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2018 한인 야구리그 대장정 시작한다

북가주 한인 야구협회(BAKBA·회장 라이언 두)가 주관하는 ‘2018 야구리그’가 오는 3월 10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지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BAKBA 주관 야구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협회 산하 6개 팀이 참가해 정규리그 60여 게임과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 등 약 70여 게임을 소화하게 된다. 라이언 두 BAKBA 회장은 “지난해 새로 창단됐던 BAKBA팀이 없어졌지만 오클랜드 파이터스팀이 새로 생기며 올해도 6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리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뒤 “추가로 협회내에서 새로온 팀이 신설되고 대만 커뮤니티에서도 야구리그 참여를 타진했지만 일정과 의견 조정이 되지 않아 올해 리그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AKBA는 2018 야구리그를 2016년 리그와 같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지 않고 1년을 하나의 리그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리그로 나눠 각각의 우승팀을 가렸지만 올해는 6개월간 진행되는 모든 리그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BAKBA는 상반기 리그는 3월부터 6월까지, 하반기 리그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도 업그레이드 된다. BAKBA는 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 2개 구장에서 올해는 3개 구장으로 확충했다. 지난해에도 경기가 열렸던 유니언시티 키타야마 필드와 함께 팔로알토 건고교 야구장과 최근 개장한 더블린 플레이그라운드도 사용한다. 특히 더블린 플레이그라운드는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어 야간경기는 물론 팀별 연습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최됐던 유소년 무료 야구교실도 올해 인원수와 일정이 확충돼 열린다. 라이언 두 회장은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6월부터 캠프 형식으로 야구교실을 개최할 생각”이라며 “지난해보다 참여 인원수도 늘리고 프로그램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BAKBA 야구리그와 관련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akba.net)를 참조하면 된다. 최정현 기자

2018-03-02

2년 만에 한국 복귀 박병호 "집에 돌아온 기분"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감한 박병호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6년 한국을 떠난 지 정확히 2년 만이다. 이날 넥센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에 선 박병호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박병호는 "2년 전 큰 목표를 갖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해(2016년)에는 부상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머물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힘든 시기는 잊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박병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과 4+1년 총액 1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미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데뷔 초반만 해도 연일 초대형 홈런포를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빠른 공에 약점을 노출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손가락 부상까지 겹치며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남기고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박병호는 2019년까지인 미네소타와 계약을 정리하고 잔여 연봉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친정팀 넥센과 연봉 1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면 2년간 최소 650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박병호는 "더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어서 복귀를 선택했다.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 복귀 소감은. "2년 전 큰 목표를 갖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해(2016년)에는 부상으로 고생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머물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왕 넥센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힘든 시기는 잊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에서 보낸 2년은 어떤 의미가 있었나. "비록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뛴 시간이 길었지만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더 좋은 선수를 만나고 싶어서 미국 무대에 도전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선수들과 대결해본 경험이 나에게 무척이나 소중했다." - 가장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 좋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곧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노력했다. 4월에 콜업이 있을 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처를 입었고, 생각보다 회복이 길어졌다. 여러 차례 콜업 기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선택되면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빨리 잊고 편하게 야구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 넥센 복귀를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지난해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친 뒤 한 번 더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장석 넥센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넥센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바로 답변을 하지는 못했다. 더 즐겁게 야구를 다시 해보고 싶어서 복귀를 선택하게 됐다.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 - 고형욱 단장에게 넥센 유니폼을 받는 순간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유니폼 받을 때 편안한 마음이 들었고, 다시 한번 즐겁게 야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2년 전과 지금의 박병호는 어떻게 다른가. "솔직히 나도 내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잘 모르겠다. 2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금방 잘 적응할 거라고 믿고 있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넥센에 있을 때도 항상 전경기 출장이 목표였다. 전경기에 뛰려면 모든 게 갖춰져야 한다. 미국에서 보낸 2년 동안은 많은 경기에 나가지도 못했고, 부상도 있었다. 2018년 목표 역시 전경기에 나서면서 2년간 제대로 못 했던 야구를 펼치고 싶다. 또 지난 2년 동안 SK 최정이 외국인 선수들과 홈런왕 경쟁을 펼쳤는데, 나도 올해는 홈런왕 레이스에 합류해서 많은 홈런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 목표로 하는 홈런 개수는 없다." 영종도=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2018-01-09

"수익·공정성 함께 추구하는 메이저리그 본받겠다"

일한 만큼 연봉 받고 상황 나아지면 보너스도 희망 선수들 몸값 양극화 심각, 연봉 격차 점차 줄여야 개인적으로는 선수-구단-팬 동반성장 돕고 싶어 ‘베이스볼 키드(baseball kid)’가 한국 프로야구 수장이 됐다. 정운찬(70) 전 총리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만장일치 추대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2대 총재를 맡게 됐다. 그는 새해 1월3일 취임한다. 정 총재는 세상이 알아주는 야구광이다. 그가 2013년에 쓴 책 ‘야구예찬’의 부제는 ‘야구바보 정운찬의 야생야사 이야기’다. 그는 자신을 ‘야구를 사랑하는 경제학자’라고 정의했다. 두산 베어스의 열성 팬이고 프로야구 객원해설가로 마이크를 잡은 적도 있다. 2009년 3월24일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 한·일전이 끝난 직후 정 전 총장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명절과 제삿날을 빼고는 점심으로 쌀밥을 먹은 기억이 없다. 그래도 야구를 하고 야구를 보면서 가난도 설움도 외로움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 22일 서울대 입구에 있는 동반성장연구소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이 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동반성장위원장 출신답게 “프로야구도 동반성장이 절실하다. FA 계약 100억원 선수도 있는데 연봉 2700만원 선수도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선수와 선수 간 동반성장을 포함해 구단과 선수, 구단과 구단, 더 넓게는 팬과 구단과 선수 간 동반성장을 돕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질의:KBO 총재를 맡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지. 응답:“2008년부터 몇 차례 제안이 있었지만 고사했다. 이번에는 구본능 총재와 몇몇 구단주께서 제안하셨고, 사흘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 KBO 총재를 꿈꾼 적은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프로야구를 위해 내 경험과 네트워크를 쓸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공급이 수요 창조 질의:그동안 정치인·기업인이 총재를 주로 맡았는데, 야구를 잘 아는 분이 와서 ‘커미셔너’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응답:“취임식에서 ‘나를 총재가 아닌 커미셔너로 불러달라’고 말할 생각이었다. KBO 규약에도 영어로는 커미셔너(Commissioner)라고 나온다. ‘총재’는 왠지 무겁고 권위적이다. 메이저리그 명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연봉 30만달러에서 시작해 2800만달러까지 받았다. 그만큼 경영 능력이 뛰어났다. 일본의 커미셔너는 법조인이 많다. 공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프로야구는 커미셔너에게 공정성과 경영 능력을 모두 요구한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의 장점을 본받고 활발한 교류도 추진하겠다. 대학 총장과 국무총리도 했기 때문에 공정한 관리를 할 수 있고 경영 면에서도 내 경험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질의:연봉은 얼마나 받고 싶은지. 응답:“역대 KBO 총재는 무보수 명예직이 많았는데 난 일한 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중 수나 마케팅 성과에 따라 연말에 인센티브도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질의:프로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된 동력을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면. 응답:“경제학자 JB 세이가 주장한 ‘공급이 수요를 창조한다’는 이론이 한국 프로야구에는 들어맞았다고 본다. 구단이 6개에서 10개로 늘고, 야구장도 새로 생기고, 관중도 늘고 하면서 프로야구 저변이 확대됐다. KBO와 구단, 선수와 야구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질의:관중 800만 시대가 됐지만 인프라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야구장을 놓고 구단과 지자체가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은데. 응답:“1958년 메이저리그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겼을 때 LA 시에서 야구장 부지를 단돈 1달러에 줬다. 그런데 지금 서울시는 잠실구장 임대료를 많이 받고, 광고 수입도 떼 간다. LG와 두산이 서울시민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나. 서울시에서 보조는 못 해줄 망정 돈도 가져가고 각종 규제는 규제대로 한다. 몇 년 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야구장 규제를 풀어야 한다. 야구단이 독립 기업으로 성장해야 더 좋은 야구가 나올 수 있다’고 건의한 적이 있다. 커미셔너가 됐으니 박 시장을 포함해 프로야구단이 있는 지자체장들에게 로비도 하고 만나서 설득도 할 생각이다.” 한·중·일·대만 동북아리그 추진 정 총재가 서울대 총장 시절인 2004년 9월, 서울대 야구부는 창단 28년 만에 공식대회 첫 승리를 맛본다. 정 당시 총장은 선수들을 갈비집에 모아 성대한 파티를 열어준다. 그는 “선수들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교야구 주말리그제(주중에 공부하고 경기는 주말에 함)는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에이스 투수가 주말에 연투하는 등의 문제점은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한번 실패한 뒤 재도전하는 선수를 위한 독립리그에 대한 생각은. 응답:“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한 해 고교·대학을 졸업하는 선수 1000명 중 100명 정도만 프로에 입단한다. 독립리그와 함께 실업야구의 부활도 필요하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사회인야구 선수들이 나오지 않나.” 야구의 국제화 위한 ‘동북아 리그’ 추진 질의:선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응답:“프로야구 선수 거의 절반이 연봉 3000만원 이하인데 일부 FA(자유계약) 선수는 100억원대 계약을 한다. 전에는 ‘야구선수는 40세가 정년이니 많이 받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구단이 자립하지 못하는데 너무 높은 연봉을 주는 건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 두산의 니퍼트가 210만달러를 받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한선을 올려 선수 간 연봉 격차를 줄여야 한다.” 질의:KBO리그의 세계화에 대한 복안은. 응답:“WBC 예선 등 국제대회는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기 유치도 야구 붐 조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장기적으로 한국·일본·대만에 중국까지 포함하는 동북아리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질의:일부 선수의 승부조작·음주운전·SNS상의 부적절한 처신 등이 문제가 되는데. 응답:“일벌백계와 함께 의식 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야구 기술자’에 그치지 않도록 도덕교육,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주로 잠실구장에서 김밥과 생수를 먹으며 야구를 봤다는 정 총재는 “앞으로 전국을 다닐테니 야구장에서 자주 만납시다”며 인사를 했다. 악수하는 손아귀 힘이 생각보다 세서 좀 놀랐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2017-12-25

샌호세 스틸러스 왕좌 재탈환

북가주 한인 야구리그 원년 우승팀인 샌호세 스틸러스가 2017 가을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북가주한인야구협회(BAKBA·회장 라이언 두)가 주관하는 2017 한인 야구리그 가을시즌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 유니언시티 키타야마 필드에서는 스틸러스와 자이언츠의 접전이 펼쳐졌다. 가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실리콘밸리 자이언츠는 플레이오프에서 스탠퍼드 카디널스를 준결승에서는 이스트베이 베어스를 각각 20대 10, 18대 8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스틸러스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양팀은 최선을 다하는 공방을 펼쳤고 결국 스틸러스가 자이언츠에 16대 7로 승리하며 2017년 가을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1년 야구리그 출범 원년 우승팀이기도 스틸러스는 이날 우승으로 리그 우승 4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017 가을리그에서는 신생팀 BAKBA가 참가하며 팀당 경기수도 10경기로 늘어났고, 전체 총 34경기가 치러지며 선수들의 실력향상에도 큰 도움을 줬다. BAKBA 라이언 두 회장은 “올해 가을리그는 참가팀이 6팀으로 늘어나며 운영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1~2팀 정도가 더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고 리그도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9일 스탠퍼드 카니널스와 이스트베이 베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4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2017 가을리그에서는 스틸러스가 1위에 베어스, 자이언츠, 카디널스, BAKBA가 각각 2, 3, 4, 5위를 차지했다. 2017 봄리그 우승팀인 유나이티드 펑고즈는 2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가을리그에서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2017 일정을 모두 마친 BAKBA는 2018년 봄 리그를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각 팀 대표들과 리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야구리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bakb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현 기자

2017-11-29

미-일 새 포스팅 시스템 내달초 확정

미국-일본 사이의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MLB.com은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서 노동 협상및 법률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댄 할렘의 말을 인용, 양국 프로야구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12월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00만달러의 금액 상한선을 두고 복수의 구단과 협상이 가능했던 기존의 미일 포스팅 협정은 지난 10월로 종료됐다. 이에따라 일본리그에서는 구단의 보유권이 끝나지 않은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 협약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어 니혼햄 파이터스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3.사진)가 대상자다. 미국 에이전트까지 선임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는 파이터스 구단이 포스팅 시스템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새 시스템이 없으면 메이저리그에 올수가 없다. 시스템 개정 문제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중요한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의 입에서 조만간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한편, 할렘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2018년 시즌에 적용될 새로운 '경기속도 조절' 규정에 대해서도 1월 중순까지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경기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기며 팬들의 지루함이 커지자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5

"아시아계 자부심으로 빅리그 목표"

"기본기·체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보강한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지만 조바심을 갖고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21일 초등학생 조카의 유소년 야구경기 관람을 위해 산타클라리타의 윌리엄 S.하트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한 케스톤 히우라(21)는 일본계 3세 아버지와 중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내야수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이를 입증하듯 아시아계 선수가 드문 프로 야구계에서 지난 여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뒤 4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내년 봄부터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에 위치한 싱글A팀에서 시즌에 돌입하는 그는 "6개월동안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고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올 겨울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발렌시아 고교와 UC어바인을 졸업한 히우라는 내야수로는 큰 편인 6피트2인치의 신장에 풋워크가 원활한 장점을 지녔다. 넓은 수비범위와 함께 정확한 송구능력을 자랑하며 우투우타인 타격에서도 일방장타 파워와 함께 까다로운 볼에도 뛰어난 방망이로 컨택트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팀 플레이 위주의 타격이 가능하다. 한때 투수도 경험했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붙박이 2루수로 확정됐으며 현재는 혈소판 생성 주사를 맞고 100% 완치 판정을 받았다. 대학생이던 2년전 전지훈련을 위해 남가주를 방문한 한국리그(KBO)의 NC 다이노스와 친선 평가전을 갖기도 했다. 히우라는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를 거쳐간 박찬호-최희섭-서재응은 물론 한인 빅리거 류현진-김병현-추신수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의 뒷쪽'이란 내 이름과 반대로 곧 야구선수로 앞에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히우라는 다음주 월드시리즈에서 고향팀 다저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향후 한인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발렌시아 =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22

[Biz 포커스] 한인업소들도 '다저스 특수' 기대

LA 다저스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한인 업소들도 '다저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포스트 시즌이 시작된 이후 다저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점 등에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배달 음식 주문 등도 크게 늘었는데 다음 주 월드시리즈가 시작되면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소 관계자들은 예상이다. 특히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주들의 전언이다. 7가와 웨스트모어랜드 소재 OB베어의 한 직원은 "포스트 시즌 경기 때 마다 좌석이 꽉 차고 대기손님들도 많았을 정도"라며 전했다. OB베어의 경우 다저스 경기가 있는 날은 직원들도 손님들과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고객인 윌리엄 김씨는 "평소에도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자주 업소를 찾는다"며 "특히 한인 업소에서는 치맥을 즐기면서 여럿이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자주 찾게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소재 잔비어도 포스트 시즌 들어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의 방문도 늘어 좌석이 부족해 서서 음식을 시키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특히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 경기가 열린 19일에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오픈 시간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더욱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좌석 설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폼과 액세서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바빠졌다. LA다운타운의 스포츠용품점인 스포츠 네이션스는 이미 다저스 관련 용품의 재고가 바닥나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태다. 스포츠 네이션스의 영 최 사장은 "LA다저스가 승리할 때마다 유니폼, 모자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이번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더 많은 용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수를 누리는 곳은 주점, 식당, 스포츠용품점 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야구 경기를 시청하는 한인 팬들도 많아지면서 치킨 등 투고 음식점의 주문도 크게 늘고 있다. LA한인타운 버몬트 길에 위치한 치킨전문점 '닭닭치킨'의 단 신 사장은 "평소보다 투고·배달손님이 크게 늘었다. 포스트 시즌 들어 30~40% 증가한 상황"이라며 "월드시리즈 중에는 더 많은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재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는 24일(화) LA시각 오후 5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현욱 기자 joung.hyunwook@koreadaily.com

2017-10-20

프리미어-12 예선 한국서 열린다

세계야구계 상위권 12위내 국가가 참가하는 2019년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의 예선라운드가 한국서 치러질 전망이다. 양해영 한국야구기구(KBO) 사무총장은 18일 "2년뒤 열리는 프리미어-12 예선전 유치작업이 잘될것 같다.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실무 부회장을 겸한 양 총장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가보로네서 벌어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에 참석한뒤 귀국했다. 양 총장은 "WBSC에 개최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으며 상대방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2019년 대회 예선라운드는 2~3개조로 나눠 치르며 한국과 대만.멕시코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2개조일 경우 6개국씩, 3개조일 경우 4개국씩 한조가 돼 예선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이같은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대회 예선전 유치가 유력하다는 것이 양 총장의 설명이다. 이후 2라운드와 결승라운드는 일본에서 연다. 개최국은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의 WBS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2015년 창설, 4년마다 열리며 2015년 11월 초대대회서는 한국이 일본.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2019년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도 겸하게 된다. 양 총장은 "WBSC는 이 대회 상위 2개국에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부산 기장군에서 세계청소년(18세이하) 야구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캐나다서 열린 제28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져 준우승했다. 이 대회는 현재까지 대만·미국·니카라과가 유치의사를 나타냈다.

2017-10-18

야구 배우며 몸도 마음도 ‘튼튼’

자라나는 유소년 학생들에게 스포츠를 배우고 익히며 건강한 신체와 협동심,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제1회 무료 유소년 야구교실’이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북가주야구협회(BAKBA·회장 라이언 두)가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이사장 김순란)이 후원한 야구교실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서니베일, 트라이밸리 등 베이 전역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BAKBA 산하 야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던지기, 받기와 타격연습까지 야구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물론 내야와 외야 포지션별 수비방법에 대해서도 1:1 지도를 통해 배웠다. 야구교실에 참가한 정지후(더블린·10)군은 “야구교실을 통해 평소 배우고 싶었던 야구를 하게 돼 너무 즐거웠다”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도 좋았고, 야구교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니 최(프리몬트·11)양도 “야구를 좋아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4주간 정말 즐겁게 야구를 했고 많이 배웠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에스더 강씨는 “아들이 야구를 좋아하는데 마땅히 배울만한 곳도 없고, 막상 배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 고민이었다”며 “이번에 북가주야구협회에서 좋은 시간을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케빈 김씨도 “무료 야구교실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프로그램도 알차고 장비도 직접 마련해 줘서 너무 좋았다”며 “야구교실이 끝나고 아이들 간식까지 챙겨주신 야구협회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라이언 두 BAKBA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구교실을 시작하며 참가자가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해 놀랐다”며 “참가자들의 성원과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시간과 참가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AKBA는 이번 야구교실을 시작으로 한인 유소년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야구팀도 구성해 소질있는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회장은 “미국은 리틀리그부터 야구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지만 막상 야구를 기본기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고, 또한 한인 유소년들 중에도 소질이 있는 학생이 많지만 주류사회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야구팀에서 주전선수로 성장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구교실과 연계해 우수 선수들을 중심으로 야구팀도 만들어 리그에도 참가하는 등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현 기자

2017-10-16

컵스 NLCS 진출…2년 연속 다저스와 격돌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3년 연속 진출했다. 컵스는 지난 12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9대 8로 승리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NLCS에 진출했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NLCS의 올해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같은 시리즈서 만난 LA 다저스다. 컵스는 작년 다저스를 4승 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 108년 만에 우승을 했었다. 컵스는 이날 5차전에서 1회 선취득점을 뽑으며 1대 0으로 앞서갔지만 2회 말 워싱턴의 대니엘 머피와 마이클 테일러에게 각각 솔로 홈런, 3점 홈런을 허용, 1대 4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컵스는 3회초 안타와 상대팀의 실수로 2점을 만회해 3대 4로 추격했다. 이날 승부는 5회에서 갈렸다. 내셔널스는 3대 4로 앞서는 상황에서 5회 초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컵스는 윌슨 콘트라레스,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와 에디슨 러셀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워싱턴의 송구 실책과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추가, 7대 4로 앞섰다.. 이후 컵스는 6회와 7회 각각 1점씩, 내셔널스는 6회, 7회, 8회 각각 2점, 1점, 1점씩을 올리며 경기는 9대 8로 마무리됐다. 이날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폈다. 컵스와 워싱턴은 모두 7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컵스는 특히 올 시즌 한번도 1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는 마무리 전문 웨이드 데이비스를 7회말 등판시켜 9회 말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컵스는 이로써 2년 연속 NLCS에서 LA 다저스와 맞붙게 됐다. 반면 내셔널스는 2년 연속 NLDS에서 탈락했다. 컵스와 다저스 간의 NLCS 1차전은 오늘(14일) 오후 7시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오며 컵스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올 시즌 리그챔피언십 시리즈는 4대 빅 마켓의 맞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아메리칸리그는 인구 1위의 뉴욕(양키스)과 인구 4위의 휴스턴(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는 2위 LA와 3위 시카고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장제원 기자

2017-10-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