해 높은 연봉을 받건 누구나 행복하기를 가장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동부 지역 시사주간지 '뉴욕'은 애덤 스턴버그 기자의 클래스 체험기를 통해 산토스 교수의 행복론 강의를 소개했다. 뉴욕지가 소개한 행복론 강의의 특징은 우선 수강 전 '본인의 행복지수'를 정확하게 아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논리다. 산토스 교수가 참고로 제시하는 행복지수 산출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심리학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문(Authentic Happiness Inventory). 유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설문에 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본인의 행복 지수를 산출할 수 있다. (https//www.authentichappiness.sas.upenn.edu) 본인의 행복 상태를 파악한 후에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실체와 장애물을 파악'하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산토스 교수는 실체 파악에 UC리버사이드 심리학 교수 손자 류보머스키의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류보머스키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밝혀낸 바에 의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은 50%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환경으로 주어지는 것은 10% 40%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은 착각. 류보머스키가 연봉 3만 달러 소득의 사람에게 설문한 결과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제시한 액수는 연봉 5만 달러. 그렇다면 10만 달러 연봉 수입자는 이들보다 2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일까? 이들의 행복 기준은 25만 달러였다며 류보머스키 교수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마음이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산토스 교수가 강조하는 또 하나 비결은 '행복도 면역체계와 자생력이 있기 때문에 신체처럼 열심히 가꾸고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매일 정신을 중무장하면 어느덧 부정적 생각은 멀어지고 행복감을 만끽하게 된다며 '행복을 키우라'고 당부한다. 산토스 교수의 행복 명약 - 행복 기준 낮추기 - 매일 5가지씩 감사 일기쓰기 - 사람, 동물, 식물 돌보기 - 작은 것에서 기쁨찾기 - 셀폰 멀리하기 - 잠 푹 자기.(불면증 치료하면 우울증도 치유) 유이나 객원기자

2018-06-17

날씬하게 옷 입는 법…원피스에 집중하라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군살을 절감할 때는 바로 옷 입을 때. 작년에 잘 맞던 팬츠의 단추 채우기가 힘들고 몇 년 전 큰 맘 먹고 사뒀던 재킷에 팔뚝이 꽉 끼는 현실과 마주칠 때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러한 나잇살이라는 불가항력에도 불구하고 거울 앞에서 날씬해 보이고 싶은 이율배반적 마음 역시 어쩔 도리 없는 불가항력.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들이 조언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날씬하게 옷 잘 입는 법을 알아봤다. ▶한 컬러로 입기=올 블랙 혹은 올 베이지처럼 상의부터 발끝까지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해 입으면 날씬하고 키도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처럼 상하의를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하면 신체 분할을 피해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하는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V네크라인 연출하기=목을 최대한 많이 노출하면 상체가 훨씬 날씬해 보인다. 따라서 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을 땐 단추를 모두 채워 입기보다는 한 두 개정도 열어 V네크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비법. ▶원피스 입기=50대 이후 폐경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이전보다 몸무게 변동 폭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이처럼 갑자기 살이 쪘을 때 이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피스를 선택하는 일. 원피스 디자인 선택은 체형에 따라 상의는 타이트하고 스커트는 퍼지는 스타일을 고를 수도 있고 H라인처럼 딱 떨어지는 스타일을 선택해도 좋다. 원피스는 군살을 적절히 감춰줘 날씬해 보이는 것은 물론 신체 비율까지 좋게 보이게 해준다. ▶힐 신기=꼭 하이힐일 필요는 없다. 2인치 가량의 키튼힐이나 최근 유행하는 블록이나 웨지힐 역시 다리를 길고 늘씬하게 만들어 준다. 평소 드레스나 스커트를 많이 입는 이들이라면 누드 컬러 펌프스를 하나 장만해 두면 어떤 의상과 매치해도 다른 컬러 구두보다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헐렁함과 타이트함의 균형 맞추기=나이가 들면 신진대사도 예전만 못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도 달라진다. 그러다보니 체형이 변화하면서 상체와 하체의 비율도 달라진다. 만약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에 살집이 있다면 상의는 꼭 맞는 스웨터나 셔츠를 입고 하의는 A라인 스커트나 보이프렌드 진을 입는 것이 좋다. 반대의 경우엔 스키니진이나 펜슬 스커트에 튜닉이나 오버사이즈 셔츠를 걸치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안경테 바꾸기=평소 착용하는 안경을 비롯해 돋보기안경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에 작은 변화만 줘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다. 최근 선글라스는 여전히 오버사이즈 디자인이 강세. 일반 시력교정 안경은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것을 골라 변화를 주면 그 어떤 아이템에 투자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6-08

주택 구입 홈 인스펙션도 참관하라

주택 구입을 위해서 에스크로를 오픈하고 나면 바이어가 해야 할 일 중에 홈 인스펙션이 있다. 인스펙션은 라이센스를 소지한 전문가가 현장에 나와 주택 상태를 항목 별로 검사해 주는 일이다. 인스펙터는 집 안 내부의 히팅&에어컨 디시워셔를 포함한 부엌 용품 검사 차고 전기 보일러 플러밍 드라이브 웨이 전등과 스모크 디텍터와 같은 법적 안전장치 등 여러가지를 직접 작동하면서 결함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홈 인스펙션은 바이어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주택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주택 인스펙션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며칠에 걸쳐 진행되기도 한다. 비용은 주택이 대략 200~400달러 선이며 상업용은 건물 크기에 따라서 수천에서 수만달러가 넘는다. 바이어는 인스펙션 결과에 따라 거래를 취소할 수 있으므로 융자나 감정과 같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바이어는 인스펙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절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이어가 인스펙션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경험 많은 인스펙터를 고용하라 바이어가 홈 인스펙터를 접할 가능성은 평생 동안 많아야 몇 번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모든 것을 바이어 측 에이전트한테 의지하게 된다. 인스펙터는 인터넷을 통해서 찾을 수 있고 에이전트를 통해 소개 받을 수 도 있다. 일단 인스펙터가 정해지면 바이어는 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비즈니스 관련 보험은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 볼 수 있다. ◆가능하면 인스펙션에 참관하라 바이어 중에서 인스펙션 때 직접 가서 참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집을 고를 때는 신중하게 행동하지만 인스펙션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알아서 하겠지하고 일임하거나 직장인이라면 근무시간 때 외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어는 검사비용을 에이전트한테 전달해서 알아서 인스펙션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꼭 인스펙션에 참관하라고 말하고 있다. 바이어가 구입하려는 집에 가서 현장을 보게 되면 인스펙터가 어떤 점을 검사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리할 곳이 있다면 인스펙터한테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인스펙터가 직접 주택 수리를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검사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주택을 잘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인스펙션 리포트를 읽어봐라 인스펙터는 검사가 끝나면 2~3일 안에 바이어 측 셀링 에이전트한테 리포트를 보내 준다. 그러면 셀링 에이전트는 바이어와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리포트를 전달해준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들은 에이전트가 보내준 인스펙션 리포트를 제대로 읽지 않는다. 부동산 에이전트 스캇 남씨는 "바이어들은 검사에 대해서 고칠 것이 많으냐 적으냐에 대한 관심만 보일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스펙션 리포트는 보통 10페이지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택의 전반적인 상태와 항목 별로 문제점이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다. 리포트를 읽어보면 구입한 집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에 대한 대비책도 세울 수 있다. 또한 바이어는 인스펙션 리포트 결과에 따라 수리를 요청하면 된다. ◆인스펙션 준비를 해 놓아라 셀러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셀러는 에스크로가 오픈되면 바이어 측이 인스펙션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집안 내부를 정리해줘야 한다. 보일러실 문이 막혀 있다거나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게 되어 있다면 올바른 리포트를 작성하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셀러는 인스펙션 하는 날에 집안 정리를 잘 해놓고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로 조치를 취해주는 매너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가 좋아야 바이어와 셀러가 수리 문제를 놓고 서로 실랑이를 벌이지 않기 때문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8-05-30

주택개조 우선 순위 욕실이 주방 앞질러

주택개조 프로젝트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던 주방이 욕실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전국주택건축협회(National Builders of Home Builders)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욕실이 가장 인기있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주방을 따라 잡았다. 리모델링 매거진이 2017년 개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욕실개조는 81%로 1위를 차지했고 주방(78%), 주택 전체(49%), 방 추가(37%), 창문·현관문 교체(30%)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기능을 추가하는 개조 프로젝트는 성장 추세에 있다. 주거용 개조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설치하는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는 로이 창문(low-E windows) 코팅 외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온도조절기, 고효율 HVAC 시스템이다. 소규모 개조공사가 보편화되면서 욕실 부분 개조가 대규모 개조 프로젝트 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비용이 효율적이고 작업이 빠른 소규모 업그레이드가 주택에 편안함과 가치를 높여준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변기 기능과 디자인에 혁신이 일어나면서 욕실 개조 프로젝트에서 변기 교체가 주택 소유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변기 욕실 디자인은 주택 소유주가 하루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안락한 공간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 수상을 한 욕실 대부분은 스파 같은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변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영향으로 요즘 욕실개조에서 변기 교체가 주요 이슈다. 변기가 다 같은 것 같지만 선택하려면 디자인, 성능, 유형 등 세부적인 선택사항이 의외로 많다. 스타일과 분위기와 상관없이 욕실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변기가 있다. 변기는 주택 소유주에게 기본 기능 외 친환경 주택을 선사하기도 한다. 2018년 전국주방·욕실협회의 디자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지속가능한 욕실 제품으로 저류 변기(low-flow toilets)가 인기가 많다고 답했다. 저류 변기는 물을 내릴 때마다 6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대신 2~3리터를 사용한다. ▶변기 유형 트렌드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욕실을 좋아한다. 변기 디자인에서도 깨끗함이 반영됐다. 지금 인기있는 변기는 CT(Concealed trapway)와 일체형(one-piece) 타입 두 가지이다. CT타입 변기는 부드럽고 깨끗하게 보이며 청소하기도 쉽다. 일체형도 비슷한 장점이 있다. 물탱크와 보울 사이 틈이 없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디자인이 더 세련되고 청소하기 용이하다. 최근에는 일체형 구조와 CT를 모두 갖춘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변기높이는 기존보다 더 높아졌다. 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높이 혹은 의자 높이로 불리는데 16.5인치다. 좌석을 추가하면 ADA 요구 높이인 17인치 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높이면 쉽게 변기에 앉고 일어날 수 있다. ▶주택 소유주가 선호하는 변기 타입 주택 소유주가 새 변기를 선택할 때 두 가지에 중점을 둔다. 첫 번째는 고성능이다.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변기는 일단 제외한다. 물이 잘 내려가고 변기 보울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생각한다. 특히 더러움으로 잘 얼룩지지 않는 보울이 인기다. 그 다음은 스타일과 디자인이다. 점점 더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변기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욕실개조 작업에서 타일, 캐비닛, 샤워부스 등에 중점을 두었지만 요즘은 이런 세부 요소들과 잘 어울리는 멋진 변기 디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변기구입 시 고려사항 무엇보다 변기의 플러시 기능에 대한 평가를 살펴봐야 한다. MaP라고 불리는 성능 테스트가 있는데 변기의 성능 기준을 살펴본다. 보울 안의 가장자리를 세척하는 청소 기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워터센스(WaterSense) 인증이 있는 절수 변기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워터센스는 에너지스타의 EPA 버전으로 워런티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체형과 투피스 변기 차이점 투피스 변기는 탱크와 보울 두 파트로 구성된다. 탱크는 설치하는 동안 보울과 조립된다. 일체형 변기는 탱크와 보울 사이 틈이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청소하기 편하고 디자인도 더 매끄러워 보인다. 하지만 투피스 변기에 비해 더 비싸다. 제작, 운반 및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변기 최신 테크놀러지 물 절약은 변기 구입에서 중요한 요소다. 요즘 변기는 20년 전 변기가 사용하는 물의 양 보다 절반 이하를 사용하고 있다. EPA 워터센스 인증을 받기 위해 변기 제조 업체는 까다로운 성능 기준을 통과하고 물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성능을 입증해야 한다. 물 절약으로 인해 변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완벽한 플러시, 보울 안 가장자리 세척, 그리고 배관은 변기 사용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최근에는 터치없이 사용하는 변기도 가정용 욕실에 많이 설치되고 있다. ▶비데 미국 가정에서 비데는 흔히 볼 수 있는 변기 타입은 아니지만 장점이 많다.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스패렛(Spalet) 같은 일부 비데 좌석은 사용자가 측면 장착 제어 혹은 리모콘을 통해 스프레이 강도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비데는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깨끗하게 변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기 신제품 거버(Gerber)가 출시한 아벌랜치 엘리트(Avalanche Elite) 변기는 일체형으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미 CT타입이다. 바닥이 표준 변기보다 약간 더 크다. 나이아가라(Niagara)의 팬텀(Phantom) 변기는 투피스 타입으로 조용하게 플러시를 하는 스텔스 테크놀러지를 사용했다. 플러시 당 0.8갤런 물을 사용해 워터센스 인증을 받았다. 미국기계이사회(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에서 정한 최고 성능(MaP) 프리미엄 등급도 받았다. 토토(TOTO)의 신제품인 네오레스트 NX 지능형(Neorest NX Intelligent) 변기는 인체공학적인 좌석을 가지고 있다. NX1모델에는 보울을 더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하는 토토의 이워터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고 세척되는 기능도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unyoungleeku@gmail.com

2018-05-30

벨트 백 '떴다'

여행할 때나 즐겨 매던 벨트 백(Belt Bag)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요즘 특별히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외출할 때 '촌스럽게' 백을 손에 들지 않는다. 대신 벨트에 매달린 상큼한 백으로 모양을 낸다. 허리에 간편하게 찰 수 있도록 모양이 작으면서도 필요한 소지품을 충분히 넣을 수 있도록 실용성 있게 디자인된 벨트 백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여성들이 작은 백을 선호하기 시작하던 지난해부터. 오랫동안 오버사이즈의 커다란 쇼퍼 백을 즐겨 들던 여성들이 작은 백에 눈을 돌리면서 시작된 벨트 백 유행은 명품 브랜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내놓으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샤넬은 양가죽을 이용한 파스텔 톤의 웨스트 백(Waist Bag)을 선보였고 스텔라 매카트니는 별모양이 새겨진 스텔라 스타 범 백( Stella Star Bum Bag), 토리 버치는 브랜드 로고를 강조한 밀러 벨트 백(Miller Belt Bag)을 내놓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LA의 베레베르토는 여러 개 작은 지갑이 매달린 데코 벨트 백(Deco Belt Bag)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런던에 본부를 둔 유제피는 특유의 기하학적 무늬를 살린 롤라 벨트 백(Lola Belt Bag)을 선보이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클레어 V.의 발레공연에 즐겨 드는 발레 퍼프(Ballet Perf)를 인용한 벨트 백은 우아함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인기다. 벨트 백 유행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도 기인하지만 패션계에 부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백의 역사를 살펴보면 백이 소품을 넣는 단순한 주머니 역할에서 벗어나 패션의 장식품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신고전주의로 패션에 눈을 뜬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로 백을 이용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2세기를 흘러 내려오는 동안 여성에게 백의 존재는 그야말로 손에 드는 핸드백이었다. 어깨에 둘러메는 숄더 백도 대부분 손으로 들 수 있는 기능을 겸비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여성의 손에 머물렀던 백의 자리를 이제 허리로 옮기고자 하는 변화의 시도라고 백 디자이너들은 설명한다. 게다가 벨트 백은 실용성과 안전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취향도 충족시킨다. 벨트 백을 차고 다니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난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의 백 디자이너 샬럿 피셔는 강조한다. '경기 좋으면 작은 백'으로 경제 읽기 백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디자인이 사회 현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욕의 백 디자이너 샬럿 피셔에 의하면 20세기 초 서류가방 스타일의 디자인이 유행한 것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였으며 가죽 백이 인기를 얻은 것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산업사회 발달과 맥을 함께했다는 것. 이때는 전 세계적으로 가죽산업 역시 크게 번성한 시기였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여행수단이 기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면서는 장식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실용적 백이 유행했다. 배너티 페어 패션 디렉터 마이클 칼의 백 디자인과 경제에 대한 이론도 흥미롭다. 그에 의하면 "경제와 유행하는 백의 사이즈는 반비례한다"는 것. 패션과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그간 분석에 의하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여성들이 큰 백을 즐겨 들고 경제가 좋아지면 작은 백에 환호한다" 고 마이클 칼은 설명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5-25

나탈리 포트만이 입었던 옷인데…

"이 옷, 영화 '재키'에서 미국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역할을 했던 나탈리 포트만이 있었던 그 옷 아냐?" 이 가게들에 들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일반 대중들이 알 수 없는 스타들의 고충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대중 앞에서 같은 옷을 두 번 입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그래서 할리우드 인근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제각기 출연한 영화 혹은 TV쇼에서 입었던 의상들 또는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게들이 적지 않다. 할리우드에서 스타들의 숨결을 느껴 봤다면, 이제는 그 옷을 입고 스타가 돼 보자. 할리우드 인근의 빈티지숍을 소개한다. 데케이드(DECADES) 스타일리스트들이 한 번 입었던 제품들을 팔거나 사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곳. 제니퍼 로페즈, 샤론 스톤이 입었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겠다. 한국의 유명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들도 한번쯤 다녀가는 곳이란다.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중고 의류와 핸드백, 구두, 주얼리 등 다양하다. 길 건너편에는 분홍색 페인트 칠을 한 외관으로 잘 알려진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 매장도 있어 들러볼 만 하다. ▶주소:8214 Melrose Ave., LA 프리비어슬리 온(Previously On) 이 곳은 영화 혹은 TV쇼에 쓰였던 소파, 테이블, 조명 등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제작사들이 공을 들였던 제품들을 싼 값으로 집으로 들여올 수도 있다. www.previouslyonset.com ▶주소:3516 W Magnolia Blvd., Burbank 아발론빈티지(Avalon Vintage) 190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빈티지 의류들을 골라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디자인 파트너이자 모델인 카르멘 호크와 그녀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남자 친구인 로드니 클라인이 직접 고른 6000여 점 이상의 다채로운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106 N Ave. 56, LA 잇츠 어 랩(It's a Wrap) 1981년부터 할리우드의 의상 및 소품 저장고 역할을 해 온 이곳은 규모가 200스퀘어피트에 이른다. CBS방송국 소품실에서 일을 하던 자넷 디온이 당시 영화에 쓰였던 의상과 세트를 경매에 내놓으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이 매장의 아이디어가 됐다.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 등이 있지만 2층에는 TV쇼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입었던 프라다, 입생로랑,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들이 적게는 35%, 많게는 9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의류에는 어느 배우가 착용했다라는 표식이 돼 있기도 한다. ▶3315 W. Magnolia Blvd., Burbank 백종춘 객원기자

2018-04-18

' 럭셔리 편의시설' 주택가치 올리는데 최고

단독주택, 콘도, 아파트 등 거주지 편의시설 변화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최고급 스펙을 지닌 LA고급 주택에서 주방 럭셔리 가전제품은 이미 필수품이며 뉴욕과 마이애미 콘도에는 한 층 전체 파티룸,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 편의시설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 로비 유모차 보관실, 모의 골프, 아동용 게임방, 애완동물 스파, 건물 안 전기 충전 주차장 등도 새롭게 등장한 편의시설이다. 이런 편의시설은 단독주택, 콘도, 아파트 등 모든 거주용 건물 재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똑같은 편의시설이라도 도시마다 재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LA 고급 주택은 개인영화관, 미디어룸, 피트니스 공간 및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필수다. 하지만, 뉴욕에서 이런 편의시설을 찾기 어려워 이런 시설이 있는 다세대 건물은 재판매할 때 훨씬 가치가 올라간다. 아파트 경우 요즘 주거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세부시설과 고급스러운 추가 편의시설이 있는 경우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할 수 있다. 주방과 욕실 같은 일부 업그레이드는 위치에 상관없이 주택가격을 올린다. 콘도나 아파트와 다르게 단독주택 경우 이미 있는 건물에 건축 변경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편의시설 추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 신축 여부, 주택 크기, 주택가격에 따라 편의시설 작업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0만 달러 규모의 주택과 1000만 달러 주택 편의시설은 다르다. 와인저장실은 200-300만 달러 주택에서 가능하지만 영화극장이나 미디어룸은 그 이상이어야 가능한 편의시설이다. 주택이나 아파트 건물 재판매를 생각한다면 주택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에 중점을 두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인기있는 편의시설 트렌드를 소개한다. ▶호텔 같은 욕실 주택판매 전 주택에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개조할 계획이 있다면 욕실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도록 한다. 욕실은 호텔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새 트렌드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팀룸에 유리 벽 샤워를 추가하거나 독립형 욕조를 설치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독립형 욕조가 있으면 고급스러운 스파를 연상해 주택가치를 높게 본다. 또한, 스팀샤워 후 김으로 자욱해지지 않는 난방 거울, 이동식 샤워기 꼭지 등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급스러운 욕실로 바꿀 수 있다. ▶미식가의 주방 주방에서 무늬가 새겨진 유리문 캐비닛처럼 시각적으로 호소력이 있는 세부 디자인은 최고급 가전제품만큼 중요하다. 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바로 물을 넣을 수 있는 레인지 벽 냄비 필터 같은 세부적인 장치는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 주택구매자들에 요리를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고급 주택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런 미식가 주방에는 최고의 가전제품 시리즈로 구비하는 것은 물론 뒤에 별도 주방까지 있어 복잡한 음식재료 준비과정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유연한 공간 요즘 떠오르는 편의시설 중 하나가 유연한 공간이다. 여름에 차를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연장된 차고, 최신식 운동장비를 갖춘 피트니스룸, 다목적 야외공간 등이다. 패티오와 뒷마당에 야외주방과 고급스러운 라운지 공간을 추가하면 따뜻한 날씨를 최대한 즐기고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게스트 구역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독립형 주택 스타일 혹은 차고 위 완비된 주거시설 등이다. 최근 주택소유주가 특정 규정 안에서 추가 주거지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캘리포니아의 새 법안으로 인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게스트 공간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유연한 공간은 바로 별도의 세탁공간과 저장공간이다. 지하실을 변경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고급 실내·옥상 수영장 기본적인 편의시설인 테라스, 주차공간, 피트니스룸 외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장이다. 최근 아파트에 고급 실내수영장 설치가 인기다. 맨해튼 첼시 인근에 위치한 자딤(Jardim)은 자연광이 쏟아지는 통유리 창문, 테라조 바닥, 소나무 고목으로 만든 벽은 물론 스팀룸과 사우나까지 갖춘 60피트 실내 수영장을 상반기에 개장한다. 또한, 수영장은 벽을 따라 야외정원으로 이어진다.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나 즐길 수 있는 이 실내 수영장은 2만5000스퀘어피트로 단 36개 유닛 아파트에 마련됐다. 또한, 올해 초 맨해튼 트리베카 지역에 위치한 70베스트리 콘도에는 고급스럽게 라임스톤(석회암)과 쿼츠(석영)로 만든 83피트 수영장이 있으며 아동용 수영장, 핫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콘도나 아파트 등 다세대 거주공간에서 새로운 수영장을 개발해 개장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거주지를 결정할 때 수영장, 사우나, 스팀룸 같은 고급스러운 편의시설에 호감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옥상에 설치하는 스카이풀(sky pools)은 가장 핫한 편의시설이다. 두바이 인공섬인 팜주메이라에 있는 팜360에는 1만2000스퀘어피트의 펜트하우스와 옥상 인피니티 스카이풀이 있다. 내년에도 인근에 있는 로열 애틀랜티스 레지던스에 90미터 높이의 수영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높은 천장과 대형창문 탁 트인 전망과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들여오기 위해 높은 천장과 대형창문은 이제 필수 편의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보통 천장 높이는 9피트이지만 사람들은 11피트 이상을 기대한다. 맨해튼 노호에 있는 11층 건물은 22피트나 된다. 2019 혹은 2020년 완공될 포시즌 레지던스 포트 라우더데일의 90채 주택은 천장이 20피트다. ▶하이테크 시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온도, 조명, 보안 및 기타 요소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테크 시스템은 특히 젊은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하이테크 기술이 주택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주택소유주가 최대한 쉽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3-28

톡톡튀는 아이디어 얻으러 '가즈아~' 디자인쇼

한 벽면만 포인트로 색을 칠하거나 액자 하나만 잘 걸어도 밋밋했던 집안 분위기를 엣지있게 연출할 수 있다. 굳이 돈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좋은 아이디어와 센스있는 소품 한두개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어디에서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얻어 올 수 있느냐다.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모던 디자인 쇼 '드웰온 디자인(Dwell On Design)'이 4월 5일부터 7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드웰온 디자인 드웰온 디자인은 올해도 톡톡튀는 디자인의 가구, 생활가전, 조명, 가든과 아웃도어 용품, 주얼리 등 2000여 개 이상의 모던 리빙에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년 5·6월에 치르던 행사를 올해는 4월 초로 앞당기면서 봄맞이 새단장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웰빙라이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소형주택과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아이디어 상품, 공간활용과 스마트한 기능을 겸비한 큐브 형태의 오피스 공간 등으로 관람객들의주목을 받았다. 또 예술적인 감성들이 강하게 담고 있는 벽지와 타일 등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올해도 생활에 편리를 더하는 스마트가전과 자연주의와 아티스틱한 감수성을 더한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또 2만sqft 규모의 가든과 아웃도어용품 전시장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최신식 RV 등 편리함에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등장하는 소형 주택은 이번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는 컨테이너 형태로 된 여러 채의 주택들을 통째로 옮겨놓고 일반 주택처럼 실내외가 완벽하게 꾸며 놓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드웰온 디자인의 또 다른 재미는 쇼핑이다. 주얼리, 지갑 등의 패션 액세서리를 비롯해 그릇과 애완동물용품, 콘센트 등 작은 소품들을 즉석해서 판매하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주얼리 매장은 평소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어 여성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또 실제 잘 꾸며진 모던한 주택을 가보는 홈투어 행사를 제공한다. 올해는 할리우드힐스와 샌타모니카에 있는 저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명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의 강의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전문분야의 강의들이다. 드웰온 디자인은 기본적으로는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행사다.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나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날짜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하루(7일)만 문을 오픈한다. 입장료는 40달러(4월 5일 이후부터는 가격이 인상된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사흘 동안 모든 행사에 출입이 가능한 스페셜 입장권 구입하면 날짜에 관계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300달러.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dwellondesign.com)를 참고하면 된다. ◆웨스트엣지 디자인페어 봄에 드웰온을 찾았다면 가을에는 샌타모티카에서 열리는 '웨스트엣지 디자인페어(Westedge Disign Fair)'에 가볼 만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웨스트엣지는 매년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디자인쇼 중 하나다.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샌타모니카 '바커행거(The Barker Hangar)'전시장에서 열리며 150여 개 이상의 프리미엄 디자인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웨스트엣지는 드웰온에 비해 대중에 더 오픈되어 있다. 오프닝 나이트 행사를 하는 18일을 제외한 행사기간(19일~21일) 내내 일반 대중도 입장이 가능하다. 1일 입장료는 20달러다. ▶주소:3021 Airport Ave. Santa Monic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2018-03-14

스키 이미지 스웨터 대박…올림픽 막 내려도 스포츠 패션 열기는 그대로

전세계인의 주목 속에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줬던 평창 겨울올림픽이 내일(25일) 막을 내리지만 패션에 있어서는 올핌픽 열기가 당분간 계속된다. 특별히 여성 패션에서 겨울 올림픽의 상징인 스키 이미지는 한동안 유행의 권좌에서 내려서지 않을 분위기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스키 등 겨울 스포츠 이미지의 의류는 대부분 엄청난 유행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유명 브랜드에서 내놓은 스키 디자인의 스웨터는 거의 품절 상태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유명 아웃도어 메이커 노스 페이스의 고급 상표인 몬클러(Moncler)는 스키 장면이 수 놓인 스웨터를 내놓았는데 1000달러가 넘는 고가에도 불구, 현재 많은 상점에서 미디엄과 스몰 등 일반 사이즈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방한 효과가 뛰어난 데다 부드러운 감촉으로 특히 추운 지역에서는 올 겨울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고급 브랜드인 니트 전문 메이커 퓨잡(Pusalp)에서 내놓은 스키 스웨터는 몬클러와 함께 올 겨울 여성들이 가장 입고 싶어 스웨터로 자리잡았다. 스틱을 옆구리에 끼고 은빛 눈 위를 질주하는 스키어의 모습을 담은 이 스웨터는 울과 캐시미어 재질로 보온에 있어서도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겨울의류. 가격이 몬클러 스키 스웨터의 반값으로 전세계 온라인 주문이 엄청난 양을 기록한다. 퍼펙트 모먼트(Perfect Moment)는 메리노 울 스웨터에 스키 타는 이미지 대신 '스키(SKI)' 단어를 새겨넣어 문자에 탐닉하는 젊은 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키용품 로시뇰(Rossignol)은 닭의 해인 지난해 닭과 스키 이미지를 복합한 스웨터 디자인으로 대박을 쳤다. 시작과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닭의 이미지가 스포츠와 결합, 경기를 앞둔 선수들 사이에선 '이 스웨터를 입으면 이긴다'는 조크성 예언이 돌면서 '승리 스웨터'로 불리며 선수들이 너도 나도 이 스웨터를 입었다는 것. 뉴욕의 패션 평론가 샬롯 에번스는 "해는 바뀌었지만 닭의 이미지가 주는 경쾌함에 달걀의 부활 상징이 더해져 닭과 스키의 조화는 아마도 영원한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토리 버치에서 내놓는 캐주얼 브랜드 토리 스포트(Tory Sport) 역시 올림픽 이미지로 한몫 보고 있는 브랜드. 토리 스포트는 올핌픽 메달을 상징하는 V 라인 이미지를 스웨터 앞면에 넣어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밝은 컬러의 바탕에 심플하게 한 줄 또는 두 줄로 메달을 목에 건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스웨터는 요즘 토리 스포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의상. 풍성함으로 스포츠 선수의 트레이닝 복을 연상하는 디자인도 이 스웨터의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패션 평론가 에번스는 "스포츠와 패션의 연관성은 다른 어떠한 분야보다 밀접하게 작용한다"며 특별히 올림픽은 전세계인이 함께 표현하는 열광이기 때문에 인기가 더욱 오래간다고 겨울 올림픽 주제 의상이 올 한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2-23

올해 부엌 개조 트렌드는 깔끔한 흰색

흰색 셰이커 캐비닛에 흰색 백스플래시 흰색 쿼츠 카운터톱 회색 벽 원목 하드우드 바닥 L자형 구조 그리고 풍부한 수납공간. 하우즈(houzz)가 발표한 주택소유주 주방 위시리스트에 따른 2018년 주방 스펙이다. 위시리스트 목록에는 주택개조를 하는 주택소유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카운터톱 바닥재 캐비닛 백스플래시 주택스타일 순위가 포함되어 있다. 주방 위시리스트는 하우즈가 실시한 2018년 주방트렌드연구(Kitchen Trends Study)의 일부분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주방 개조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거나 3개월 내 시작할 계획이 있는 1700명이 넘는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형 주방개조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분은 단연 카운터톱(94%) 교체다. 그 뒤로 싱크(89%) 백스플래시(88%) 수도꼭지(86%) 벽 마감(84%) 조명기구.캐비닛(82%) 바닥재(73%) 가전제품(59%) 창문(35%) 순이었다. 흰색은 몇 년 전부터 주방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다. 캐비닛은 물론 백스플래시 카운터톱 벽마감 등 주방분위기를 결정하는 개조프로젝트의 주요 색상으로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방스타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트랜지셔널(Transitional)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주택소유주가 생각하는 가장 세련된 주방은 흰색에 회색 우드 메탈릭 혹은 다른 중성 색상의 조화로운 매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흰색·멀티 컬러 카운터톱 가장 인기 개조를 하는 주택소유주가 카운터톱 교체 때 가장 많이 선택한 색상은 흰색과 멀티 컬러(각각 27%)이었다. 멀티 컬러 카운터톱은 다채로운 모로코 스타일의 타일 또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그 다음 회색(15%) 검정(11%) 베이지(6%) 순이다. ▶엔지니어드 쿼츠 카운터톱 재료 선호 엔지니어드 쿼츠(석영)는 지금 가장 인기있는 카운터톱 재료로 개조한 주택소유주의 43%가 카운터톱을 업데이트할 때 선택했다. 그 다음은 그래나이트(화강암)로 34%를 차지했다. 부처블럭(13%) 쿼츠사이트(규암) 8% 마블(대리석) 6% 소프트스톤(동석) 5% 라미네이트 5% 솔리드 서페이스 3% 콘크리트 3% 스테인리스스틸 2% 세라믹 2% 글래스1% 쿠퍼 1%가 뒤를 이었다. ▶나무바닥은 여전히 인기 바닥재 색상은 중성색상이 대세다. 나무톤은 개조된 주방의 업그레이드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주택소유주의 52%가 선택했다. 2위는 회색(13%) 그 뒤로 갈색(10%) 베이지(9%) 멀티 컬러 (7%) 순이다. 원목 하드우드는 29%로 여전히 바닥재 재료의 선두주자다. 그 다음 세라믹.도자기 타일(25%) 엔지니어드 우드(14%) 라미네이트(10%) 비닐(9%) 천연석(7%) 대나무(5%)가 뒤를 이었다. 원목 하드우드는 주택소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닥재이지만 해마다 선호도가 하락하는 추세다. 이와 반대로 엔지니어드 우드나 라미네이트 같이 나무 같은 바닥재는 점점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흰색 캐비닛이 계속 지배 흰색 주방은 한동안 개조하는 주택소유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 다음 인기 색상은 우드(25%) 회색(9%) 멀티 컬러 (7%) 갈색(4%) 순이다. 캐비닛 디자인은 셰이커캐비닛(Shaker cabinets)이 57%로 2015-2016년 55%에서 다소 상승했다. 그 다음 슬래브로 알려진 플랫 패널(18%) 레이즈드 패널(18%) 기타 (7%) 순이다. ▶흰색 백스플래시·회색 벽 인기 주방을 개조한 주택소유주의 3분의 1(36 %)이 주방 백스플래시로 흰색을 선택했다. 그 뒤로 멀티 컬러(19%) 회색(13%) 순이다. 주방벽 색상으로는 회색(2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뒤로 흰색(24%) 베이지(21%) 파란색(7%) 녹색(6%) 순이다. ▶L자형 구조가 트렌드 2년 전만 해도 주방 구조는 U자형이 단연 인기였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L자형이 U자형 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U자형(32%) 갤러리(15%) 싱글벽(7%)순이며 U자형의 변형인 G자형(6%)이 가장 인기가 없었다. 리빙룸 혹은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주방 인기도 여전했다. 주택소유주 절반인 56%가 벽을 완전히 없애 주방이 개방되도록 만들었다. ▶수납공간 선호 주택소유주들은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납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주택소유주 63%가 주방에 필요한 기능 우선 순위로 물건을 보관하고 찾기 쉬운 것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 21%는 여러 가지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주방의 수납공간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으면서 자연스럽게 캐비닛 안 빌트인 수납공간 선호도도 높다. 빌트인으로 가장 원하는 기능은 캐비닛 안 잡아당기는 쓰레기통 혹은 재활용 캐비닛(67%)이다. 그 다음은 쿠키종이 혹은 정리함(55%) 서랍안 깊게 들어간 정리함(45%) 당기거나 돌리는 선반(44%) 회전식 코너 선반(43%) 양념정리함(42%) 수저정리함(40%) 조리기구 정리함(35%) 냄비.팬 정리함(34%) 소형가전제품 보관함(24%) 와인캐비닛(20%) 접시정리함(18%) 순이다. ▶개조주방 평균 230스퀘어피트 전반적으로 개조된 주방의 평균 크기는 230스퀘어피트였지만 조사결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 거주하는 주택소유주 경우 가장 작은 주방개조는 평균 210스퀘어피트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주택소유주 경우 가장 큰 주방개조는 평균 240스퀘어피트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주택소유주 40%가 주택개조를 하면서 이전보다 주방규모가 커졌다고 답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과도기스타일 인기 주방스타일도 주택스타일만큼 중요하다. 주택소유주 60%가 세련되고 아름다운 주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47%는 개조한 새 주방이 주택 안 다른 공간과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주방 스타일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주방 개조는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개조한 주택 소유주의 87%가 스타일 개혁을 선택했다.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은 과도기(Transitional)였고 그 다음은 현대(Contemporary) 농가(Farmhouse) 스타일 순이었다. 트랜지셔널 스타일은 너무 구식이거나 혹은 너무 미니멀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균형있게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예는 바로 셰이커스타일 캐비닛이다. 트랜지셔널 스타일은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흰색 셰이커 캐비닛에 회색 우드 메탈릭 혹은 다른 중성 색상을 추가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2-21

진화하는 주방…수납공간도 주문제작

인테리어와 개조전문 웹사이트인 하우즈(Houzz)가 개조를 끝냈거나 계획 중인 주택소유주 1734명을 대상으로 주방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해 2018년 하우즈 주방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주방 트렌드는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는 하드우드 바닥, 그래나이트 카운터톱, 무채색 페인트, 탁트인 열린 공간,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인기였다. 반면 올해는 쿼츠 카운터 톱, L자 주방 레이아웃, 와인캐비닛 등이 이슈다. 지난해와 같이 캐비닛 수납 기능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데 수납용도에 따라 주문제작해 전용 공간을 만들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 5명 중 2명은 수납과 카운터톱 공간을 늘리기 위해 아일랜드를 설치한다고 답했다. 올해 대표적인 주방개조 트렌드는 '화이트'이다. 백스플래시, 카운터톱, 벽마감 모두 화이트 색상이 주방을 지배할 전망이다. 바닥재로는 하드우드가 인기이지만 엔지니어드 우드 혹은 라미네이트 등 나무 같은 바닥재 인기 상승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셰이커 캐비닛(Shaker cabinets)은 캐비닛을 업데이트하는 주택소유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문 스타일이며 평면 패널과 양각 패널이 있다. 수납공간 세분화 대부분 주택소유주는 주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재밌게 요리할 수 있도록 수납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빌트인 캐비닛 저장공간과 정리함이 주방 곳곳 풍부하고 커스텀 수납공간도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수납공간과 다른 점은 재활용 바구니, 쿠키 시트와 트레이 정리함, 회전식 코너 선반, 정리용 깊은 서랍, 캐비닛 풀아웃 혹은 회전식 선반 등 수납용도에 맞게 세분화한 것이다. 쿼츠 카운터톱 인기 주방개조를 할 때 주택소유주가 비용을 많이 쓰는 부분이 카운터톱이다. 그래나이트 인기가 지난 3년 동안 연속 하락추세였는데 올해는 가장 인기있는 카운터톱 재질로 가공된 쿼츠(Engineered quartz)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쿼츠 인기는 도시와 교외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그래나이트는 여전히 지방에서 최고의 카운터톱 재질이다. 전환중인 스타일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2년 전과 완전히 다른 주방 스타일을 선택하고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멋을 지닌 스타일이 과도기적(transitional), 현대적(contemporary), 그리고 농장(farmhouse)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는 전통적인U자 타입과 현대적인 L자 타입의 주방 레이아웃을 동시에 선호했지만 올해는 U자에서 L자로 전환 중이다. 개조 비용 최고…SF 20개 대도시 중 샌프란시스코 주택소유주가 주방 리모델링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주방(200스퀘어피트 이상) 리모델링에 평균 7만 달러를 쓰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4200달러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되는 비용이다. 전반적으로 개조비용은 개조 프로젝트, 주방크기 및 거주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하지만, 해안도시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개조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테크놀러지 통합 무선 스피커, 무선 혹은 음성 명령 같은 하이테크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 등 새로운 테크놀러지가 통합된 현대 주방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런 선호도는 홈 어시스턴트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오래된 TV를 대체하며 계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놀러지가 주방에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각종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차징 덕(charging dock)도 추가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홈 어시스턴트와 스마트 가전제품 인기도 상승 중이다. ---------------------------------------------------------------------------- 2018주방개조비용 새 보고서는 올해 주방 개조 비용으로 얼마를 쓸지 제안하고 있다. 제시된 평균 개조비용과 다르게 수요가 높고 부동산 가격이 비싼 도시에서는 재료 및 인건비가 더 비쌀 수있다. 예를 들어 200스퀘어피트 이상 대규모 주방 개조를 기준할때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주 택소유주는 3만1200달러가 들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만 달러를지출한다. 다음 주방 개조비용은 설문조사에서 주택소유주가 보고한 평균 비용이다. 주방의 크기에 따라 대규모 주방(200스퀘어피트 이상)과 소규모 주방(200스퀘어피트미만)으로 나눴다. 설문조사 응답자가 보고한 비용을 기준으로 200스퀘어피트 미만 소규모 주방개조에 드 는 비용은 평균 2만5800달러다. 여기에는 캐비닛 및 가전제품 교체가 포함된다. 예산을계획할 때 커스텀 캐비닛이 조립식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염두에둬야한다 또한 최첨단 가전제품은 바닥재보다도 훨씬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예상해야 한 다. 대규모 주방 전국 평균 개조비용은4만2200달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택소유주의 42%는 카운터톱에 가장 많은 돈을지출한다고 답했다.반면 바닥재 백스플래시, 조명 등에서 비용 절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조하면서 스타일, 색상,재판매 가치 등을 고려해 예산을 짠다면 가장 인기있는 개조프로젝트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방이 점점 요리, 숙제, 스케줄정리 등 주택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감에 따라 신선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이끄는 색상으로 이동 중이다.누트럴, 시원한 색상들이 인기있는이유다 요즘 트렌드를 이끄는 주방스타일 특징은 화이트 쿼츠 카운터톱, 화이트 벽, 톤다운 스 테인리스 스틸 냉장고, 화이트 셰이커 스타일 캐비닛, 화이트 백스플래시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1-31

핸드백 트렌드…미니 백에 주목하라

여성들이 핸드백에 담는 건 소지품이 아니라 욕망이라 했던가. 그래서인지 불경기가 한창일 때는 오버사이즈 백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최근 미니백이 트렌드 최전선에 서 있다. 아마도 이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더 이상 자신의 주머니 사정을 호들갑스럽게 부풀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레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최근엔 '잇 백(It bag)' 신드롬이 잠잠해지면서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디자인의 백들이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 핸드백 쇼핑을 구상 중인 시니어들을 위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핸드백을 알아봤다. ▶미니 크로스바디백(cross-body bag)=이번 시즌 세컨드 백을 고민 중인 이들이라면 미니 크로스백을 눈여겨보길.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미니 크로스백은 일반 크로스백보다 스트랩(strap) 길이가 훨씬 짧아진 것이 특징. 몇 해 전 펜디(Fendi)가 꽃문양이 빼곡히 박혀 있는 굵은 스트랩이 달린 미니 백을 선보여 패셔니스타들의 환호를 산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 가늘고 긴 스트랩이 달린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 백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만약 평소 큰 백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토트를 메인 백으로 들고 여기에 미니 크로스백을 매치하면 한결 젊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토트(tote)=클래식 백인 토트가 최근 들어 다시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놈코어 룩(normcore.평범하되 스타일리시한 룩)이나 킨포크 스타일과 같은 캐주얼 패션이 인기를 얻으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토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캐주얼웨어뿐만 아니라 가죽 소재의 토트는 수트나 미니 드레스와도 잘 어울려 한 개쯤 구비해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토트는 비교적 크기가 크고 캔버스보다는 가죽 소재가 대세인데 디자인은 쇼퍼(shopper)백처럼 심플한 것이 어느 옷에도 잘 어울려 실용적이다. 구입은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캐주얼 브랜드까지 어느 매장엘 가도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클러치(clutch)=클러치라 하면 으레 파티용 클러치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최근 클러치 백의 변주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소재도 가죽은 물론 캔버스 나일론 새틴 등으로 다양하고 사이즈도 오버사이즈에서부터 미니 사이즈까지 각양각색. 최근엔 편지봉투처럼 생긴 엔벨로프 클러치(envelope clutch)가 유행인데 백 내부는 장지갑처럼 지폐와 신용카드를 꽂을 수 있게 디자인 돼 있어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다. 또 화장품 파우치처럼 생긴 파우치 클러치는 캐주얼 패션에 잘 어울려 매일 편하게 들고 다니기에 그만. 레베카민크오프(rebeccaminkoff.com) 메이드웰(madewell.com) 바나나리퍼블릭(bananarepublic.com) 등과 같은 의류 매장은 물론 백화점 핸드백 코너에 가도 다양한 브랜드의 클러치를 만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8-01-26

라벤더 색이 집 안으로…새해 홈디자인 경향

풍부한 색상, 복잡한 벽 패턴은 올해 홈디자인 트렌드의 대표적인 변화다. 특히 밀레니얼 핑크라는 애칭을 가진 라벤더 색상은 패션을 넘어 홈데코의 최고 인기 색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개조 및 설계 전문웹사이트 하우즈(Houzz)가 새해 홈디자인 트렌드 10을 발표했다. 홈디자인 업계전문가 및 매월 사이트 이용자 4 000만 명을 통해 선정한 인기 홈디자인은 올해 주택과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 개조를 고려 중이라면 홈디자인 트렌드와 취향을 접목해 인테리어 디자인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현재 주택을 개조하려는 첫 주택소유주든지 혹은 주택 디자인 영감을 찾기를 원하든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2018년 주목할 만한 홈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한다. ▶주방 색상 변화 최근 몇 년 동안 흰색은 주방을 위한 변함없는 클래식한 색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실제로 주택소유주는 마호가니 같은 따뜻한 나무톤과 회색과 파란색 같은 누트럴 색상을 통해 주방에 따뜻하고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을 불어넣고 싶어한다. 올해는 이런 주택소유주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흰색 일색이었던 주방에 더 많은 색상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해진 색상 카멜, 러스트, 타바코, 브라운블랙, 어시 레드, 옐로 등과 매치된 따뜻한 회색은 지난해 인기였던 차가운 누트럴 색상을 집안에서 몰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풍부한 색상들은 1970년대 아보카도 그린과 머스터드 색상과 다르다. 인기 재질인 벨벳과 트위드 같이 질감이 부드럽고 다양한 매치가 필요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 대표적인 액센트 색상은 라벤더와 올리브 그린으로 따뜻한 회색톤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가구와 벽 색상 매치는 비슷한 톤으로 매치하는 톤온톤(Tone on Tone)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화이트·스테인리스 싱크 인기 시들 현대풍 농장(modern Farmhouse) 스타일은 올해 계속 인기를 끌며 욕실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집집이 똑같은 화이트 혹은 스테인리스 싱크에 싫증난 사람들을 위해 콘크리트, 돌, 구리 및 화강암 재질의 회색, 청동 또는 검은색의 어두운 싱크가 등장했다. 새롭고 다른 것을 추구하는 취향을 위한 안성맞춤 디자인이다. ▶대형 꽃무늬 지난해 인기였던 열대야자수 패턴은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홍수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대형 그래픽 꽃무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호(Boho·보헤미안의 약자) 트렌드 영향으로 꽃무늬 패턴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보호는 1960-70년대 히피족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이다. 프랑스 최대 국제디자인 박람회인 하우스 앤 오브제(House & Object)에서는 데코 소품뿐만 아니라 대형 꽃패턴을 벽에도 응용한 디자인이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하우즈는 올해 초 홈데코 디자인에 대비색상으로 과감하게 확장된 꽃무늬 패턴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래픽 패턴도 벽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빈티지 조명 스콘(벽 돌출 조명), 랜턴, 펜던트, 샹들리에를 포함한 빈티지 조명기구가 새로운 기술과 접목되어 누구든지 집에 DIY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빈티지 장식이 종종 새 조명기구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도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푸른 녹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은 조명 하나만으로도 방 분위기를 근사하게 바꾼다. 퍼스트딥스(1stDibs), 엣시(Etsy), 원킹레인(One Kings Lane) 같은 온라인쇼핑 사이트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크리스털 샹들리에부터 60년대 스푸트닉(Sputnik) 조명기구에 이르기까지 빈티지 장식품을 찾을 수 있다. ▶버킷 싱크 현대 농장트렌드는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깊고 넓으며 견고한 스로우와 버킷 싱크(trough and bucket sinks) 인기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좁은 욕실에서 스타일과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관리하기 쉬운 싱크 디자인으로 공간이 넓지 않은 긴 세탁실이나 작은 아이들 욕실에 설치하면 효율적이다. ▶콘크리트 액센트 올해는 비싸고 고급스러운 화이트 대리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저렴하면서도 세련되며 시선을 사로잡는 콘크리트가 인기 상승 중이다. 바닥재와 카운터톱에 이미 콘크리트 재질이 있다면 빈티지 조명이나 가구 등과도 잘 매치할 수 있다. 새해에는 기존의 대중적인 표면 재료보다 새롭고 참신한 재료가 각광받는 추세다. ▶목공예 벽 디자인 업계에서 목공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에 목공예품이나 재생한 목재를 찾으려면 재료는 물론 설치하는 전문가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홈디포나 로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고 DIY로 설치할 수 있다. 스타일이 있는 벽을 선호한다면 침실은 물론 다이닝룸, 복도, 리빙룸에도 작업할 수 있다. 아울러 자연이 느껴지는 나무재질 데코 소품도 인기다. ▶백스플래시 같은 벽지 주방이나 욕실을 개조할 계획이 있다면 서브웨이나 육각형 타일에서 벗어나 나무, 콘크리트, 수지, 직물 또는 벽지처럼 보이는 모던한 타일벽지를 고려해본다. 제거나 부착이 쉬워 큰 작업 없이 벽을 장식할 수 있다. ▶캐주얼하고 차분한 침실 올해 침실은 과감하고 눈에 띄는 색상 대신 부드럽고 중성적인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가 매치되어 캐주얼하지만 차분한 분위기로 이끌 것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8-01-03

집에서 디자이너가 골라준 옷 입는다

취향·사이즈 등 정보 입력 원하는 스타일·가격 선택 집으로 5~6가지 옷 배달 마음에 안들면 100% 환불 리본 벨트가 포인트인 고급스러운 느낌의 검정색 원피스, 여기에 굽 높이 5cm의 힐을 신고 갈색 토트백을 든 나의 모습.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막상 이런 느낌을 안고 의류업소에 가면 원하는 디자인을 찾지 못하거나 예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결국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혹은 마음에 드는 옷이 생겼더라도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백화점에 한 번 들르는 것 또한 주말에 시간을 쪼개어 가야만 하니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나 업무가 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쇼핑하는 시간은 사치로 여겨질 수 있다. 이처럼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르기 힘들거나 쇼핑하는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공략해 직접 옷을 골라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늘고 있다. 고객의 성향이나 체형에 맞는 옷을 의상 디자이너가 직접 골라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배송된 물품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입하고 그렇지 않으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의 취향을 어떻게 분석하고 과연 얼마나 만족스러운 아이템을 받아볼 수 있을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의류 맞춤형 서비스가 유행하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관련 광고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성은 물론 남성, 어린이까지 타겟층도 다양하다. 기자는 여러 업체 중 최근 기업공개(IPO)를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는 '스티치픽스(Stich fix)'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우선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이 생기면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키와 몸무게, 발 사이즈는 물론 팔과 다리 길이,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 등 부위별 사이즈도 꼼꼼하게 요구한다. 물론 잘 모를 경우 기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평소 즐겨입는 브랜드도 조사한다. 각 브랜드마다 개성과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는 데 접목시킬 수 있다. 또한 좋아하는 색상, 가리고 싶은 부위 등 100여 가지의 항목을 꼼꼼하게 기입해야 설문조사가 마무리된다. 설문조사를 완성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30분.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위별 치수나 나의 취향을 점검하기에 딱 좋다. 이렇게 기본 조사가 마무리되면 스타일을 정해야 한다. 오피스룩, 캐주얼, 파티룩 등의 콘셉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다 이해가 쉽도록 각 콘셉트마다 사진이 첨부돼 있다. 그 다음으론 아이템별 원하는 가격대를 설정한다. 예를 들어 청바지는 50~100달러, 원피스는 100~150달러, 구두는 50달러 미만 등 가격대를 설정하면 그 예산에 맞는 옷들만 골라준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비용 20달러를 결제해주면 주문이 완료된다. 소비자 취향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사이즈에 원하는 가격대까지 맞춰야 하기에 상품을 받아보는 데 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된다. 의류, 신발, 가방 등 한 번에 총 5개의 아이템을 받아볼 수 있는데, 실제로 배송된 상품을 살펴보니 옷의 품질도 중상급에 공들여 답변한 설문조사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한 흔적이 느껴졌다. 특히 팔 다리 길이와 체형을 충분히 커버해준다는 점에서 진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한 사람의 스타일을 문항 몇 십 개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오피스룩을 선택했음에도 한국 기업에선 입기 애매모호한 외국계기업 스타일의 캐주얼한 옷들이 배송된 것을 보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필요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환불 절차도 매우 간단하다. 만일 배송된 아이템 다섯 가지를 모두 구입하면 최초 디자이너 비용 20달러를 돌려주고 전체 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만일 환불을 하고 싶다면 스티치픽스 측에서 보내준 환불용 봉투에 제품을 넣은 후 우체국을 통해 보내면 된다. 이미 업체 측에서 반송 소포 비용도 미리 결제를 했기 때문에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우체국에 갈 시간이 안될 경우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용 후 느낌은 가끔 랜덤으로 배송되는 의류 서비스를 받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디자이너가 골라준 의상이기에 기다리는 설렘이 크고, 또한 굳이 의류매장을 가지 않아도 내 취향과 나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안들 때 전 제품 모두 무료로 환불할 수 있어 부담없다. 아이들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특별 제작된 정갈한 박스 안에 옷과 신발, 가방 등이 가지런히 담겨 있어 하나씩 풀어보는 기대감도 안겨줄 수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7-12-25

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7 올해의 책 10'

'올해의 책' 10권을 꼽았다. 교보문고와 중앙일보가 연말이면 벌이는 송년 잔치이자 해넘이 의례다. 올해도 책 10권에서 지난 1년의 우리가 읽힌다. 여전히 책은 세상을 읽는 창이다. 2017년은 한마디로 '소설의 해'라 정의할 수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설 분야가 올해 판매 권수 점유율 10.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중고학습서가 1위를 차지했었다. 화제가 된 소설이 여러 권 있었는데 김애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 한 권만 선정했다. 교보문고 북마스터.구매마스터가 참여한 1차 투표에서 모두 4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라틴어 수업/한동일 지음 라틴어는 '죽은 언어(死語)'다. 로마제국의 공용어였지만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도 공용어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청나라를 세웠던 만주족의 만주어 신세와 비슷하다. 그러나 만주어와 달리 라틴어는 지금도 생명력을 가졌다. 라틴어에 뿌리를 둔 학술용어나 신조어가 수두룩하고, 아우디(Audi)나 에쿠스(EQUUS)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중에도 라틴어 흔적이 뚜렷하다. 서울대의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나 서강대의 '진리에 복종하라(Obedire veritati)'처럼 라틴어 모토를 내세운 대학이나 기업도 많다. 이는 "라틴어로 말한 것은 무엇이든 고상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이 책이 10만 부 이상 팔린 것은 문화적 기현상이라 할 만하다. 라틴어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손에 든 이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이란 작은 글자의 부제목에 끌린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지음 김승섭 교수는 사회역학자다. 철저히 이 학문의 관점에서 쓰인 그의 첫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그가,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고통을 직시하면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의사이자 사회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얼마나 오랜 시간 궁구하고 고민했는지 알려준다. 또한 가운을 입고 피와 오물이 쏟아지는 현장에서 분투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실에서 부조리한 사회와 맞서 싸워 결과물을 내는 것도 치열하고 준엄한 의사의 길임을 보여준다. ◆랩걸/호프 자런 지음 『랩걸』은 식물에 비추어 삶을 돌아보는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책이다. 헐거워진 문장에 진저리를 치는 요즈음 이만큼 단단한 글을 만나는 건 드물지만 즐거운 일이다. 지은이 호프 자런은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여름에 옥수수밭에 서 있으면 성장이 빠른 옥수수가 자라느라 껍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식물이 자라는 소리와 아버지의 실험실에 드나들던 기억이 소녀를 과학자로 키웠다. 그렇다. 놀랍게도 저자는 과학 '작가'가 아니라 진짜 '과학자'다. 호프 자런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풀브라이트상을 세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다. 2000년을 기다린 연꽃의 씨앗, 위기가 닥치면 돕는 버드나무 등 자런의 식물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이 책은 과학자, 의사, 법률가 같은 전문가들이 읽으면 좋겠다. 열 사람이 읽고 말 논문이 어떻게 대중을 만날 수 있는지, 좋은 본보기다. ◆아날로그의 반격/데이비드 색스 지음 그는 '디지털 과잉섭취'가 인간들에게 보다 '견고한 아날로그적 삶'에 대한 새로운 갈증을 유발한다고 진단한다. '시대의 현기증'을 느낀 사람들이 '포스트 디지털' 시대를 꿈꾸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대안을 실천에 옮기는 현장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옛날이 좋았어' 식의 퇴행적이고 향수병적인 접근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포스트 디지털 시대'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턴테이블과 레코드판은 박물관을 탈출해 아날로그 음향시대를 새롭게 열고 있다. 예쁘게 디자인된 종이 패드는 아이패드를 대체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사람들도 자신의 개성을 담은 종이 명함을 주문한다. 코닥의 몰락을 상징하는 필름 카메라가 새롭게 부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사진은 아날로그 사진이 재현하는 빛의 마술을 아직은 따라가지 못한다. ◆신경 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지음 글 걸음이 가볍지만 신랄하다.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찌른다. 200만 명 넘는 구독자를 지닌 파워블로거의 글답다. 자기계발서 대부분은 빠르게 높이 많은 것을 이루며 성공할 것을 독려한다. 이 책은 그런 자기계발서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이자 역발상이다. 제목의 '신경 쓰기'는 무심함이나 무관심과는 다르다. 허세와 거품을 거둬내고 현실을 직시하며 정말로 중요한 것을 구별해내라는 메시지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성공을 향한 첫걸음으로 목표를 분명히 하라 조언한다.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에 먼저 답하라 요구한다. 이 책은 다르다.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에 답하라고 충고한다. '뭘 해야 할지'보다 '뭘 포기해야 할지'부터 분명히 하라는 것. 성취하는 방법보다 내려놓는 방법이 중요하다. ◆아홉 살 마음 사전/박성우 지음 박성우 시인의 책 『아홉 살 마음 사전』을 읽으면서 나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 여든 개를 뽑았다. 감격스럽다, 귀엽다, 따분하다, 보고 싶다, 속상하다, 예쁘다, 조마조마하다, 후련하다, 흐뭇하다 등등. 그리고 각각의 말들을 활용해서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 같다. 아이들은 무한과 대화하고, 그 마음은 무한을 향한다. 다만 그 어마어마하게 높고 큰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우리의 아이들이 모르고 있을 뿐.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시와 산문 사이에 놓여 있다. 표지에 산문이라 명기는 하였지만 편집은 시의 호흡을 따라 그리한 바 크다. 애초에 무조건적인 분량 채우기에 연연하지 않을 거라는 시인의 집필 의도도 있었지만 왠지 이 책은 군데군데 여백이 크게 자리해야 읽는 호흡에 무리가 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이 책 속에서 내가 발견한 힌트는 바로 이 문장에 있었다. 그러니까 "기억에 오래 남는 평범한 어른들의 이야기"라는 구절에서 나는 '기억'과 '오래'와 '평범'과 '어른'과 '이야기'에 일단 방점을 탕탕 찍고 본론을 시작했던 거다. 그리하여 이 단어들의 거름망을 무사 통과한 가난이라는 생활, 이별이라는 정황, 죽음이라는 허망을 이 산문집의 주된 정서로 깔았다. 가능하면 피하고만 싶었던 우리들의 민낯, 그 생살을 껴입게 한 것이다. ◆바깥은 여름/김애란 지음 김애란의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실린 일곱 단편들을 읽는 독법이, '안은 겨울'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유리 볼 안에선 하얀 눈보라가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풍경의 쓸모')인 세계, 내부와 외부의 이 시차가 『바깥은 여름』의 주제다. 일곱 편의 단편들을 읽어보자니 이 겨울은 머지않아 봄이 예비 되어 있는 그런 겨울이 아니다. 갑자기 죽어 버린 아이의 기억만큼이나 길어질 겨울이다. 언제나 겨울, 언제나 입동인 이 세계는, 이전의 김애란이 속해 있던 세계와 판이하다. 곤궁한 자들에게도 자주 유머를 부여하고, 비참한 삶 속에서도 순진무구를 잃지 않던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두근두근 내 인생』의 작가는, 『바깥은 여름』의 작가와 같은 작가가 아니다. 물론 이런 단절의 시점은 특정할 수 있다. 2014년 4월 16일. 김애란의 소설은 그날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갈린다.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글.그림 이 땅 방방곡곡의 구멍가게 이야기다. '그림글'이기도 '글그림'이기도 하다. 가만 들여다보자니 저편에 있던 유년의 기억들이 슬금슬금 걸어 나온다. 책장이 쉬 넘어가지 않는다. 푸근한데 불편하다. 쇠락하는 풍경이 흘리는 처연함 때문이다. 일흔 넘은 전남 곡성의 곡성교통죽정정유소는 아흔 넘은 할아버지와 여든 넘은 할머니의 손때가 묻어 반들반들하다. 열여덟 새색시는 점방에서 60년을 보내며 하얗게 늙었다. 그게 10년 전이다. 아직도 그분들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 안고 제주 조천읍에 가니 와흘상회는 그새 문을 닫았다. 작가는 하릴없이 멀구슬나무 아래 앉아 아쉬움을 달랜다. ◆오늘은 잘 모르겠어/심보선 지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심보선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의 첫 시 '소리'는 "들어라/배 속의 아기에게 시를 읽어주는 어머니여"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다정한 고백체의 문장을 기대한 독자는 당혹해 할지 모르겠지만, 이 시는 이 시집의 어떤 기조를 암시한다. '어머니여', '아버지여', '장자여', '인생이여', '늙은 어부여', '처녀여', '무덤이여', '허공이여', '첨단의 도시여'는 모두, '들어라'라는 청유형의 대상이 되는 '청자(聽者)'들이다. 청자들에 대한 호명만으로 시를 구성하는 사례는 예외적이다. 세상의 모든 '청자들'을 불러 모아 청자들의 지위를 복권하려는 이 시는, 현대시에서 '소리'의 위상과 현장성을 되살리려 한다.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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