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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특단 조치…바이든 대통령 9일 발표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행정명령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210만 명의 연방 공무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접종이 의무화 된 군과 계약 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1000만 명이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미접종자의 경우 매주 코로나 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다른 대안을 없애고 백신 접종만을 요구하는 한층 강력해진 조처다.      다만 종교적 신념이나 의료적 이유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7일 이내에 모든 연방 정부 기관이 백신 접종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CNN은 "이제 연방정부 직원들은 75일 내로 백신 접종을 하거나 해고당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백신 의무 접종에는 연방 정부와 계약을 하고 거래하는 일반인도 포함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 정부와 일하기를 원하거나 계약을 한 경우 예외 없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들도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 직업안전건강관리청(OSHA)은 백신 접종 또는 검사를 원하는 직원들에 유급 병가를 제공, 위반 사항 적발시 건당 1만4000달러의 벌금 부과 등의 시행 지침을 마련했다. 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의 대상자는 약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행정명령에는 여객기 내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현행 250~1500달러에서 500~3000달러로 두 배 인상하고 스포츠 경기장 등 대규모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 제시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또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신속 검사키트 생산량도 대폭 확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월마트와 아마존, 크로거 등 대형 소매업체에서 도 자가 검사키트를 원가에 팔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정식 승인에도 여전히 8000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며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백신 접종 거부가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자유나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하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병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할 계획이다. 미주중앙(usa@joins.net),바이라인(byline@joins.net)

2021-09-10

세계 최대 시카고 철인3종 대회 87세 도전자 '다크호스 부상'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매년 9천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카고 철인 3종 경기 대회'에 졸수(卒壽·90세)를 앞둔 도전자가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카고 교외도시 네이퍼빌에 사는 은퇴한 엔지니어 로버트 스콧. 올해 87세, 우리 나이로 88세인 스콧은 26일(현지시간)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에서 열리는 제36회 시카고 트라이애슬론(Chicago Triathlon)에 출전하는 '사상 최고령' 도전자다. "평생 고정관념에 개의치 않고 살아왔다"는 스콧은 미시간호수 1.5km 수영으로 시작해 40km 경주용 자전거를 탄 뒤 10km 달리기로 마무리되는 총 51.5km 구간에서 전 세계 '강철인'들과 경쟁을 벌이며 다시 한 번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에 나선다. 시카고 언론은 그를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손꼽고 있다. 스콧은 하와이 코나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트라이애슬론'(수영 3.9km·자전거 180km·마라톤 42km)을 2014년까지 총 14차례 완주했으며, 70세 이상이 225.9km 전구간을 13시간 이내에 완주한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지난해에는 하프 트라이애슬론에 3차례 출전했다. 어려서부터 수영과 자전거 타기에 능했던 스콧은 마라톤 선수로 변신, 보스톤 마라톤을 26차례(19년 연속 포함) 완주했다. 그러다 50대 들어 처음으로 위스콘신 주 라신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했다가 철인 3종 경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나보다 더 어린 사람들이 내 도전 기록들에 대해 듣고 '기가 막힌다'고 반응하는 것을 보며 '내 나이에 이만큼 활동하는 사람이 드물구나' 새삼 깨닫는다. 그러나 이 나이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또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일단 도전을 결심했으면 노력이 필요하다. 정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능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서 "나는 훈련을 매우 좋아하며,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 잘해냈다는 사실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번 대회 사전 등록자 7천271명 가운데 70세 이상이 33명, 80세 이상은 7명"이라며 흔히 '고령'으로 언급되는 나이에 속한 참가자가 스콧뿐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스콧은 "일주일에 20시간씩 훈련하고, 섭취하는 음식과 운동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훈련에 방해될 약속은 잡지 않는다"고 강철 건강 비결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완주'로 설정한 그는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 시카고 트라이애슬론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27일 오후 8시) 도심 동편의 먼로 비치에서 시작된다. 주최 측은 수용 한계를 고려해 제한을 둔 약 1만 건의 참가 신청 접수가 이미 마감됐다고 밝혔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 현

2018-08-25

"아침 우유 1잔, 혈당 관리 도움"

아침 식사 때 우유 1잔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하루 내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겔프(Guelph)대학 인간건강기능식품 연구실(Human Nutraceutical Research Unit)의 더글러스 고프 식품과학 교수 연구팀이 참가자 32명(평균 연령 23세 체질량지수 22.2)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아침 식사로 탄수화물 식품인 귀리 시리얼과 함께 ▶고단백 우유 ▶보통 우유 ▶우유처럼 보이는 물 등 3가지 중 1잔(250mL)을 주고 하루 동안의 혈당과 만복감을 추적 관찰했다. 우유를 마신 그룹이 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식후 혈당이 낮고 하루 내내 만복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중에서도 고단백 우유를 마신 그룹이 식후 혈당이 더욱 낮았고 만복감도 더 크고 오래 갔다. 이러한 효과는 점심 식사 이후에도 내내 지속됐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시리얼을 먹은 경우도 우유를 함께 마셨을 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아침 식사에 우유를 곁들이면 특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포만감 지속으로 식욕이 억제돼 체중 증가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8-08-22

홍역 확산…반드시 백신 접종해야

최근 가주내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자녀의 예방 접종을 권고하는 의료진들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홍역은 최근까지 21개 주에서 총 107건의 발병 보고가 있었다. 홍역발생건수가 작년 한해 118건 재작년은 8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샌타모니카에서는 홍역감염환자가 지난 8~10일 사흘간 지역내 호텔 등 6군데를 활보하고 다녀 홍역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본지 8월21일자 A-2면> 의료진들은 간단한 백신접종으로 자녀를 홍역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립아동병원 마이클 브래디 의사는 "홍역 백신은 발병 예방에 있어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백신이 된 아이들은 홍역 감염자와의 접촉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며 "실제로 백신 접종 빈도가 낮은 지역이 홍역 발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4년 12월 남가주 디즈니랜드 지역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하자 가주에서는 이듬해 어린이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가주 교육부에 따르면 킨더가튼 또는 킨더가튼 준비반(Traditional Kindergarten) 입학생은 물론 중학생 7학년생은 개학 전 교육구에서 요구하는 백신 리스트를 확인해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신은 짙다.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2018-08-22

[건강 칼럼] 여름에도 떨어지지 않는 기침과 가래

지금 같이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와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날씨가 더워지면 기침과 가래가 없어진다. 그러나 평소 폐가 허약한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 그리고 아직까지 오장육부가 튼튼하지 못한 아이들은 여름철 집안에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면 폐와 실내의 공기가 맞지 않아서 재채기와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감기에 걸린다. 날씨가 무더운 요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나 모임 등에 가면 이곳저곳에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임의 방해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침은 감기 후 떨어져야 하는데 한 달 이상 하게 되면 본인도 괴롭고 옆에 있는 사람도 안타깝다. 사람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에 질병이 발생하면 반드시 어떤 증상이 발생하고 밖으로 나타난다. 기침은 체내에 있는 폐가 아파서 나죽겠다는 표현인데 사람들은 오늘이나 내일 없어지겠지 하고 미룬다.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던 것이 두서너 달이 지났는데도 떨어지지 않으면 한의원을 찾아오신다. 이분들은 백방으로 좋다는 것은 다해보고 라디오나 광고에서 나오는 약을 모두 먹어 보았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만성병과 고질적인 질병에 검증되지 않은 약들을 만들어 너도 나도 라디오와 TV광고를 그럴듯하게 하여 일반 대중들을 현혹시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을 많이 본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비위장도 손상을 받아 습기를 제대로 운송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래가 생겨서 기침을 할 때 가래를 뱉어내게 된다. 또한 가래가 나올 때 조속히 치료하지 않고 그냥두면 열이 발생하여 끈적끈적한 가래로 변하는데 색깔은 누렇고 뱉어내기도 힘들고 메스꺼우며 입에서 고약한 냄새도 난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로 본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우주의 음양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나 질병에 걸려서 치료하고 있는 병약자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여야한다. 한의학에서는 들어 마시고 내뱉는 호흡은 폐와 신장의 협조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오래도록 치료되지 않는 기침과 가래를 치료할 때 신장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방제로 하여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도록 처방한 가미 청상보하탕을 처방하고 관동화, 자완, 상백피, 그리고 심하면 마두령을 가미하여 치료하면 오래된 기침과 가래가 없어진다. ▶문의: (213)381-1010 엄한신 원장 / 엄한광 한방병원

2018-08-21

갱년기 이후 콜레스테롤의 급습…혈관 지켜야

중년 여성 혈관 건강관리 혈관 질환은 흔히 '남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라면 여성이 더 위험하다. 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바뀐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혈관 찌꺼기를 청소하는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줄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LDL) 콜레스테롤은 늘어난다. 50대 폐경 이후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앓는 중년 여성이 급증하는 이유다. 갱년기 여성의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혈중 콜레스테롤 균형을 맞춰주는 폴리코사놀의 효과를 짚어봤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19.1%다. 주목할 점은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점이다. 30대에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정상 최대치)를 넘는 이들의 비율이 5.8%에 불과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28.5%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60대에는 40.6%에 달했다. 참고로 현재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세다. 폐경으로 그동안 혈관 건강을 지켜주던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협심증·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의미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률은 2~3%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반면 남성의 유병률은 30대 10.6%, 40대 18.2%, 50대 16.2%, 60대 23.2%로 연령과 관련성이 떨어졌다. 폐경으로 혈관 건강 악화 갱년기 여성의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콜레스테롤 관리가 관건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줄기 표면에 있는 왁스를 추출·정제한 혈관 보호 기능성 원료(사탕수수왁스알코올)다. 사탕수수 100t에서 얻을 수 있는 폴리코사놀 추출물은 2.5㎏에 불과하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정제한 레이델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하고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혈관 건강을 돕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폴리코사놀의 혈관 보호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통합적 콜레스테롤 관리다.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혈관 곳곳에 덩어리져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은 막는다.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을 LDL 콜레스테롤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콜레스테롤 전달 단백질(CETP)의 활동을 억제해 HDL·LDL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잡아준다. 폴리코사놀의 HDL·LDL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뚜렷하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38명에게 4주간 폴리코사놀을 하루 20㎎씩 복용하도록 한 결과,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높아지고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줄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콜레스테롤 관리 효과도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폐경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폴리코사놀을 하루 10㎎씩 복용하도록 했더니 HDL 콜레스테롤은 29.3% 증가했고 LDL 콜레스테롤은 26.7% 줄었다. 총 콜레스테롤도 19.5% 감소했다. 혈소판 응집 억제해 혈관 보호 둘째는 혈전(피떡) 생성 억제다. 혈전은 혈관에 쌓이는 찌꺼기다. 폴리코사놀은 혈소판이 응집하는 것을 방해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한다. 덩달아 혈관 내벽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힌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 환자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다른 그룹에는 아스피린만 24주 동안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한 그룹은 복용 12주 만에 혈소판 응집이 24.8%, 24주 후에는 4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스피린만 복용한 그룹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셋째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인다. 혈관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 덩어리는 어느 순간 염증 반응과 함께 터지면서 좁아진 혈관을 완전히 막는다. 폴리코사놀은 혈관의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이 막힐 가능성을 낮춰준다.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했더니 뇌졸중 재발을 90.9%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우선 식습관 관리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트랜스 지방 섭취는 줄인다. 대신 견과류·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등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매일 혈관을 보호하는 영양소인 폴리코사놀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다만 폴리코사놀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폴리코사놀은 원산지·순도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인체적용 시험 등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유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했다. 권선미 기자

2018-08-21

'식사일기' 일주일만 쓰세요, 체중·혈당 잡혀요

올바른 식습관 들이기 체중 조절이 잘 안 되고 별다른 이유 없이 혈당이 들쭉날쭉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땐 식사일기를 쓰는 것이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식사일기는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 먹은 시간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살림살이를 위해 가계부를 쓰듯이 식사일기를 쓰면 미처 몰랐던 잘못된 식습관을 알아차리고 교정할 수 있다. 번거로울 것 같지만 문제를 찾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만병의 근원인 잘못된 식습관을 푸는 열쇠, 식사일기의 힘을 짚어본다. 식사일기는 본인의 식사 습관을 파악하고 고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다. 식사일기를 쓰면 자주 먹는 음식의 종류와 끼니별 식사량, 간식의 횟수.종류, 식사 시간이 규칙적인지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섭취량 중 탄수화물 비율이 높지는 않은지, 단백질은 부족하지 않은지, 채소.과일은 충분히 먹는지, 기름에 튀긴 조리법을 즐기는 건 아닌지 등을 파악해 식습관 개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식사일기를 작성하도록 권한다. 과식.폭식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 비만 치료를 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는 게 중요하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예컨대 스트레스를 달콤한 음식으로 풀어 그것이 열량 과잉으로 이어진 경우 대다수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에만 집착해 무조건 비만 치료약만 처방받아 체중 감량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식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떤 상황이 과식을 유발하는지 찾아야 한다. 체중 감량이 목적일 땐 식사일기를 쓸 때 무언가를 먹기로 결정했을 때와 먹고 난 뒤의 감정 상태를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찾고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어린 환자든 성인 환자든 식사일기를 잘 써오는 환자는 체중감량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실린 연구(2014)에 따르면 1700명의 비만 환자에게 6개월간 과일.야채 섭취를 늘리고 저지방 식품을 먹게 했다. 그리고 한 그룹에는 식사일기를 쓰도록 했다. 6개월 뒤 식사일기를 쓴 그룹은 평균 8.2㎏을 감량했다. 이는 식사일기를 쓰지 않은 그룹(4.1㎏)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꾸준히 식습관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식사량을 줄였다는 점에서 이런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유식 먹을 때 식습관 결정돼 식사를 조절하는 게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같은 질환자도 식사일기를 쓰는 게 좋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고지혈증 치료를 받는 사람이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면 식사일기를 들여다보는 게 일종의 처방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식사를 제대로 하는데도 혈당 등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식사일기를 써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기를 들여다보면 당 함량이 높은 농축액이나 드링크제를 몸에 좋다며 하루에 서너 번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가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는 것도 유용하다. 박 교수는 "특히 이유식을 하는 시기는 아이의 식습관이 결정되는 때"라며 "영양소의 균형을 잘 맞춰 제시간에 적정량을 줬는지 부모가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워 식사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성장이 더딘 아이, 입이 너무 짧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도 부모가 식사일기를 챙기면 아이의 올바른 영양 섭취를 도울 수 있다. 식사 때 이상 증상, 감정 도 담아 식사일기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식사 후 복통.설사 같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발생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식사일기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도 식품과 연관성이 높다. 을지대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는 "나이가 어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아토피 피부염 유발.악화에 식품이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식품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는 개인마다 차이가 나므로 부모가 아이에게 먹인 음식과 증상 반응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식사일기에는 몇 시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적으면 된다. 그 밖에 필요에 따라 이상 증상이나 감정 상태 등을 쓰면 된다. 오 교수는 "식사량을 적을 때 그램(g)까지 적어야 하냐고 묻는 환자가 많은데 밥 한 공기, 반 공기 같은 표현도 별문제는 없다"며 "식사일기 쓰는 것을 귀찮아하면 본인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해 늘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질병이 악화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기에는 식사.간식을 모두 적어야 한다. 드링크류나 과일 주스 같은 음료수도 포함한다. 매일 적으면 그 전날 무엇을 먹었는지를 고려해 다음 날 조금 덜 먹거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주 3회 정도 적어가며 꾸준히 식사 습관을 돌이켜 보는 것도 좋다. 전반적인 식습관 문제를 짚어볼 땐 일주일만 적어봐도 문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종이에 적기 힘들면 휴대전화에 '식사일기'라고 검색해 앱을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작성한 식사일기는 전문가에게 검토 받는 것이 좋다. 오 교수는 "본인이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대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며 "동네 보건소에 찾아가 영양 상담 등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18-08-21

무릎 아프면 무조건 수술? 운동·약물치료와 효과 비슷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 많은 세대가 흔히 겪는 만성질환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에 나타난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우울·불안감을 부추긴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운동과 적절한 약물·물리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런 보존적 치료법을 등한시한 채 수술부터 하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수술법을 선택할 때는 장기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법을 알아봤다. 무릎 관절은 관절 연골(물렁뼈)과 그 주위의 뼈,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연골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약화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한다. 연골의 탄력성이 줄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결국 연골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뼈가 딱딱해지면서 관절이 서서히 변형된다. 찢어진 연골, 뼛조각 끼었을 땐 수술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면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을 완전히 굽혔다 펴는 것이 잘 되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다. 무릎 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성 조직이라 한번 손상되면 자연히 회복되기 힘들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각광을 받는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무릎에 1㎝ 정도 크기의 구멍을 내 작은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관절 안으로 삽입한다. 그런 다음 카메라에서 전송된 관절 내부의 영상을 모니터로 보며 수술한다.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상처의 크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서 관절 내시경 수술의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찢어진 연골이나 깨진 뼛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 경우에만 내시경 수술을 한다.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관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연골·뼛조각을 제거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 영국의학회지(BMJ)에는 캐나다·호주·스위스·네덜란드·미국·영국 등 9개국 전문가 22명이 무릎 관절 내시경 수술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들은 임상시험 13건과 관찰 연구 12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나타난 장기적인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는 운동, 체중 감량,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관절염 환자의 장기간(1~2년) 통증 개선 점수는 21.9점(100점 만점), 기능 개선 점수는 13.3점(100점 만점)이었고 보존적 치료를 한 환자는 통증 18.8점, 기능 10.1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2~6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으며 적어도 1~2주는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으면 단기적(3개월)으로 통증과 기능이 미미하게 개선됐으나 그 효과가 1년까지 유지되지 않았다"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 내시경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권고했다.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걷기·수영 하길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에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잘못된 자세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한다. 계단 오르기나 급경사 구간이 포함된 산행도 자제하는 게 좋다. 무릎의 기능을 유지하고 관절의 변형 속도를 늦추는 데에는 운동이 최선이다. 평소에 빠른 걸음으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다. 걸을 때는 허리를 펴고 배에 힘을 주며 팔을 앞뒤로 가볍게 흔드는 자세가 좋다.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적으면서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수영·아쿠아로빅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가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TIP 퇴행성 무릎 관절염 증상 ●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는다 ● 계단이나 평지를 걸을 때 무릎이 아프다 ●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 된다 ● 무릎 모양이 변형되고 다리가 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시경 수술 ● 수술법 관절 부위 피부를 절개해 내시경 삽입 후 영상을 보며 치료 ● 수술 대상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음 (단 찢어진 연골과 뼛조각이 무릎 관절에 낀 경우 시행) ● 효과 1년 미만의 단기 효과 김선영 기자

2018-08-14

[건강 칼럼] 특정공포증

사회불안장애가 사회적 상황에서 심하고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이 같은 불안과 공포가 두려워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는 불안장애라면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 사물, 상황, 환경에서 사회불안장애와 마찬가지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이를 회피하려는 불안장애다. 특정공포증은 동물형, 상황형, 자연환경형, 혈액-주사 손상형(또는 혈액-주사 상해형), 기타형 등 5가지의 하위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동물형은 개, 뱀, 쥐, 벌레 등 동물·곤충을 두려워하는 유형이며 상황형 공포증에는 좁거나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폐소공포증이 있다. 폐소공포증은 밀실공포증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폐쇄공포증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이는 폐쇄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 폐소공포증의 증상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잘못 인식, 인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터널을 지나거나 엘레베이터 등을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도 폐소공포증과 관련이 있다. 운전이나 비행을 두려워하는 것도 상황형 특정공포증에 속한다. 자연환경형으로는 천둥, 번개, 물 같은 자연환경에 의해 두려움이 유발되는 경우로 높이 올라가거나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소공포증이 대표적이다. 혈액-주사 손상형은 말 그대로 피를 보거나 주사를 맞는 등으로 인해 손상될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기타형은 이들 4가지 외 다른 자극에 의해 두려움이 유발되는 경우다. 구토, 질식,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그 예다. 이외에도 큰 소리(음향공포증)나 캐릭터 분장(놀이공원이나 TV쇼에 등장하는 가면 또는 탈을 뒤집어쓴 캐릭터-광대공포증)을 비롯해 인형, 풍선, 거울, 액세서리, 특정 색깔, 악마, 날카로운 것(선단공포증), 기계, 시체, 병원, 통증(동통공포증), 고독, 고립, 수면, 죽음, 어둠, 태양, 우주, 심해 등 공포감을 느끼는 대상이나 상황 등에 따른 온갖 공포증이 있으며 각각 명칭도 붙일 수 있다. '별의별 공포증이 다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심지어 공포 그 자체를 두려워하는 공포공포증, 모든 것울 두려워하는 범공포증, 반복되는 구멍을 두려워하는 환공포증이라는 것도 있다(하지만 이들 공포증은 대부분 실존하는 개념, 학명이 아니다. 공포증의 유형으로 정신의학계에 정식 등록돼 있지도 않다. 환공포증은 의학계에서는 아예 없는 증상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특정공포증은 그 유형, 종류가 다양하며 그러고보면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등이 있다고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실제 전미불안우울증협회(ADAA)에 따르면 전체 미국 인구의 8.7%인 1900만 명이 특정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공포와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공포나 불안을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에서 이를 피하려고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누구나 어떤 대상이나 상황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공포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 올라가면 긴장하거나 불안해지는 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유형, 증상이 모두 정신의학적으로 공포증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공포나 불안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이 심해지고 어떻게 해서든 이 대상과 상황을 피하려 하며,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진단은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 기준에 따라 내리게 된다. 섣불리 자가진단해 으레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괜찮아지겠지' '별 거 아니겠지' 하며 방치해서도 안되겠다. 정신과에서 상담 또는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는 더더욱 안된다.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이차적인 정신과적 합병증과 사회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문의: (213)235-1210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 전문가 문상웅

2018-08-14

[이원영의 친절한 자연치유] 당뇨는 만성병이 아니다

당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당뇨 전단계로 약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현재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혈당을 조절하고 있는 분들, 더 나아가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분,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분 등 많은 사람들이 당뇨라는 질병과 싸우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는 만성병이 아니다, 당뇨는 고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는 약으로는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당뇨 환자들은 처음에 한가지 약으로 혈당으로 다스리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약을 더 세게 처방받는다. 그러다가 종국에는 인슐린 주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는다. 혈당을 조절하는 약으로는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당뇨약을 먹으면서 혈당만 잘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혈당은 조절될 지 몰라도 당뇨병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악화되는 것이다.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이 10~20년 당뇨약을 복용하다가 몸이 점점 안좋아져서 오는 분들인데 "혈당만 조절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뒤늦은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 당뇨약은 당뇨를 고칠 수 없을까. 당뇨병의 근본 원인을 잘못 짚었기 때문이다. 당뇨의 원인은 고혈당이 아니라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고혈당은 단지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나타난 결과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만 조절하는 것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하지 못하는 인슐린이 넘치는데 인슐린을 더 퍼부으면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셈이 되기도 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당뇨병 치료는 혈당 관리가 전부인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보면 혈당을 잘 관리하거나 말거나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을 관리한다고 나아지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폐렴이 생겨 열이 나는데 폐렴 치료는 하지 않고 해열제로 열만 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뇨를 치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당뇨는 철저하게 먹는 것 때문에 생긴 것이기에 고치는 것도 먹는 것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몸 속에 당분이 쌓이는 것을 막고, 에너지원으로 열심히 소모해야 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당독소 측정과 식생활 지도, 영양 처방 등을 통해 당뇨 환자들로 하여금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문의:(213)219-9748 이원영 한의학 박사 / 자연한방 원장

2018-08-14

35세 넘으면 임산부ㆍ아기 건강 특히 신경써야

"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한인과 타인종 임산부를 보아 왔는데 최근의 큰 변화 중 하나를 짚는다면 고령 임산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성호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같은 변화에 한인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노산'이 왜 산모와 아기에게 안 좋을 수 있는지 또 이 때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내용들은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 몇살부터 고령 임산부라 하나. "미국에서는 출산할 때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후일 경우 AMA라 한다. 'advanced maternal age'의 약자로 한국말로 '고연령 임산부(고연령 임신 혹은 출산)'라 번역할 수 있겠다. 34세에 임신해도 출산일이 35세가 되면 고연령 임신부이다." - 왜 35세인가. "여성에게는 난소가 있고 그 안에 난자가 있다. 태어날 때 난자의 수는 400만개 정도 된다. 10대가 되면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고 그 이후부터는 생리를 할 때마다 계속 줄어 든다. 나이들수록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 하겠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난자의 상태도 나이를 먹는다. 그래서 배란도 잘 안되면서 무엇보다 태어날 때에 건강하고 정상적이던 염색체(여성은 XX, 남성은 XY)가 비정상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같은 난자의 여러 변화들이 35세 이후에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때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 여성의 건강상태와 난자의 변화가 직결되나. "건강한 것과 난자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직접 관계되는 것은 바로 나이이다. 건강한 여성이라해도 나이가 들면 난자의 숫자가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난자의 상태도 시간이 지나는 만큼 좋지 않게 된다. 자연적인 진행과정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 35세 이후를 고연령 임산부라고 하여 그 이전의 출산과 구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건강한 출산을 하려면 가능한 그 이전에 계획을 세워 실행하라고 권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 언제부터 고령 임산부가 많아진 것 같은가.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 "정확한 답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5년 전부터 나를 찾아오는 임산부들의 나이가 35세 이후가 확실히 많아졌다. 이유라면 요즘 사람들이 결혼을 늦게 하고 또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하다 보니 아기를 갖고자 하는 시기도 늦춰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어느 연령층이 가장 많은가. "나의 경우는 35세에서 42세가 제일 많은 것 같다." - 최고령 임산부는 몇 살이었나. 자연임신이었나. "60세가 넘은 임산부가 있었는데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이었다. 자연임신 케이스로는 47세 임산부가 몇 명 있었다." - 고령 임신이 되었을 때 임산부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임산부 뿐 만 아니라 산모와 아기를 모두 건강하게 지켜줘야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제일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난자가 오래 된 만큼(?) 상태가 정상적인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해 유산과 기형아에 대해 가장 신경을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산부의 건강 상태인데 평소 건강하던 35세 이후의 여성들도 임신으로 인해서 당뇨나 고혈압 그리고 임신중독 증세가 발생할 확률이 젊은 임산부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 고령 임산부가 처음 왔을 때 어떤 질문들을 하나. "그 사람의 건강 히스토리(혈압, 당뇨 등이 있나를 비롯해 과거 어떤 수술을 받았나 등등), 가족 병력(가족 중에 쌍둥이가 있나를 비롯해 다운신드롬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등등)은 기본으로 물어 본다. 그리고 남편이 있는지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혼자일 때 옆에서 도와 줄 사람이 없으면 더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심하다. 또 현재 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많이 서서 움직이는 일을 할 경우, 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환경도 임산부로서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임신 동안에 곧 알 수 있을 정도로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 - 고령 임산부의 태아가 정상인지 알려면 언제부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임신 10주가 되면서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한다. 5가지 종류의 검사가 있다. 초음파로 하는 NT검사는 아기의 목 뒷부분이 부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부어있으면 다운신드롬일 가능성이 높다. NIPT 검사는 피검사인데 산모의 혈액 속에 있는 태반세포 일부를 통해서 태아의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CVS 검사는 태반의 일부를 떼어내어 태아 상태를 살펴보는 일종에 조직검사인데 요즘은 위험하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양수검사는 임신 16주 정도 될 때 실시하는데 가장 정확히 태아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검사이다. 임신 10주 때 NT검사로 다운신드롬이 의심될 경우에는 16주가 되었을 때 양수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이 때는 태아의 모든 기관(뇌를 비롯해 위장, 신장, 심장 등)이 제자리에 있나 없나를 알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구분되어 있는지를 비롯해 언챙이를 가졌는지도 이 때 초음파로 알 수 있다. 위의 검사를 모두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기 때문에 그 지시를 잘 따르면 된다." - 35세 이전의 임산부는 태아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나. "그렇지는 않다. 35세 이전 임산부는 AFP 검사를 받는다. 두 차례의 피검사로 태아가 건강한 지를 알아본다." - 고령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라면 어떤 것이 있나. "평소 당뇨가 정상이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균형이 깨져서 오는 임신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 중독증으로 몸이 많이 붓고, 단백뇨, 고혈압 등의 증세가 올 수 있다. 또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궁에 혹이 생길 가능성도 많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조산의 위험도 있다. 또 35세 이전보다 유산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다고 나와 있는데 이유 중 60%가 기형아로 인한 자연유산이다. 이외에 자궁에 염증이 있거나 태반의 파열 등으로 인한 유산을 들 수 있다. 제왕절개도 젊은 임산부보다 2배 가까이 많은데 그 이유는 출산하는 것은 마치 운동선수가 권투를 하는 것과 같이 많은 힘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고령 임산부 또는 35세 이후 출산 계획을 가진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제까지 말한 내용들은 고령 임산부들에게 아기를 낳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여성의 나이가 그만큼 임신과 태아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는 뜻이다. 고령 출산의 아기라고 해서 젊은 산모의 아기보다 건강치 못하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어떻게 잘 보살피느냐에 달렸다. 본인이 일단 35세 이후에 출산하게 된다면 특히 임신 기간에 다이어트에 조심하고(설탕은 너무 먹지 말 것), 흡연과 음주 등 산부인과 전문의가 지시하는 내용들을 잘 따라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을 위해 중요하다." 김인순 객원기자

2018-08-14

무더위에 지쳤을 땐 레몬·자두 굿! 배탈 났을 땐 복숭아·파인애플 노!

푹푹 찌는 무더위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몸은 지치고 입맛까지 잃었을 땐 수박·복숭아처럼 달고 과즙 많은 여름 과일이 '으뜸'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싱싱한 제철 과일이라도 잘 알고 먹어야 건강에 이롭다. 무턱대고 먹었다간 살이 찌거나 설사 같은 장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과일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섭취·관리법, 그리고 여름 과일별 주요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GOOD-계란·요구르트 곁들이면 식사 대용 과일은 영양학적으로 채소에 못 미치지만 '수분'을 듬뿍 함유해 여름철 최상의 수분 공급원 역할을 한다. 특히 수분이 90% 이상인 수박(약 97%)과 참외(약 90%)는 쉽고 빠르게 당과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훌륭한 과일이다. 단 과일만으로는 탈수를 막기 어렵고 물을 통해 수분을 더 보충해야 한다. 무더위에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을 땐 새콤한 맛의 과일이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피로할 때 '젖산'이라는 물질이 쌓인다. 젖산 분해를 위해 필요한 성분이 바로 신맛을 내는 '시트르산'인데 레몬·자두·포도·블루베리에 풍부하다. 당뇨·비만일 경우 달콤한 과일이 당길 때는 당분이 적은 과일을 골라 하루 기준치 이하로 섭취한다. 여름 과일 중에는 포도에 당이 가장 많고 토마토·수박·아보카도에 적은 편이다. 수박 한 쪽이나 토마토 2개를 하루 1~2회 정도 먹는 것은 괜찮다. 식단 관리에 철저한 암 환자의 경우 가려 먹어야 할 과일은 없다. 대신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낮다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먹는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입맛이 없어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먹을 때는 반드시 과일에 부족한 단백질·지방 식품을 함께 준비한다. 요구르트·우유·치즈·견과류·계란과 올리브·아보카도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추천한다.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과일을 주스·우유와 함께 갈아 스무디를 만들거나 잘게 썰어 예쁜 과일 컵에 담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일을 재미있게 먹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복숭아·포도는 상온에 30분 정도 내놨다가 먹으면 단맛이 강해져 아이들이 더 잘 먹는다. 수박·포도·멜론 같은 여름 과일은 유난히 씨가 많다. 이 씨들은 삼켜도 안전하지만 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서는 과일 씨가 소화를 방해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한다. 또한 복숭아·자두·체리 씨는 '시아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미량 함유돼 과육을 먹은 뒤 질겅질겅 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과일은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갈아서 섭취할 때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양 조절에 신경 쓴다. 설탕과 꿀을 첨가하면 당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자제한다. BAD-같은 양 채소보다 열량 50~70% 높아 사람들이 과일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과일과 채소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일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독소를 배출하고 신진 대사를 촉진한다. 하지만 채소와 달리 단백질·지방 같은 다른 영양소가 거의 없다. 칼슘·비타민A·철분 등도 채소의 평균 10~30% 수준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식단을 짤 때 과일은 '채소 대용'이 아닌 '후식이나 간식'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과일 섭취가 해롭기 때문이 아니라 열량이 훨씬 높아서다. 같은 양을 비교하면 과일의 열량이 채소보다 50~70% 정도 더 높다. 당뇨·비만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할 때 과일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과일의 당은 당 중에서 체내 에너지원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쓰인다. 그리고 다 소비되지 못하면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은 잘 익은 파인애플과 망고·포도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한 종류의 과일만 계속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족'도 주의 대상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모자라 단백질을 꺼내 쓴다. 그런데 단백질 대신 과일만 계속 먹으면 오히려 지방으로 변해 살이 더 찔 수밖에 없다.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을 줘 덜 먹는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과일 당은 위장에 30분 정도만 머무르기 때문에 그 뒤로 더 쉽게 배고파져 폭식을 유발한다. 다이어트에 독이 되는 셈이다. 여름철 과일 섭취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아 장이 약한 사람은 복숭아·파인애플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에 유의해야 한다. 식이섬유로 인해 설사가 생기거나 식이섬유를 먹고 사는 장 속 유해균이 가스를 내뿜어 복부가 팽만하고 복통이 올 수 있다. 2016년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과일을 유난히 많이 섭취하는 연령대가 있다. 50~64세 연령대는 하루에 채소(215.68g)보다 과일(243.24g)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와 65세 이상 노인에 비하면 과일 섭취량이 60%나 더 많은 것이다. 활동량이 감소하는 50~60대는 하루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하는 나이이므로 과일 섭취량 중 일부는 채소로 대체하고 열량이 낮은 과일로 바꾸는 게 좋다. 윤혜연 기자

2018-08-14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7년 연속 일리노이 최고 병원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이 7년 연속 일리노이 주 최고 병원으로 평가됐다.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14일 자정 발표한 전국 병원 순위에서 노스웨스턴 메모리얼은 일리노이 주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전국 상위 20위권에 2년 연속(13위) 선정됐다. . 일리노이 주에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에 이어 러시 대학 메디컬 센터가 2위, 메이우드에 위치한 로욜라 대학 메디컬 센터가 3위 그리고 시카고 대학 메디컬 센터와 오크 론에 있는 에드보케이트 크라이스트 메디컬 센터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줄리 크리머 회장은 "자랑스러운 동시에 앞으로 더 발전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활 병원 부문에선 시카고 셜리 라이언 어빌리티랩(Shirley Ryan AbilityLab)이 28년 연속 미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환자 생존 확률, 재입원 횟수, 환자들의 평가, 환자의 안전, 간호 수준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일부에선 병원들의 순위 선정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예를 들어 연방 메디케어 앤 메디케이드 센터(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러시 대학 메디컬 센터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보다 높이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러시 메디컬 센터는 별 다섯개를 받았지만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은 별 네개에 그쳤다. 또 시카고대 메디컬 센터, 로욜라대 메디컬 센터, 에드보케이트 크라이스트 메디컬 센터는 각각 별 세개를 받았다. 소비자 권익 단체들은 이 같은 평가가 소비자들의 병원 선택에 도움은 되지만 각 병원이 갖고 있는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병원 종합 평가에서 미네소타 주 메이요 클리닉이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꼽혔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매릴랜드 주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이 2, 3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2018-08-14

취약층에 무료로 제공되는 치과, 안과 및 일반 진료 서비스

시애틀 킹카운티 클리닉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애틀 센터의 키어리나에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치과, 일반 의료 및 안과 진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진료 서비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며 전년도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될 예정이다.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의료 행사로서 100개 이상의 의료 기관, 시민 단체, 비영리 단체, 민간 기업과 수천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4일간 4,000명의 환자 진료를 목표로 소외 계층 및 취약 계층 시민을 돕게 된다. 지난 4년간 이 클리닉은 11,9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400만 달러의 서비스 비용을 부담했다. 전년도 통계에 따르면 클리닉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는 건강 보험 미소지자(49%), 실직자(34%)이며, 60% 이상은 연방 빈곤 수준 200% 미만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역 전역에서 클리닉을 찾아온 사람들로, 고유 우편번호 262개, 51개의 기본 언어를 사용한다. 이들 환자는 부모, 자녀, 고령자, 재향 군인, 이민자, 난민, 노숙자이며 대부분은 생활비로 고생하는 저소득자이다. 서비스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 클리닉 환자는 선착순으로 진료를 받는다. 환자는 클리닉이 운영되는 날에 두 곳의 시애틀 센터(1st Ave N 및 Mercer St. 주차장)에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2nd Ave N와 Thomas St. 코너에 위치한 시애틀 센터의 피셔 파빌리온 옥상에 마련된 대형 난방 텐트가 입장권 대기 및 배포 장소로 사용된다. 행사 주최자는 오전 5시부터 당일 무료 입장권을 배포한다. 입장권은 제한되어 있다. 키어리나 입구는 오전 6시 30분에 개방되며, 환자는 입장권 번호로 클리닉 안에 들어갈 수 있다. 환자는 클리닉 안에 들어가면 등록하게 된다. 체류 신분을 증명하는 신분증이나 증빙 서류는 제시할 필요가 없다. 해당 서비스는 시애틀과 킹 카운티 거주자로 제한되지 않는다. 키어리나 내부에서 모든 절차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통역 서비스가 준비된다. 환자는 하루에 치과 및 안과 치료를 둘 다 받을 수 없다. 추가 진료를 위해 다른 날에 클리닉을 재방문해야 할 수도 있다. 클리닉은 키어리나의 구조와 기능을 변형해 사용하게 된다. 스태프 역할을 하는 면허를 소지한 보건 전문가 및 일반 지원 자원 봉사자들이 소중한 시간과 전문 지식을 기부한다. 환자는 치과 충전 및 발치, 안과 검진, 건강 검진, 행동 건강 관리 및 사회 복지, 처방 안경, 예방 접종, 실험실 검사, 유방조영상, 초음파 및 X선 촬영 등 실제적이면서 많은 경우 광범위한 진료를 받게 된다. 추가 정보는 www.seattlecenter.org/patie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리닉은 수천 시간 기부된 근로 시간 외에 현금 및 비금전적 기부를 통해 운영된다. 기부는 www.seattecenter.org에서 가능하다. 의료 전문가 및 일반 지원 자원 봉사자는 www.seattlecenter.org/volunteers에서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근무 교대로 신청할 수 있다. 클리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seattlecenter.org/skcclinic을 참조하거나 206-684-720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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