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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얻고 심플해야 행복하다'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수 있는 현대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젠 해빗스'(Zen Habits)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권의 생활 지침서를 출간한 레오 바바우타는 '심플한 라이프를 추구하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오랫동안 많은 것을 소유한 채 바쁘게 살아오다 '심플 라이프=행복' 공식에 눈을 떠 이를 실천하면서 완벽한 행복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올해도 3분의 2가 흘러갔다. 한해를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기 전 '버려야 얻는다'는 그의 조언을 들어보자. ▶쓸데없는 사회생활을 정리한다 스트레스가 많고 바쁘고 실망스럽고. 삶의 이런 부정적인 면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모든 복잡함은 본인이 스스로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취미생활이나 사회의 네트워킹도 과감하게 정리해 보라. 엮인 곳이 줄면 골치아픈 일도 확실하게 줄어든다. ▶소셜 미디어는 최소한으로 현대인이 소셜 미디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은 상상외로 길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 뿐 아니라 이렇듯 많은 사람과 필요없이 일상생활의 면면을 교류하다보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처럼 용량이 정해있다. 쓸데없는 정보를 지우지 않으면 필요한 것이 뒤엉켜버린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라 현대인의 특징은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한가지 일은 물론 다른 일도 잘 해 낼 수 없다. 이메일을 체크할 때는 보낸 사람의 메시지를 읽고 답신하는 데만 집중하고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식탁 위의 음식과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는 그릇을 깨끗이 닦는 데만 신경쓰고 신문을 읽을 때는 그 기사에 온 신경를 써야한다. 훈련을 통해 무엇이건 집중하는 버릇을 들이면 확실하게 머리가 맑아짐을 느끼게된다. ▶소유를 줄이라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말자. 책도 될 수 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권한다. 주변에 가득 쌓여있던 것이 사라져 공간이 많아졌을 때 느끼는 충만한 기쁨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무소유가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삶을 성찰해 온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 깨달음이다. ▶삶의 지표를 확실히 하라 자신이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 있거나 생의 철학이 정해졌으면 주변의 누가 뭐라해도 그 길을 가도록 할 것. 도시의 삶을 즐겨온 사람이 귀농 친구의 사는 방법이 멋지다고 느껴 곧 따라한다면 불행을 택하는 길일 뿐이다. 삶의 방향을 확실히 하고 일단 지표가 정해졌으면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심플한 삶이라는 것은 생각의 가지도 과감하게 쳐 내는 것이다. ▶아무 것 안해도 된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행복의 대열에서 밀려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 일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계획이 없이 아무 성취를 이루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물론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거나 책임을 회피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바쁘게 몰고 가거나 무슨 일이든 성취해야 한다며 목표를 향해 채찍질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행복은 편안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8-25

하와이주 재난지역 선포…26년만에 대형 허리케인

하와이주가 23일부터 대형 허리케인 '레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와이 제도 일대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와이에 메이저 허리케인이 상륙한 것은 1992년 카테고리 4등급 '이니키'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이니키로 인해 주민 6명이 사망하고 1만4000여 가구가 파괴된 바 있다. 하와이는 허리케인, 사이클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이다. 1950년 이후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한 적은 1959년과 1992년 두 번밖에 없다. 레인은 카테고리 4등급으로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134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최대 7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하와이 섬 힐로 지역에는 불과 12시간 사이에 30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태풍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을 직접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하와이 카운티와 오아후, 마우이 카운티 등이다. 호놀룰루의 태평양허리케인센터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주민들에게 최소 2주 치 물과 비상식량을 갖춰놓고 대피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하와이 주요 도시의 대형 마트에는 생수와 통조림 등 비상식량이 동나다시피 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현재 높은 해일이 일고 있는 하와이 섬 서부 해안지역에는 20여 개 대피소에 주민 수백 명이 수용됐다. 기상청은 해안지역에는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섬 안쪽에는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아후와 카우아이 섬 지역의 공립학교와 주요 대학도 휴교령을 내리고 캠퍼스를 폐쇄했다. 관공서 건물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하와이 전역에 있는 15개 공항은 아직 폐쇄되지 않았으나 교통 당국은 항공기 이착륙 조건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각 항공사들은 예약 변경에 따른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하와이안, 유나이티드,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등은 "9월9일까지 수수료 없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놀룰루총영사관도 지역 한인회와 함께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24, 25일 허리케인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27일까지는 총영사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다. 김경호 실무관은 "총영사관 자체 비상대책반을 꾸려 각 지역 한인회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면서 "현지 관공서들은 내일까지 문 닫지만 총영사관은 한인들과 한국 여행객들의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계속 근무한다"고 전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2018-08-23

['2600마일 대종주' PCT를 가다] "전자기기 꺼야 야생을 즐길 수 있다"

올해만 PCT에 5000명 찾아 25개 국유림·7개 국립공원 다양한 생태 PCT만의 강점 단순하고 열린 삶 깨닫는 길 감당못할 일은 시도 말아야 미국 3대 트레일인 PCT(Pacific Crest Trail)를 찾는 하이커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하이커들은 대부분 "PCT에서 두 달만 걸으면 잘 걷도록 몸이 만들어진다"면서 초보자들도 PCT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4월 산행 경험이 풍부한 60대 한인 하이커가 사망하는 가하면 6월에는 76세 타인종 하이커가 완주를 얼마남지 않은 워싱턴주 레이니어 국립공원 인근에서 사망했다. 지난 17~19일까지 사흘간 포틀랜드 인근 케스케이드 록스(cascade locks)에서 열린 PCT 하이커들의 축제 'PCT데이즈'에 기자가 참가했다. 행사장에서 제이슨 웨이큐너스(사진) 이벤트 디렉터를 만나 주의사항과 PCT만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PCT데이즈란. "3일 동안 케스케이드록스에서 열리는 하이커들을 위한 여름 페스티벌이다. 하이킹과 캠핑, 백패킹에 중점을 두고 아웃도어 활동을 촉진하는 장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과 하이킹 관련 강의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에 참가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산악 관련 영상 등도 제공된다. 최신식 아웃도어 상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PCT를 종주해 봤는가. "2005년 친구들과 등반했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하이킹은 나의 인생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 삶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변화에 열린 삶을 살 수 있게됐다." -PCT 참가자 수는. "올해만 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향후 증가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PCT의 강점은 무엇인가. "PCT에서는 다양한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전 구간을 통과하면서 25개의 국유림과 7개의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생태계를 목격할 수 있다." -교육적인 효과라면. "하이커들은 간단한 조건으로 사는 삶을 경험하게 된다. 상업적인 쾌락의 요란함 없이도 사람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PCT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휴대전화와 휴대용 전자기기를 모두 끄고 야생을 즐겨라!" -하이킹시 주의사항은.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나 사망 위험이 생길 수 있는 의사결정은 절대 하지 말아라. 짧게 말해,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마라."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8-23

['짧은 코스' PCT 추천구간 5선] 최고봉·호수·온천도 만난다

PCT는 4월 멕시코 국경지대인 캠포(Campo)에서 출발해 눈이 오기 전 워싱턴주 구간을 9월에 돌파해야 캐나다 국경지대까지 10월에 도착할 수 있다. 사막, 산림, 설산을 통과해야 하며 방울뱀과 곰, 표범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목격할 수 있다. 2015년 PCT 완주자이자 책 'PCT 하이커 되기' 저자인 김희남씨의 도움으로 PCT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 5곳을 추천받았다.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단일 코스로도 전 세계 하이커들에게 유명한 코스다. 세코이아 국유림인 케네디 메도(Kennedy Meadows)를 출발해 투올로미 메도(Tuolumne Meadows)까지 약 211마일이다. PCT 하이커들은 사막 구간을 끝낸 6월쯤 이 구간을 시작한다. 약 3주 정도 소요된다. 고산을 오르락 내리락 걸으며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 미국 최고봉 위트니 산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하이커 김희남씨는 "이곳을 지나려면 필수적으로 곰통(bear canister)이라고 불리는 깡통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며 "깡통에 냄새 나는 음식물, 화장품, 치약 등을 담아둬야 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터 호수 트레일(Crater Lake Rim Trail)=오리건주 칼데라 호수에 있다. 일반 하이커들은 캠핑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길을 따라 올라간 뒤 깊고 푸른 호수 둘레를 걸을 수 있다. 8월쯤 가면 PCT 하이커를 만날 수 있다. 호수 크기는 최대 직경 6마일로 화각이 넓은 카메라로도 한번에 담을 수 없다. 여름에는 호수 안에 있는 섬인 위자드 아일랜드에 들어갈 수 있다. ▶딥 크릭 핫 스프링스(Deep creek hot springs)=샌버나디노 북쪽 국유림에 위치해 있으며 목적지까지 차량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커들은 이곳을 따라 북쪽으로 34마일 지점인 맥도널드까지 이동한다. 딥 크릭 핫 스프링스에서는 자연 냉온탕 온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리틀 지미 캠프그라운드(Little Jimmy Campground)=LA카운티에 속한 야영장이다. 하이커들은 남쪽인 바덴 파월 산(Mount baden powell)에서 리틀 지미 야영장으로 가지만 일반 하이커의 경우 야영장에서 주차하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녹음이 가득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1500년이 된 왈리 왈드런 나무(wally waldren tree)가 유명하다. ▶아이딜와일드(Idyllwild)=팜스프링스 인근이다. 시저스 크로싱(Scissors crossing)에서 아이딜와일드까지 120여 마일 구간이다. 황금색 들판을 따라 제주도 오름 느낌의 작은 산을 보며 걷는다. 보름달이 뜨면 밤에 그림자가 질 정도로 밝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8-23

노동절 연휴 이색 볼거리 '모래조각대회'

노동절 연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이벤트 'US모래조각대회'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샌디에이고 브로드웨이 피어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대회를 위해 300톤의 모래를 가져올 예정이며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월드 클래스 모래 조각가들을 초청했다. 올해는 한국 최고의 모래작가 최지훈씨도 참가한다. 초청 작가들은 지난 5년간 국제 대회에서 한번 이상 우승경력이 있을만큼 톱 클래스 실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이다. 작가들은 1일 오후 2시까지 작품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모래 조각을 하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31일 오후 또는 1일 오전에 가야 한다. 이후에는 팀경기가 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른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라이브 뮤직이 이어지고 아이들을 위한 샌드박스와 모래조각 클래스, 버블펀, 놀이기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방문시 주의할 점이 있다. 행사장에는 애완동물을 데려갈 수 없으며 자전거, 스쿠터, 스케이트보드 등도 금지되어 있다. 음식 역시 행사장으로 반입이 안된다. 운영시간은 이벤트가 시작되는 31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오픈하며 1일과 2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지막날인 3일에는 오후 7시에 폐막한다. 행사장 입장 티켓 가격은 31일은 성인 9달러, 12세 이하는 7달러, 62세 이상의 시니어는 8달러다. 1~3일에는 성인 13달러, 어린이 9달러, 시니어 10달러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8-08-23

센터 시어터 그룹 프리 티켓 서비스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명 극단 '센터 시어터 그룹'(Center Theatre Group:CTG)이 젊은층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입장권을 무료로 주는 특별 프로그램(FreePlay)을 마련한다. 대상은 25세 미만으로 신청자 한 사람당 2장의 무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센터 시어터 그룹이 제작해 LA 뮤직 센터 '마크 테이퍼 포럼'(Mark Taper Forum)과 컬버 시티의 '커크 더글러스 극장'(The Kirk Douglas Theatre) 무대에 오르는 작품의 프리뷰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무료입장 티켓 프로그램은 17일부터 실시하며 현재 센터 시어터 그룹이 29일부터 마크 테이퍼 포럼에 올릴 '스웻'(Sweat)과 커크 더글러스 극장에서 9월2일부터 막을 올리는 '스쿨 걸스'(School Girls) 부터 관람할 수 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린 노테이지의 작품 '스웻'은 펜실베이니아 리딩을 무대로 한 공장에서 일하던 동료가 실직을 당하면서 겪는 인간애의 상실과 아픔, 재기의 스토리를 다룬 작품. 미국 노동시장의 실업 현실을 그렸다. 커크 더글러스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스쿨 걸스'는 조슬린 바이오의 코미디. 가나의 보딩스쿨에 다니는 틴에이저 소녀들이 미인경연대회 참가를 앞두고 벌이는 경쟁과 질투, 우정, 꿈과 미래의 실체 등을 다룬 재미있는 작품이다. '스웻'은 29일부터 9월7일까지, '스쿨 걸스'는 9월2일부터 30일까지 공연하지만 이번 무료 입장권은 29일(스웻), 9월2일(스쿨 걸스) 프리뷰 첫날 공연만 입장이 가능하다. 무료 입장권은 공연 당일 직접 극장의 박스 오피스에서 받을 수 있으며 2주 전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 할 수 있다. ▶주소: Mark Taper Forum: 135 N. Grand Ave. LA (Music Center) The Kirk Douglas Theatre: 9820 Washington Bl. Culver City ▶문의 :CTGLA.org/FreePlay ㆍ (213)628-2772

2018-08-19

'맨발의 디바' 이은미, 가을 무대로 LA 찾는다

화려한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2018년 9월, '이은미 알바트로스 콘서트 in US'로 LA무대를 찾는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2017-2018 '이은미 알바트로스' 전국투어를 잇는 이번 미주 공연은 오는 9월22일(토요일) 저녁 7시 판타지 스트링스 리조트(Fantasy Springs Resort&Casino, 84245 Indio Springs Dr, Indio, CA 92203) 에서 펼쳐진다. 2009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LA와 애틀랜타 공연을 펼친 이후 매 2~3년 마다 꾸준히 미주 팬들을 찾아 교감해오고 있는 이은미는 특히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한결같이 성원해주는 LA 팬들과 따뜻한 만남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더욱 설레고 기쁘다고 말한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인 '알바트로스'는 2017년 4월, 이은미가 데뷔 28년만에 내놓은 첫번째 싱글 타이틀로 '애인있어요'로 호흡을 맞춘 윤일상 작곡가, 최은하 작사가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이은미는 "'알바트로스'는 보기엔 못생겼다고 할 수도 있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새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누구나 지닌 단점과 아픔을 삶 속에서 멋지게 승화시키자는 희망의 메시지" 라고 소개하며 바쁘고 고단한 이민 생활 속에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교민 팬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 객원 가수로 데뷔, 1집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6개의 정규 앨범과 미니 앨범, 디지털 싱글 등을 발표하며 29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한국 여성 가수 최다 라이브 공연 기록(약 900회)을 세웠으며, 무대에서 맨발로 노래해 얻은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은 꾸밈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무대 위에 쏟으며 관객과 교감하는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상징한다. 특히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전인권, 하현우, 안지영과 함께 팝송 '이매진'을 열창, 명실공히 국가 대표 가수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애인 있어요','헤어지는 중입니다', '좋은 사람','녹턴' 등 미주 한인들에게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다수의 히트곡들을 감동의 목소리로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나가수' 등을 통해 검증된 전문 MC급의 진행 솜씨와 입담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중앙일보 웹사이트 핫딜 Hotdeal.koreadaily.com 에서 판매 중이며 공연 당일 LA한인타운에서 콘서트장까지 무료 버스가 제공된다. 한남체인 앞에서 9월22일 오후 1시 출발하며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213)784-4628 또는 이메일 hotdeal@koreadaily.com

2018-08-19

알스트로메리아…화병에 두어도 '2주 이상 싱싱'

꽃대를 잘라 유리병에 꽂았을 때 보기에 좋으면서 가장 오랫동안 싱싱하게 피어있는 게 알스트로메리아(Alstroemeria-Lily of Inca, Peruvian Lily)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강하고 견고한 꽃대에 어찌 보면 진달래꽃 같기도 하고 또 백합 같기도 한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다발로 피어있는 다년생 꽃으로 꽃의 개화기간이 길다. 꽃병에 꽂았을 때 사나흘에 한번 정도 물을 갈아주면서 꽃대 아랫부분을 잘라주면 2주 이상 신선하게 그대로 피어있다. 여러 가지 꽃을 한 병에 꽂았을 때 맨 마지막까지 싱싱하게 남아있는 게 알스트로메리아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꽃의 색도 다양하지만 모양도 여러 가지다. 꽃 본체의 색과 대조를 이루는 색의 얼룩이 있거나 반점이 있어 단색의 꽃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꽃밭의 앞쪽에 심을 수 있을 만큼 키가 작은 종류는 잎도 무성하고 꽃도 크다. 꽃은 늦봄에 피기 시작해 여름 동안 내내 피어있다. 뿌리가 방해받는 것을 싫어해 뿌리 가르기를 하고나면 자라는 게 시원치 않다. 몇 년 동안 같은 자리에 그냥 두었을 때 꽃과 잎이 번성하며 보기 좋게 자란다. 알스트로메리아는 연중 내내 잎을 달고 있는 것과 잎을 떨구는 것 등 두 가지 형이 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은 적당히 주어야 하고 비료는 조금만 주면 된다. 꽃이 다 지고난 꽃대는 중간에서 자르지 말고 힘껏 잡아당겨 밑에서부터 뽑아내야 새 꽃대가 잘 올라온다.

2018-08-17

실크트리…남가주 내륙지역에서 잘 자라

낙엽수인 실크트리(Silk Tree-Albizia julibrissin)는 아시아지역이 원산지다. 여름철이 되면 부드러운 구름이 공중에 가볍게 떠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꽃이 핀다. 키가 40피트까지 자라고 옆으로는 키보다 더 넓게 퍼진다. 잎은 양치류처럼 생긴 녹색이며 꽃은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방울술 모양으로 핑크빛 혹은 노란빛이다. 노란 색의 꽃보다는 흰색에서 핑크빛을 띤 꽃이 많고 꽃의 빛깔이 더 짙은 종류가 내성이 더 강하다. 실크트리는 여름에 기온이 뜨거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가주 중에서도 내륙지역에서 더 잘 자란다.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빨리 크고 물이 모자라면 성장이 느리고 잎이 노란색을 띠게 된다. 열대분위기의 정원에 아름다운 액센트를 주는 나무로 조경사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다. 알비지아라는 학명은 18세기 중엽 실크트리를 유럽에 소개한 이탈리아의 자연주의학자 알비지(Filippo degli albizzi)에서 왔고 실크트리라는 일반 명은 비단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꽃술에서 왔다. 꽃이 시들고나면 그 자리에 콩처럼 생긴 씨주머니가 달리고 가을이 되면 이 씨주머니가 짙은 갈색으로 되었다가 터지면서 씨가 흩어져 새들의 먹이가 된다.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수분이 모자라면 가뭄과 바람, 열기에 약하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란다. 봄에서 가을까지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하고 휴면기간인 겨울철에도 어느 정도의 수분이 있어야 한다. 아름답게 모양을 잡기 위한 가지치기는 겨울철에 해주어야 한다.

2018-08-17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물은 이른 아침에 천천히 오래 줘야

기온이 연일 100도를 오르내리는 요즈음 같은 때에는 가드닝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정원에 물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값을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후손들을 위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남가주를 포함한 더운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어떻게 하면 물을 덜 사용하는 조경을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조경업계의 가장 주된 관심사였다. 조경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오면서 1981년부터는 '물을 절약하는 조경'이라는 뜻의 제리스케이프(Xeriscape-내건성 조경)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건성 조경이 되어있지 않은 정원이라면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물을 덜 요구하는 토착식물과 물이 없어도 견디는 식물을 골라 심고 꽃밭이나 관목 주위에 멀치(Mulch-흙 위에 덮는 것)를 사용하며 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바른 방법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토착식물(Native Plants)은 그 지역에서 수천 년에 걸쳐 환경변화에 적응해가며 자생한 꽃과 나무, 관목이기 때문에 물을 덜 주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이다. 남가주 지역의 토착식물과 물이 적어도 잘 견디는 식물들로는 느릅나무, 참나무, 올리브, 포플러 등 나무와 주니퍼, 파이라간자, 무궁화 등 관목, 파운틴 그래스와 팜파스 그래스 등 관상용 풀이 있고 그 외 일년초와 다년초로는 맨드라미, 더스티밀러, 살비아, 백일홍, 코레옵시스, 콘플라워, 랜타나 등이 있다. 멀치는 식물 주위의 흙 표면을 한 줄 덮는 것으로 흙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주고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으며 잡초가 자라는 것도 막아준다. 또한 물을 빨리 흡수해 보존하기 때문에 유실되는 물의 양이 적다. 물은 천천히 오랜 시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흙의 종류와 위치, 경사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잔디에는 일반적으로 주 1인치에서 2인치 정도의 물을 하루 중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주는 게 적당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뜨거운 때에는 물이 모자라 잔디가 누렇게 되더라도 우기가 되면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2018-08-17

아시안으로만 캐스팅된 최초 할리우드 영화

제목: Crazy Rich Asians 크레이지리치아시안스 감독: 존 추 원작: 케빈 콴 장르: 코미디,드라마 출연: 콘스탄스우,헨리골딩,아콰피나,미셀여 상영극장: Pacific's The Grove Stadium, ArcLight Hollywood 요즘 온라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엔 젯셋족(Jet-Se)과 '관종'이라는 말이 있다. 젯셋족은 보통사람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를 지닌 자들을 일컫는다. 개인용 전세기를 타고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부를 즐기는 자들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들만이 향유하는 가진 자의 특권을 굳이나무랄 건 없다. 수퍼리치들의 생활에 비정상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없는 자들의 부러운 시각이 문제다. 관종은 관심 종자의 준말이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Crazy Rich'라는 우스꽝스런 표현이 이 영화의 제목인 까닭이기도 하다. 젯셋족의 부귀를 크레이지로 표현하는 주체는 그들의 부를 부러워하는 우리이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바로 이 비정상적인 대중의 부러워하는 심리를 분명 시원한 대리만족용 볼거리로 채워주고 있다. 그렇다고 메시지가 없는 영화는 결코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닉 영의 집안은 바로 아시아의 젯셋족들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장된 부를 과시한다. 작위성이 농후해 괴리감에 거부감조차 있다.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의 모습은 바로 이 영화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보여 주고자했던 의도였을성싶다. 그러나 존 추감독은 아시안의 호화스러움과 사치의 극명함 속에서 로맨스와 인간미를 찾고자 한다. 영화의 배경지는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색이 짙은 나라이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안들의 부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고의 배경지이다. 초현대식 로케이션과 화려한 치장들에 놀라고 영화에 투자된 엄청난 자본력에 압도된다. 마치 그간 백인들이 지배해온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 보란 듯이 과하다싶은 과시욕이 영화전반에 깔려있다. 세계 최대의 마켓 할리우드를 중국이 넘보지 않을리 없다. 일방적으로 끌려 오기만 했던 엔터테인먼트분야에 중국이 관심을 보인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말하자면 본격적인 신호탄인셈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케빈 콴의 소설이 원작이다. 싱가포르에 사는 부유한 중국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원작이 베스트셀러였고 올아시안 캐스트라 처음부터 영화가의 흥미로운 관심거리였다. 보잘 것없는 집안 배경, 그것도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해 온 여주인공 레이첼(콘스탄스우)의 신데렐라 스토리이기도하다. 제작 발표 이후 캐스팅과정에서 남자 주인공 닉 영을 연기한 말레이지아 출신의 헨리 골딩의 이국적 용모가 논란이 됐다. 충분히 중국인답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골딩은 영국인 아버지와 말레이지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최근작 '오션스8'에 출연,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콰피나가 레이첼의 절친 역을 맡아 또다시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존 추 감독은 장르(로맨틱코미디)의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관계사이에서의 갈등과 사랑의 감동을 묘사하는 드라마적 요소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미국적 삶에 익숙한 2세대와 집안의 전통을 고집하는 부모세대간의 문화적 갈등이 키포인트로 다루어지고 있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부유함의 허상을 비판하는 레이첼 어머니의 정신을 부각시켰고 레이첼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어머니와 아들간의 미묘한 갈등도 섬세히 처리했다. 부(富)와 가족이라는 개념을 놓고 벌이는 레이첼과 닉의 어머니 사이의 신경전, 레이첼에대한 주변의질투와 비아냥들에도 추 감독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영화는 결국 부를 누리지 못하고 자랐어도 순수한 인간미와 아름다운 가치관을 지닌 레이첼의 손을 들어주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김정 / 영화평론가

2018-08-17

워터파크 정보

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연일 8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물놀이 정보를 모아봤다. 아쿠아티카 샌디에이고 지역의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아쿠아티카'는 출라비스타 '소크시티'였다가 시월드가 인수한 이후로 이름이 변경됐다. 각종 라이드와 슬라이드, 다양한 수준의 풀장과 1250피트 길이의 유수풀장 등 온 가족과 그룹이 즐기기 좋은 이곳은 더운 여름철에는 인기가 높은 곳인 만큼 되도록이면 일찍 도착해야 한다. 개인 물놀이 장난감은 반입금지다.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주차비는 15달러다. ▶주소: 2052 Entertainment Circle, Chula Vista 레고랜드 워터파크(LEGOLAND Water Park)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인 레고랜드 워터파크는 레고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레고 벽돌을 이용해 물 속에서 댐과 건물을 지으며 물놀이를 즐기거나 350갤런의 물이 쏟아지는 시계탑 아래서 물대포를 쏘면서 놀 수도 있다. 그 밖에 다양한 슬라이드와 물놀이 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9월3일까지 개장하는 이곳은 요일별로 개장시간이 다르니 떠나기 전 홈페이지(legoland.com)를 확인하자. 레고랜드와 워터파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레고랜드 티켓을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주소: 1 Legoland Drive, Carlsbad 더 웨이브 파크(The Wave Park) 비스타에 위치한 더 웨이브 파크는 풀장과 각종 워터슬라이드, 인공파도로 유명하다. 물놀이를 하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바나는 인기가 높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주말(토요일 오전11시~오후5시30분, 일요일 정오~오후5시30분)에만 개장한다. 단 17일(금)은 오후 4시부터 밤8시까지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thewavewaterpark.com)를 참조하자. ▶주소: 101 Wave Drive, Vista 티에라샌타 풀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티애라샌타 풀은 미니 워터파크로 하루 2달러~4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1피트 미만의 수심으로 이루어진 영유아를 위한 공간과 슬라이드 워터 정글집이 있고 어린이들은 수영 테스트를 통과하면 단계별 슬라이드를 탈 수 있다. 티에라샌타 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개장한다. ▶주소: 11238 Clairemont Mesa Blvd., SD 알개 노르테 아쿠아틱 센터 칼스배드 지역에 2014년 개장한 이곳은 25야드의 교육용 온수 수영장과 다이빙 보드, 어린이용 스플래시 패드 등을 갖추고 있다. 성인은 5달러, 17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은 3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화·목·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 가능한 풍선 구역은 10달러를 추가로 내야한다. ▶주소: 6565 Alicante Road, Carlsbad 이지혜기자

2018-08-14

‘타운 외곽 셸터’로 후보지 공식 상정

저소득 아파트는 조례서 빠져 웨슨측 “별도 조례안 만든다”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이 LA한인타운 24시간 노숙자 임시 셸터 잠정 후보지를 윌셔와 후버 삼거리 테니스 코트로 바꾸는 수정 조례안 개정안(Motion)을 LA시의회에 발의했다. LA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웨슨 시의장은 길 세디요 시의원(1지구)과 함께 10지구 노숙자 임시 셸터(이하 임시 셸터) 수정 조례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웨슨 시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은 지난 6월 19일 LA시의회 1차 전체표결을 통과한 LA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셸터 후보지(682 S. Vermont Ave)를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테니스 코트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지난 2일 웨슨 시의장은 윌셔커뮤니티연합(WCC·회장 정찬용)·LA한인회(회장 로라 전)·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등 한인단체들과 후보지 변경에 뜻을 모은 바 있다. 개정안은 LA행정부(CAO)·시설공학부(BOE)가 잠정 후보지의 노숙자 임시 셸터 적합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정안은 LA경찰국(LAPD)이 임시 셸터 주변을 순찰하고, 셸터 안은 사설업체가 주 7일 24시간 경비를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정안은 임시 셸터가 조성되면 한국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임시 셸터는 정신건강 관리, 취업알선, 중독치료, 숙소제공 등을 제공한다. 임시 셸터 운영계약은 기본 1년으로 이후 1년씩 최대 2차례 연장해 3년간 운영될 수 있다. 현재 개정안은 LA시의회 산하 노숙자 빈곤위원회에 상정됐다. 임시 셸터 잠정 후보지를 버몬트/7가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윌셔/후버 테니스 코트 후보지로 바꾼 것 외의 다른 사안은 6월 29일 수정 조례안 내용 그대로 유지한다. 수정 조례안은 LA한인타운 외에 웨슨 시의장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1819 S Western Ave) 임시 셸터, 사우스LA지역 차량 노숙지(Safe Parking Program) 조성 내용을 담았다. 한편 웨슨 시의장은 지난 LA한인타운 기존 후보지 2곳(버몬트 외 923~937 S. Kenmore Ave)에 짓기로 한 저소득층·시니어·노숙자 지원(HHH)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는 개정안에 담지 않았다. 이에 대해 WCC 정찬용 회장은 “이번 개정안은 웨슨 시의장이 지난 2일 약속한 내용을 실천한 첫 단계”라며 “시의장은 이번 개정안과 별도로 한인타운 2곳에 저소득층 지원 아파트를 짓기 위한 조례안도 곧 추진하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본지는 웨슨 시의장 측에 저소득층 지원 아파트 건설 조례안 추진 일정 계획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8-13

항공ㆍ방산업체도 '여성 품으로'

남성 전유물로 전해져온 미국 항공ㆍ방위산업계에 여성 수장이 연이어 등장 여성에 대한 기업 문화 판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스텔스 폭격기 B-2와 F-18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노스럽 그루먼 CEO에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캐시 워든(46)이 선임되면서 전세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워든이 내년 1월 공식 취임하면 미국의 5대 항공ㆍ방위산업체 가운데 여성을 수장으로 둔 업체가 3곳이 된다. 이는 21세기 여성의 위상을 말해주는 증표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최대 방산업체로 평가되는 록히드 마틴은 메릴린 휴슨이 이끌고 있으며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피비 노바코빅이 CEO로 회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잉사 대표 CEO는 아니지만 보잉의 주요 부서인 방위산업과 우주ㆍ안보 부문의 대표는 리앤 카렛이다. 미국 방위산업체는 여성 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워든의 CEO 선임 보도 후 CEO를 물색 중인 많은 기업이 여성 후보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여러 매스컴이 전한다. LA타임스도 최근 '항공ㆍ방위산업계가 여성을 훨훨 날게 한다'며 여성 위상을 크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노스럽에 입사한 워든은 이미 노스럽 이전부터 방위산업계에서 재능을 인정받던 인물. 워든은 또 다른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10여 년간 일하고 2008년 노스럽에 합류해 전자ㆍ정보 수집 관련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미션 시스템스 파트를 이끌어 왔다. 그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노스럽을 떠나는 웨스 부시 현 CEO는 "그보다 더 훌륭한 리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지난 10년 그를 지켜보며 노스럽을 세계 최고의 방위산업체로 키울 인물임을 확신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의 주요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방산업체에 여성 CEO가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데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성의 유연성과 솔직함을 최대 무기로 내세운다. 록히드 마틴사의 통합전투기 F-35에 불만이 쏟아졌을 때 많은 남성 중역이 결함을 커버하기에 급급했으나 메릴린 휴슨은 문제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그의 솔직함이 통했고 록히드 마틴은 오히려 엄청난 수익을 거둬 지난해만 5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휴슨의 CEO 취임 후 현재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5년 만에 3배로 뛰었다. 세르비아 이민 가정 부모 밑에서 자란 피비 노바코빅의 위기 대처 의식도 솔직함과 유연함이다. 중앙정보국(CIA)과 미 공군에서 봉직한 그는 부모로부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솔직함이라고 배웠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여성으로 힘을 강조하기보다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극복하는 쪽에 무게를 두었다. 피비 노바코빅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CEO에 취임하자마자 주식이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곧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 주가 회복에 공을 세웠다. 연이어 터지고 있는 남성의 성적 파행도 여성 CEO 도약에 한몫하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분석한다. 보잉의 전 CEO 해리 스톤사이퍼는 여성 중역과의 불륜으로 해임됐으며 록히드 마틴의 CEO 내정자였던 크리스토퍼 쿠바식은 부하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취임도 하기 전에 직을 내려놓았다. 1970년대 최고의 직장이었던 방위산업체가 다른 분야에 우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진한 성별 차별 없는 개방적 인재 채용도 여성 CEO 등장 배경으로 설명된다. 이때 채용된 많은 여성이 오랜 경력을 거쳐 방산업체 수장 대열에 서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항공ㆍ방위산업계 여성 임원 비율은 IT 기업보다 높다. 항공전문지 애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에 의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선정 500대 미국기업 중 여성 CEO는 24명. 항공 방위산업계 여성 임원은 25%로 나타났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8-12

대자연 품은 힐링 도시…캐나다 밴쿠버

쪽빛 바다와 초록의 원시림, 좁은 해협 위로 걸린 다리가 경쾌하다. 현대적인 도심 뒤로 우뚝 솟은 시모어산과 그 형제들(?)이 웅자를 뽐내고 있다. 산과 시가지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수상 비행기가 물을 차고 오른다. 이곳은 캐나다 밴쿠버 스탠리파크다. 여의도 면적의 1.5배나 되는 캐나다 최고의 도심 공원인 스탠리파크는 수만 년된 원시림과 그 사이로 난 산책로 길이만 50마일에 이르는 밴쿠버의 자랑거리다. 연간 방문객만 800만 명에 이른다. 조지아 해협 위로 걸린 라이언스게이트브리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다리로 다운타운과 노스 밴쿠버를 이어주는 관문이다. 다리 아래로 거대한 크루즈선이 유유히 지난다. 수족관, 토템폴 공원 등 그 자체로도 명소이지만 정상부에 위치한 프로스펙트 포인트에서 바라다 보이는 파노라마가 압권이다. 다운타운이 건너다 보이는 할렐루야 포인트는 지난해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 곳곳에는 1800년대 후반에 벌목된 나무 그루터기가 남아 있는데, 이 그루터기 속 공간에 씨앗들이 날아들어 새로운 나무로 자라난다. 밴쿠버 사람들은 그래서 이 그루터기를 '간호사 그루터기(Nurse Stump)'라 부른다. 18세기 말 캐나다 서해안을 탐사했던 탐험가인 조지 밴쿠버의 이름을 딴 밴쿠버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 어디서든 숲과 호수, 산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면서도 스탠리파크나 잉글리시베이, 그라우스 산, 캐필라노협곡 등의 대자연을 품고 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자연의 품으로 달려들어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이곳에서 라이언스게이트브리지를 건너 10분만 달려가면 세계 최대의 흔들다리인 캐필라노다리를 만난다. 캐필라노강 위를 가로지르는 캐필라노브리지는 길이 446피트(135미터)의 다리로 1889년 완공됐다. 강철 와이어 몸체에 삼나무를 깔아 만든 이 다리는 폭이 좁아서 한발짝씩 내디딜 때마다 출렁거려서 간담이 서늘해진다. 230피트(70미터) 아래로 지나는 강과 주변의 경치가 일품이어서 매년 80만명이 다녀가는 인기 관광명소다. 좁은 길로 절벽 위를 걷는 '클리프 워크' 역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밴쿠버의 유명세에 가려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페리로 두 시간이면 가 닿는다. 영국보다 더 영국적인 곳으로 알려진 빅토리아는 1897년에 세워진 주의사당을 비롯해서 빅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인 부차드 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온화한 날씨를 가진 정원 도시라는 애칭에 걸맞게 사철 화사한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총면적 20만평에 달하는 이 정원은 부차드라는 사람이 자신의 석회암 채석장을 그의 부인과 함께 세계 여러 곳에서 수집한 나무와 꽃으로 꾸미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른 곳이다. 주의사당 근처의 빅토리아 하버 주변에는 다양한 브랜드샵과 기념품점이 손님을 기다린다. 해질녘이면 근사한 석양을 만날 수도 있다. 이곳에서부터 차이나타운까지는 걷기에도 좋다. 1994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전 급속히 늘어난 홍콩 이민자들이 이곳에도 몰려들었다. 차이나타운 가는 길목에는 또 다른 샤핑 포인트, 마켓스퀘어도 들러볼 만하다. 백종춘 객원기자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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