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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특단 조치…바이든 대통령 9일 발표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행정명령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210만 명의 연방 공무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접종이 의무화 된 군과 계약 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1000만 명이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미접종자의 경우 매주 코로나 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다른 대안을 없애고 백신 접종만을 요구하는 한층 강력해진 조처다.      다만 종교적 신념이나 의료적 이유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7일 이내에 모든 연방 정부 기관이 백신 접종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CNN은 "이제 연방정부 직원들은 75일 내로 백신 접종을 하거나 해고당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백신 의무 접종에는 연방 정부와 계약을 하고 거래하는 일반인도 포함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 정부와 일하기를 원하거나 계약을 한 경우 예외 없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들도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 직업안전건강관리청(OSHA)은 백신 접종 또는 검사를 원하는 직원들에 유급 병가를 제공, 위반 사항 적발시 건당 1만4000달러의 벌금 부과 등의 시행 지침을 마련했다. 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의 대상자는 약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행정명령에는 여객기 내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현행 250~1500달러에서 500~3000달러로 두 배 인상하고 스포츠 경기장 등 대규모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 제시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또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신속 검사키트 생산량도 대폭 확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월마트와 아마존, 크로거 등 대형 소매업체에서 도 자가 검사키트를 원가에 팔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정식 승인에도 여전히 8000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며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백신 접종 거부가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자유나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하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병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할 계획이다. 미주중앙(usa@joins.net),바이라인(byline@joins.net)

2021-09-10

"아침 우유 1잔, 혈당 관리 도움"

아침 식사 때 우유 1잔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하루 내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겔프(Guelph)대학 인간건강기능식품 연구실(Human Nutraceutical Research Unit)의 더글러스 고프 식품과학 교수 연구팀이 참가자 32명(평균 연령 23세 체질량지수 22.2)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아침 식사로 탄수화물 식품인 귀리 시리얼과 함께 ▶고단백 우유 ▶보통 우유 ▶우유처럼 보이는 물 등 3가지 중 1잔(250mL)을 주고 하루 동안의 혈당과 만복감을 추적 관찰했다. 우유를 마신 그룹이 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식후 혈당이 낮고 하루 내내 만복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중에서도 고단백 우유를 마신 그룹이 식후 혈당이 더욱 낮았고 만복감도 더 크고 오래 갔다. 이러한 효과는 점심 식사 이후에도 내내 지속됐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시리얼을 먹은 경우도 우유를 함께 마셨을 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아침 식사에 우유를 곁들이면 특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포만감 지속으로 식욕이 억제돼 체중 증가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8-08-22

홍역 확산…반드시 백신 접종해야

최근 가주내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자녀의 예방 접종을 권고하는 의료진들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홍역은 최근까지 21개 주에서 총 107건의 발병 보고가 있었다. 홍역발생건수가 작년 한해 118건 재작년은 8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샌타모니카에서는 홍역감염환자가 지난 8~10일 사흘간 지역내 호텔 등 6군데를 활보하고 다녀 홍역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본지 8월21일자 A-2면> 의료진들은 간단한 백신접종으로 자녀를 홍역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립아동병원 마이클 브래디 의사는 "홍역 백신은 발병 예방에 있어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백신이 된 아이들은 홍역 감염자와의 접촉에도 전염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며 "실제로 백신 접종 빈도가 낮은 지역이 홍역 발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4년 12월 남가주 디즈니랜드 지역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하자 가주에서는 이듬해 어린이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가주 교육부에 따르면 킨더가튼 또는 킨더가튼 준비반(Traditional Kindergarten) 입학생은 물론 중학생 7학년생은 개학 전 교육구에서 요구하는 백신 리스트를 확인해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신은 짙다. 백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2018-08-22

[건강 칼럼] 여름에도 떨어지지 않는 기침과 가래

지금 같이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침을 하고 가래가 나와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날씨가 더워지면 기침과 가래가 없어진다. 그러나 평소 폐가 허약한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 그리고 아직까지 오장육부가 튼튼하지 못한 아이들은 여름철 집안에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면 폐와 실내의 공기가 맞지 않아서 재채기와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감기에 걸린다. 날씨가 무더운 요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나 모임 등에 가면 이곳저곳에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임의 방해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침은 감기 후 떨어져야 하는데 한 달 이상 하게 되면 본인도 괴롭고 옆에 있는 사람도 안타깝다. 사람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에 질병이 발생하면 반드시 어떤 증상이 발생하고 밖으로 나타난다. 기침은 체내에 있는 폐가 아파서 나죽겠다는 표현인데 사람들은 오늘이나 내일 없어지겠지 하고 미룬다.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던 것이 두서너 달이 지났는데도 떨어지지 않으면 한의원을 찾아오신다. 이분들은 백방으로 좋다는 것은 다해보고 라디오나 광고에서 나오는 약을 모두 먹어 보았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만성병과 고질적인 질병에 검증되지 않은 약들을 만들어 너도 나도 라디오와 TV광고를 그럴듯하게 하여 일반 대중들을 현혹시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을 많이 본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비위장도 손상을 받아 습기를 제대로 운송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래가 생겨서 기침을 할 때 가래를 뱉어내게 된다. 또한 가래가 나올 때 조속히 치료하지 않고 그냥두면 열이 발생하여 끈적끈적한 가래로 변하는데 색깔은 누렇고 뱉어내기도 힘들고 메스꺼우며 입에서 고약한 냄새도 난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로 본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우주의 음양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나 질병에 걸려서 치료하고 있는 병약자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여야한다. 한의학에서는 들어 마시고 내뱉는 호흡은 폐와 신장의 협조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오래도록 치료되지 않는 기침과 가래를 치료할 때 신장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방제로 하여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도록 처방한 가미 청상보하탕을 처방하고 관동화, 자완, 상백피, 그리고 심하면 마두령을 가미하여 치료하면 오래된 기침과 가래가 없어진다. ▶문의: (213)381-1010 엄한신 원장 / 엄한광 한방병원

2018-08-21

갱년기 이후 콜레스테롤의 급습…혈관 지켜야

중년 여성 혈관 건강관리 혈관 질환은 흔히 '남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라면 여성이 더 위험하다. 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바뀐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혈관 찌꺼기를 청소하는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줄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나쁜(LDL) 콜레스테롤은 늘어난다. 50대 폐경 이후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앓는 중년 여성이 급증하는 이유다. 갱년기 여성의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혈중 콜레스테롤 균형을 맞춰주는 폴리코사놀의 효과를 짚어봤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의 고지혈증 유병률은 19.1%다. 주목할 점은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점이다. 30대에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정상 최대치)를 넘는 이들의 비율이 5.8%에 불과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28.5%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60대에는 40.6%에 달했다. 참고로 현재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세다. 폐경으로 그동안 혈관 건강을 지켜주던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 협심증·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의미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률은 2~3%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반면 남성의 유병률은 30대 10.6%, 40대 18.2%, 50대 16.2%, 60대 23.2%로 연령과 관련성이 떨어졌다. 폐경으로 혈관 건강 악화 갱년기 여성의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콜레스테롤 관리가 관건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줄기 표면에 있는 왁스를 추출·정제한 혈관 보호 기능성 원료(사탕수수왁스알코올)다. 사탕수수 100t에서 얻을 수 있는 폴리코사놀 추출물은 2.5㎏에 불과하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정제한 레이델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하고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혈관 건강을 돕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폴리코사놀의 혈관 보호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통합적 콜레스테롤 관리다.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혈관 곳곳에 덩어리져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은 막는다.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을 LDL 콜레스테롤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콜레스테롤 전달 단백질(CETP)의 활동을 억제해 HDL·LDL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잡아준다. 폴리코사놀의 HDL·LDL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뚜렷하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38명에게 4주간 폴리코사놀을 하루 20㎎씩 복용하도록 한 결과,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높아지고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줄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콜레스테롤 관리 효과도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폐경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폴리코사놀을 하루 10㎎씩 복용하도록 했더니 HDL 콜레스테롤은 29.3% 증가했고 LDL 콜레스테롤은 26.7% 줄었다. 총 콜레스테롤도 19.5% 감소했다. 혈소판 응집 억제해 혈관 보호 둘째는 혈전(피떡) 생성 억제다. 혈전은 혈관에 쌓이는 찌꺼기다. 폴리코사놀은 혈소판이 응집하는 것을 방해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한다. 덩달아 혈관 내벽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의 양도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힌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 환자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다른 그룹에는 아스피린만 24주 동안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한 그룹은 복용 12주 만에 혈소판 응집이 24.8%, 24주 후에는 4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스피린만 복용한 그룹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셋째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인다. 혈관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 덩어리는 어느 순간 염증 반응과 함께 터지면서 좁아진 혈관을 완전히 막는다. 폴리코사놀은 혈관의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이 막힐 가능성을 낮춰준다. 폴리코사놀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했더니 뇌졸중 재발을 90.9%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우선 식습관 관리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트랜스 지방 섭취는 줄인다. 대신 견과류·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등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매일 혈관을 보호하는 영양소인 폴리코사놀을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다만 폴리코사놀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폴리코사놀은 원산지·순도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인체적용 시험 등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유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했다. 권선미 기자

2018-08-21

'식사일기' 일주일만 쓰세요, 체중·혈당 잡혀요

올바른 식습관 들이기 체중 조절이 잘 안 되고 별다른 이유 없이 혈당이 들쭉날쭉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땐 식사일기를 쓰는 것이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식사일기는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 먹은 시간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살림살이를 위해 가계부를 쓰듯이 식사일기를 쓰면 미처 몰랐던 잘못된 식습관을 알아차리고 교정할 수 있다. 번거로울 것 같지만 문제를 찾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만병의 근원인 잘못된 식습관을 푸는 열쇠, 식사일기의 힘을 짚어본다. 식사일기는 본인의 식사 습관을 파악하고 고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도구다. 식사일기를 쓰면 자주 먹는 음식의 종류와 끼니별 식사량, 간식의 횟수.종류, 식사 시간이 규칙적인지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섭취량 중 탄수화물 비율이 높지는 않은지, 단백질은 부족하지 않은지, 채소.과일은 충분히 먹는지, 기름에 튀긴 조리법을 즐기는 건 아닌지 등을 파악해 식습관 개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식사일기를 작성하도록 권한다. 과식.폭식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 비만 치료를 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는 게 중요하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예컨대 스트레스를 달콤한 음식으로 풀어 그것이 열량 과잉으로 이어진 경우 대다수 환자는 체중을 줄이는 것에만 집착해 무조건 비만 치료약만 처방받아 체중 감량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식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떤 상황이 과식을 유발하는지 찾아야 한다. 체중 감량이 목적일 땐 식사일기를 쓸 때 무언가를 먹기로 결정했을 때와 먹고 난 뒤의 감정 상태를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찾고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어린 환자든 성인 환자든 식사일기를 잘 써오는 환자는 체중감량 효과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예방의학저널에 실린 연구(2014)에 따르면 1700명의 비만 환자에게 6개월간 과일.야채 섭취를 늘리고 저지방 식품을 먹게 했다. 그리고 한 그룹에는 식사일기를 쓰도록 했다. 6개월 뒤 식사일기를 쓴 그룹은 평균 8.2㎏을 감량했다. 이는 식사일기를 쓰지 않은 그룹(4.1㎏)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꾸준히 식습관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식사량을 줄였다는 점에서 이런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유식 먹을 때 식습관 결정돼 식사를 조절하는 게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같은 질환자도 식사일기를 쓰는 게 좋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고지혈증 치료를 받는 사람이 갑자기 혈당 조절이 안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면 식사일기를 들여다보는 게 일종의 처방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식사를 제대로 하는데도 혈당 등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식사일기를 써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기를 들여다보면 당 함량이 높은 농축액이나 드링크제를 몸에 좋다며 하루에 서너 번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부모가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는 것도 유용하다. 박 교수는 "특히 이유식을 하는 시기는 아이의 식습관이 결정되는 때"라며 "영양소의 균형을 잘 맞춰 제시간에 적정량을 줬는지 부모가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워 식사일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성장이 더딘 아이, 입이 너무 짧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도 부모가 식사일기를 챙기면 아이의 올바른 영양 섭취를 도울 수 있다. 식사 때 이상 증상, 감정 도 담아 식사일기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식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식사 후 복통.설사 같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발생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식사일기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도 식품과 연관성이 높다. 을지대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는 "나이가 어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아토피 피부염 유발.악화에 식품이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식품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는 개인마다 차이가 나므로 부모가 아이에게 먹인 음식과 증상 반응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식사일기에는 몇 시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적으면 된다. 그 밖에 필요에 따라 이상 증상이나 감정 상태 등을 쓰면 된다. 오 교수는 "식사량을 적을 때 그램(g)까지 적어야 하냐고 묻는 환자가 많은데 밥 한 공기, 반 공기 같은 표현도 별문제는 없다"며 "식사일기 쓰는 것을 귀찮아하면 본인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해 늘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질병이 악화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기에는 식사.간식을 모두 적어야 한다. 드링크류나 과일 주스 같은 음료수도 포함한다. 매일 적으면 그 전날 무엇을 먹었는지를 고려해 다음 날 조금 덜 먹거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주 3회 정도 적어가며 꾸준히 식사 습관을 돌이켜 보는 것도 좋다. 전반적인 식습관 문제를 짚어볼 땐 일주일만 적어봐도 문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종이에 적기 힘들면 휴대전화에 '식사일기'라고 검색해 앱을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작성한 식사일기는 전문가에게 검토 받는 것이 좋다. 오 교수는 "본인이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대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며 "동네 보건소에 찾아가 영양 상담 등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2018-08-21

무릎 아프면 무조건 수술? 운동·약물치료와 효과 비슷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 많은 세대가 흔히 겪는 만성질환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에 나타난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우울·불안감을 부추긴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운동과 적절한 약물·물리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런 보존적 치료법을 등한시한 채 수술부터 하면 후회하기 십상이다. 수술법을 선택할 때는 장기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법을 알아봤다. 무릎 관절은 관절 연골(물렁뼈)과 그 주위의 뼈,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연골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약화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한다. 연골의 탄력성이 줄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결국 연골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뼈가 딱딱해지면서 관절이 서서히 변형된다. 찢어진 연골, 뼛조각 끼었을 땐 수술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면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을 완전히 굽혔다 펴는 것이 잘 되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다. 무릎 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성 조직이라 한번 손상되면 자연히 회복되기 힘들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있다.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각광을 받는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무릎에 1㎝ 정도 크기의 구멍을 내 작은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관절 안으로 삽입한다. 그런 다음 카메라에서 전송된 관절 내부의 영상을 모니터로 보며 수술한다.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상처의 크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서 관절 내시경 수술의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한다. 찢어진 연골이나 깨진 뼛조각이 무릎 관절 사이에 끼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 경우에만 내시경 수술을 한다.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관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연골·뼛조각을 제거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 영국의학회지(BMJ)에는 캐나다·호주·스위스·네덜란드·미국·영국 등 9개국 전문가 22명이 무릎 관절 내시경 수술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이들은 임상시험 13건과 관찰 연구 12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나타난 장기적인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는 운동, 체중 감량,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관절염 환자의 장기간(1~2년) 통증 개선 점수는 21.9점(100점 만점), 기능 개선 점수는 13.3점(100점 만점)이었고 보존적 치료를 한 환자는 통증 18.8점, 기능 10.1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2~6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으며 적어도 1~2주는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으면 단기적(3개월)으로 통증과 기능이 미미하게 개선됐으나 그 효과가 1년까지 유지되지 않았다"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 내시경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권고했다.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걷기·수영 하길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에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잘못된 자세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한다. 계단 오르기나 급경사 구간이 포함된 산행도 자제하는 게 좋다. 무릎의 기능을 유지하고 관절의 변형 속도를 늦추는 데에는 운동이 최선이다. 평소에 빠른 걸음으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다. 걸을 때는 허리를 펴고 배에 힘을 주며 팔을 앞뒤로 가볍게 흔드는 자세가 좋다.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적으면서 근육을 단련하는 데는 수영·아쿠아로빅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가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TIP 퇴행성 무릎 관절염 증상 ●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는다 ● 계단이나 평지를 걸을 때 무릎이 아프다 ●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 된다 ● 무릎 모양이 변형되고 다리가 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시경 수술 ● 수술법 관절 부위 피부를 절개해 내시경 삽입 후 영상을 보며 치료 ● 수술 대상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되지 않음 (단 찢어진 연골과 뼛조각이 무릎 관절에 낀 경우 시행) ● 효과 1년 미만의 단기 효과 김선영 기자

2018-08-14

[건강 칼럼] 특정공포증

사회불안장애가 사회적 상황에서 심하고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이 같은 불안과 공포가 두려워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는 불안장애라면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 사물, 상황, 환경에서 사회불안장애와 마찬가지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이를 회피하려는 불안장애다. 특정공포증은 동물형, 상황형, 자연환경형, 혈액-주사 손상형(또는 혈액-주사 상해형), 기타형 등 5가지의 하위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동물형은 개, 뱀, 쥐, 벌레 등 동물·곤충을 두려워하는 유형이며 상황형 공포증에는 좁거나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폐소공포증이 있다. 폐소공포증은 밀실공포증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폐쇄공포증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이는 폐쇄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 폐소공포증의 증상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잘못 인식, 인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터널을 지나거나 엘레베이터 등을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도 폐소공포증과 관련이 있다. 운전이나 비행을 두려워하는 것도 상황형 특정공포증에 속한다. 자연환경형으로는 천둥, 번개, 물 같은 자연환경에 의해 두려움이 유발되는 경우로 높이 올라가거나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소공포증이 대표적이다. 혈액-주사 손상형은 말 그대로 피를 보거나 주사를 맞는 등으로 인해 손상될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기타형은 이들 4가지 외 다른 자극에 의해 두려움이 유발되는 경우다. 구토, 질식,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그 예다. 이외에도 큰 소리(음향공포증)나 캐릭터 분장(놀이공원이나 TV쇼에 등장하는 가면 또는 탈을 뒤집어쓴 캐릭터-광대공포증)을 비롯해 인형, 풍선, 거울, 액세서리, 특정 색깔, 악마, 날카로운 것(선단공포증), 기계, 시체, 병원, 통증(동통공포증), 고독, 고립, 수면, 죽음, 어둠, 태양, 우주, 심해 등 공포감을 느끼는 대상이나 상황 등에 따른 온갖 공포증이 있으며 각각 명칭도 붙일 수 있다. '별의별 공포증이 다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심지어 공포 그 자체를 두려워하는 공포공포증, 모든 것울 두려워하는 범공포증, 반복되는 구멍을 두려워하는 환공포증이라는 것도 있다(하지만 이들 공포증은 대부분 실존하는 개념, 학명이 아니다. 공포증의 유형으로 정신의학계에 정식 등록돼 있지도 않다. 환공포증은 의학계에서는 아예 없는 증상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특정공포증은 그 유형, 종류가 다양하며 그러고보면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등이 있다고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실제 전미불안우울증협회(ADAA)에 따르면 전체 미국 인구의 8.7%인 1900만 명이 특정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공포와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공포나 불안을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에서 이를 피하려고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누구나 어떤 대상이나 상황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공포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 올라가면 긴장하거나 불안해지는 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유형, 증상이 모두 정신의학적으로 공포증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공포나 불안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이 심해지고 어떻게 해서든 이 대상과 상황을 피하려 하며,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진단은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 기준에 따라 내리게 된다. 섣불리 자가진단해 으레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괜찮아지겠지' '별 거 아니겠지' 하며 방치해서도 안되겠다. 정신과에서 상담 또는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는 더더욱 안된다.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이차적인 정신과적 합병증과 사회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문의: (213)235-1210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 전문가 문상웅

2018-08-14

[이원영의 친절한 자연치유] 당뇨는 만성병이 아니다

당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당뇨 전단계로 약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현재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혈당을 조절하고 있는 분들, 더 나아가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분,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분 등 많은 사람들이 당뇨라는 질병과 싸우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뇨는 만성병이 아니다, 당뇨는 고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는 약으로는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당뇨 환자들은 처음에 한가지 약으로 혈당으로 다스리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약을 더 세게 처방받는다. 그러다가 종국에는 인슐린 주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는다. 혈당을 조절하는 약으로는 당뇨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당뇨약을 먹으면서 혈당만 잘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혈당은 조절될 지 몰라도 당뇨병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악화되는 것이다.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이 10~20년 당뇨약을 복용하다가 몸이 점점 안좋아져서 오는 분들인데 "혈당만 조절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뒤늦은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 당뇨약은 당뇨를 고칠 수 없을까. 당뇨병의 근본 원인을 잘못 짚었기 때문이다. 당뇨의 원인은 고혈당이 아니라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고혈당은 단지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나타난 결과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혈당만 조절하는 것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하지 못하는 인슐린이 넘치는데 인슐린을 더 퍼부으면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셈이 되기도 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당뇨병 치료는 혈당 관리가 전부인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보면 혈당을 잘 관리하거나 말거나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을 관리한다고 나아지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폐렴이 생겨 열이 나는데 폐렴 치료는 하지 않고 해열제로 열만 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뇨를 치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당뇨는 철저하게 먹는 것 때문에 생긴 것이기에 고치는 것도 먹는 것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함으로써 몸 속에 당분이 쌓이는 것을 막고, 에너지원으로 열심히 소모해야 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당독소 측정과 식생활 지도, 영양 처방 등을 통해 당뇨 환자들로 하여금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문의:(213)219-9748 이원영 한의학 박사 / 자연한방 원장

2018-08-14

35세 넘으면 임산부ㆍ아기 건강 특히 신경써야

"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한인과 타인종 임산부를 보아 왔는데 최근의 큰 변화 중 하나를 짚는다면 고령 임산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성호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같은 변화에 한인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노산'이 왜 산모와 아기에게 안 좋을 수 있는지 또 이 때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내용들은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 몇살부터 고령 임산부라 하나. "미국에서는 출산할 때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후일 경우 AMA라 한다. 'advanced maternal age'의 약자로 한국말로 '고연령 임산부(고연령 임신 혹은 출산)'라 번역할 수 있겠다. 34세에 임신해도 출산일이 35세가 되면 고연령 임신부이다." - 왜 35세인가. "여성에게는 난소가 있고 그 안에 난자가 있다. 태어날 때 난자의 수는 400만개 정도 된다. 10대가 되면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고 그 이후부터는 생리를 할 때마다 계속 줄어 든다. 나이들수록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 하겠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난자의 상태도 나이를 먹는다. 그래서 배란도 잘 안되면서 무엇보다 태어날 때에 건강하고 정상적이던 염색체(여성은 XX, 남성은 XY)가 비정상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같은 난자의 여러 변화들이 35세 이후에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때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 여성의 건강상태와 난자의 변화가 직결되나. "건강한 것과 난자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직접 관계되는 것은 바로 나이이다. 건강한 여성이라해도 나이가 들면 난자의 숫자가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난자의 상태도 시간이 지나는 만큼 좋지 않게 된다. 자연적인 진행과정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 35세 이후를 고연령 임산부라고 하여 그 이전의 출산과 구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하겠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건강한 출산을 하려면 가능한 그 이전에 계획을 세워 실행하라고 권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 언제부터 고령 임산부가 많아진 것 같은가.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 "정확한 답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5년 전부터 나를 찾아오는 임산부들의 나이가 35세 이후가 확실히 많아졌다. 이유라면 요즘 사람들이 결혼을 늦게 하고 또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하다 보니 아기를 갖고자 하는 시기도 늦춰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어느 연령층이 가장 많은가. "나의 경우는 35세에서 42세가 제일 많은 것 같다." - 최고령 임산부는 몇 살이었나. 자연임신이었나. "60세가 넘은 임산부가 있었는데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이었다. 자연임신 케이스로는 47세 임산부가 몇 명 있었다." - 고령 임신이 되었을 때 임산부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임산부 뿐 만 아니라 산모와 아기를 모두 건강하게 지켜줘야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제일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난자가 오래 된 만큼(?) 상태가 정상적인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해 유산과 기형아에 대해 가장 신경을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산부의 건강 상태인데 평소 건강하던 35세 이후의 여성들도 임신으로 인해서 당뇨나 고혈압 그리고 임신중독 증세가 발생할 확률이 젊은 임산부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 고령 임산부가 처음 왔을 때 어떤 질문들을 하나. "그 사람의 건강 히스토리(혈압, 당뇨 등이 있나를 비롯해 과거 어떤 수술을 받았나 등등), 가족 병력(가족 중에 쌍둥이가 있나를 비롯해 다운신드롬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등등)은 기본으로 물어 본다. 그리고 남편이 있는지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혼자일 때 옆에서 도와 줄 사람이 없으면 더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심하다. 또 현재 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많이 서서 움직이는 일을 할 경우, 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환경도 임산부로서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임신 동안에 곧 알 수 있을 정도로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 - 고령 임산부의 태아가 정상인지 알려면 언제부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임신 10주가 되면서부터 검사를 받기 시작한다. 5가지 종류의 검사가 있다. 초음파로 하는 NT검사는 아기의 목 뒷부분이 부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부어있으면 다운신드롬일 가능성이 높다. NIPT 검사는 피검사인데 산모의 혈액 속에 있는 태반세포 일부를 통해서 태아의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CVS 검사는 태반의 일부를 떼어내어 태아 상태를 살펴보는 일종에 조직검사인데 요즘은 위험하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양수검사는 임신 16주 정도 될 때 실시하는데 가장 정확히 태아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검사이다. 임신 10주 때 NT검사로 다운신드롬이 의심될 경우에는 16주가 되었을 때 양수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이 때는 태아의 모든 기관(뇌를 비롯해 위장, 신장, 심장 등)이 제자리에 있나 없나를 알 수 있다. 심장이 제대로 구분되어 있는지를 비롯해 언챙이를 가졌는지도 이 때 초음파로 알 수 있다. 위의 검사를 모두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기 때문에 그 지시를 잘 따르면 된다." - 35세 이전의 임산부는 태아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나. "그렇지는 않다. 35세 이전 임산부는 AFP 검사를 받는다. 두 차례의 피검사로 태아가 건강한 지를 알아본다." - 고령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라면 어떤 것이 있나. "평소 당뇨가 정상이던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균형이 깨져서 오는 임신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 중독증으로 몸이 많이 붓고, 단백뇨, 고혈압 등의 증세가 올 수 있다. 또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궁에 혹이 생길 가능성도 많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조산의 위험도 있다. 또 35세 이전보다 유산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다고 나와 있는데 이유 중 60%가 기형아로 인한 자연유산이다. 이외에 자궁에 염증이 있거나 태반의 파열 등으로 인한 유산을 들 수 있다. 제왕절개도 젊은 임산부보다 2배 가까이 많은데 그 이유는 출산하는 것은 마치 운동선수가 권투를 하는 것과 같이 많은 힘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고령 임산부 또는 35세 이후 출산 계획을 가진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제까지 말한 내용들은 고령 임산부들에게 아기를 낳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여성의 나이가 그만큼 임신과 태아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는 뜻이다. 고령 출산의 아기라고 해서 젊은 산모의 아기보다 건강치 못하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어떻게 잘 보살피느냐에 달렸다. 본인이 일단 35세 이후에 출산하게 된다면 특히 임신 기간에 다이어트에 조심하고(설탕은 너무 먹지 말 것), 흡연과 음주 등 산부인과 전문의가 지시하는 내용들을 잘 따라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을 위해 중요하다." 김인순 객원기자

2018-08-14

무더위에 지쳤을 땐 레몬·자두 굿! 배탈 났을 땐 복숭아·파인애플 노!

푹푹 찌는 무더위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몸은 지치고 입맛까지 잃었을 땐 수박·복숭아처럼 달고 과즙 많은 여름 과일이 '으뜸'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싱싱한 제철 과일이라도 잘 알고 먹어야 건강에 이롭다. 무턱대고 먹었다간 살이 찌거나 설사 같은 장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과일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섭취·관리법, 그리고 여름 과일별 주요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GOOD-계란·요구르트 곁들이면 식사 대용 과일은 영양학적으로 채소에 못 미치지만 '수분'을 듬뿍 함유해 여름철 최상의 수분 공급원 역할을 한다. 특히 수분이 90% 이상인 수박(약 97%)과 참외(약 90%)는 쉽고 빠르게 당과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훌륭한 과일이다. 단 과일만으로는 탈수를 막기 어렵고 물을 통해 수분을 더 보충해야 한다. 무더위에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을 땐 새콤한 맛의 과일이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피로할 때 '젖산'이라는 물질이 쌓인다. 젖산 분해를 위해 필요한 성분이 바로 신맛을 내는 '시트르산'인데 레몬·자두·포도·블루베리에 풍부하다. 당뇨·비만일 경우 달콤한 과일이 당길 때는 당분이 적은 과일을 골라 하루 기준치 이하로 섭취한다. 여름 과일 중에는 포도에 당이 가장 많고 토마토·수박·아보카도에 적은 편이다. 수박 한 쪽이나 토마토 2개를 하루 1~2회 정도 먹는 것은 괜찮다. 식단 관리에 철저한 암 환자의 경우 가려 먹어야 할 과일은 없다. 대신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낮다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먹는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입맛이 없어 과일을 식사 대용으로 먹을 때는 반드시 과일에 부족한 단백질·지방 식품을 함께 준비한다. 요구르트·우유·치즈·견과류·계란과 올리브·아보카도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추천한다.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과일을 주스·우유와 함께 갈아 스무디를 만들거나 잘게 썰어 예쁜 과일 컵에 담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일을 재미있게 먹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복숭아·포도는 상온에 30분 정도 내놨다가 먹으면 단맛이 강해져 아이들이 더 잘 먹는다. 수박·포도·멜론 같은 여름 과일은 유난히 씨가 많다. 이 씨들은 삼켜도 안전하지만 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서는 과일 씨가 소화를 방해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한다. 또한 복숭아·자두·체리 씨는 '시아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미량 함유돼 과육을 먹은 뒤 질겅질겅 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과일은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갈아서 섭취할 때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양 조절에 신경 쓴다. 설탕과 꿀을 첨가하면 당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자제한다. BAD-같은 양 채소보다 열량 50~70% 높아 사람들이 과일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과일과 채소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일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독소를 배출하고 신진 대사를 촉진한다. 하지만 채소와 달리 단백질·지방 같은 다른 영양소가 거의 없다. 칼슘·비타민A·철분 등도 채소의 평균 10~30% 수준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식단을 짤 때 과일은 '채소 대용'이 아닌 '후식이나 간식'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과일 섭취가 해롭기 때문이 아니라 열량이 훨씬 높아서다. 같은 양을 비교하면 과일의 열량이 채소보다 50~70% 정도 더 높다. 당뇨·비만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할 때 과일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과일의 당은 당 중에서 체내 에너지원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쓰인다. 그리고 다 소비되지 못하면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은 잘 익은 파인애플과 망고·포도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한 종류의 과일만 계속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족'도 주의 대상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모자라 단백질을 꺼내 쓴다. 그런데 단백질 대신 과일만 계속 먹으면 오히려 지방으로 변해 살이 더 찔 수밖에 없다.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을 줘 덜 먹는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과일 당은 위장에 30분 정도만 머무르기 때문에 그 뒤로 더 쉽게 배고파져 폭식을 유발한다. 다이어트에 독이 되는 셈이다. 여름철 과일 섭취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아 장이 약한 사람은 복숭아·파인애플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에 유의해야 한다. 식이섬유로 인해 설사가 생기거나 식이섬유를 먹고 사는 장 속 유해균이 가스를 내뿜어 복부가 팽만하고 복통이 올 수 있다. 2016년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과일을 유난히 많이 섭취하는 연령대가 있다. 50~64세 연령대는 하루에 채소(215.68g)보다 과일(243.24g)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와 65세 이상 노인에 비하면 과일 섭취량이 60%나 더 많은 것이다. 활동량이 감소하는 50~60대는 하루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하는 나이이므로 과일 섭취량 중 일부는 채소로 대체하고 열량이 낮은 과일로 바꾸는 게 좋다. 윤혜연 기자

2018-08-14

[건강 칼럼] 난소와 난관의 문제로 인한 불임증

어느 가정이나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품안의 자녀들이 커서 직장을 잡고 부모 품을 떠나 생활하다 짝을 찾지 못해 부모님들의 애를 태우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차면 짝을 찾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낳아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본원을 찾아오는 불임증 환자 중에는 결혼을 늦게 하여 임신이 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오신다. 건강한 여성은 매월 생리를 하고 정상적으로 임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월 생리를 하여도 임신이 안 되는 여성이 가끔 있다. 여성들의 몸의 생리적 구조는 아주 복잡하다. 난소의 발육부진으로 인하여 배란이 되어도 성숙한 난자가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이것은 겉에서 보기에는 똑 같은 계란인데 어떤 것은 병아리로 부화되고 어떤 것은 부화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한 결핵이나 성병 등으로 난관이나 나팔관에 염증이 있거나 어떤 원인에 의하여 막히게 되면 난자가 배출되지 못한다. 임신이 되었다는 것은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된 것이다. 지난 2014년에 당시 37세의 부인이 어바인에서 오셨다. 이분은 13세의 딸이 있는데 딸을 낳고 형편이 어려워 다음 아이를 잉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프리 마켓 장사도 했고 햄버거 가게와 일식집도 운영했다. 처음 7-8년은 너무 힘이 들어 딸만 키우기도 버거워 피임을 했다고 했다. 그 후 식품을 팔 수 있는 주유소를 인수하여 운영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가정의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남편이 아이를 하나 더 낳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피임을 하지 않고 아이를 가지려고 했으나 잉태되지 않았다. 처음 1-2년은 별생각 없이 언젠가는 임신이 되겠지 하고 지냈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초조하기 시작했다.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난관이 막혀서 난자가 배출되지 못하여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분은 우연히 본원에서 매주 연재하는 신문 칼럼을 보고 오셨다고 하였다. 본원에서는 이분처럼 난관이 막혀서 임신이 되지 않거나 자궁에 염증이 있어서 임신을 할 수 없는 분들에게 사용하는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분에게는 가미 청포 축어탕을 처방하여 약 한달 동안 복용하도록 했다. 본 처방은 청열해독약과 활혈거어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궁이나 난소 난관에 염증이 있거나 어혈이 형성되어 깨끗하지 못하거나 막혀서 노란색의 냉이나 적색의 냉이 배출될 때 사용하면 치료되어 귀여운 아기를 출산하는 것을 많이 본다. ▶문의: (213)381-1010 엄한신 원장 / 엄한광 한방병원

2018-08-07

"키가 2인치나 줄어 들었는데 혹시 골다공증"

부지불식 작은 외부충격에 척추뼈 일부가 부서지면서 아래로 내려앉으면 키 줄어 50세부터 보험서 검사 커버 척추 X-레이도 찍는게 좋아 무리해서 허리 굽히면 위험 60대의 한 한인여성은 최근 키를 재어 보았다가 충격을 받았다. 원래 키에 2인치 가까이 줄어 든 것이다. 주치의가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고 그 결과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었다. 김민성 내과전문의는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들 중에서 신장이 줄었을 때에는 많은 원인 중에 하나로 골다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며 골다공증 검사의 가이드라인이 50세임을 알려 주었다. - 어떤 상태를 골다공증이라 하나. "병명(Osteoporosis)처럼 뼈(osteo)에 구멍(pore)이 많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 이것도 노화(aging)로 인해 생기는 병인가. "전형적인 노화로 인한 증세이다. 우리의 뼈는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지면서 한편에서는 뼈가 흡수되어 간다. 성장기에는 뼈의 생성 속도가 빠르다가 나이가 들면서 늦어져 점점 새로운 뼈보다 흡수되어 버린 뼈가 더 많아짐으로써 전체적으로 밀도가 떨어져 엉성하게 뼈의 공간이 많아진다. 이처럼 골밀도(bone density)가 낮아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노화'현상이다." - 언제부터 골밀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나. "뼈의 생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때가 성장기로 20대이다. 그 이후부터 평균적으로 일 년에 0.5% 정도씩 골밀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여성은 폐경 이후에는 일 년에 3%까지 골밀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다(열 명 중에서 여성은 네 명, 남성은 한 명). 20대 골밀도를 기준으로 25% 이상 감소되면 골다공증으로 본다. 이 상태까지 아닌 사람들은 모두 '골감소 상태(골감소증)'로 20대 보다는 골밀도가 낮아졌지만 크게 위험하지 않아 '골다공증'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비율적으로 보면 전체의 70%~80%가 이에 해당된다. 한창 성장하는 20대 이전에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식생활로 골밀도를 높여놓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사람들이 골다골증에 잘 걸리나.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다. 원인은 여성 호르몬이 골밀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폐경이 되면서 여성 호르몬이 현저히 줄어 들어 영향을 준다. 또 유전성도 있다. 흔히 '통뼈'인 사람은 골밀도가 높게 태어나서 골다공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반대로 집안에 골다공증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발병 확률도 높다. 질병으로는 당뇨나 부갑상선 이상을 들 수 있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았거나 평소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골절 경험, 칼슘과 비타민 D 부족이 가능성이 높다.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인 그룹이 오히려 오버 체중인 그룹보다 골다공증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검사의 가이드라인이 50세라 했다. "50세부터 보험 커버가 된다. 따라서 이 연령층의 여성들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반면 남성들이 50대에 골다공증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보통 60세 이후부터 받아보라고 한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70세가 넘으면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도록 권한다. 남성이라고 해도 이 연령층부터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떤 검사인가. "요즘은 (특수) X-레이로 한다. 만일 키가 줄었다면 척추의 X-레이도 찍어 볼 것을 권한다." -골다공증이 왜 키를 줄게 하나. "척추의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척추의 뼈가 계속 아래로 내려 누르면 그 압력(골절 압박)으로 약해진 뼈가 지탱하지 못하고 일부가 부서져 내려 앉아 결과적으로 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심한 사람은 어떤 작은 자세를 취했다가 그 압력으로 척추에 금이 가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증세는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증세가 없다. 그래서 많은 경우 본인이 모르고 있다가 골절이 생기면서 알게 된다. 그러나 골절이 생겨도 네 명 중에 한 명 정도만 이것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부러졌다는 걸 감지한다. 대부분은 그 정도로 골절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좀 심하게 부딪혀서 오는 통증으로만 생각하고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 중에는 계단을 내려 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좀 힘을 줘서 난간을 잡았다가 손목에 골절이 되는 케이스도 많다. 이 때 대부분 손목뼈가 부러졌다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약해진 뼈는 이처럼 조그만 충격에도 부러지거나 금이 갈 수 있다. 따라서 일단 통증이 지속되면 혹시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온 것은 아닌지 의사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절대로 뛰거나 높은 데에 오르는 등 넘어질 위험이 있는 동작은 금한다. 골절되기 쉽다. 몸의 유연성을 높인다고 해서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앞으로 구부려 바닥에 두 손이 닿도록 하는 동작은 척추에 무리를 줘서 척추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질 수 있다. 이런 동작으로 찾아오는 케이스가 많다. 무리해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은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극히 위험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골다공증 치료약(골 형성 촉진제, 골흡수 억제제)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15% 정도 골밀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하면 다시 골밀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치료기간은 3년에서 상태가 심하면 10년까지 된다. 골흡수 진행을 늦추는 것이지 20대의 골밀도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골다공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골절을 예방하는 데 있다. 약해진 뼈가 외부 압력을 받아 쉽게 부러지는 걸 막는데에 있다는 뜻이다. 나이 들어 골절이 되면 활동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운동은 뭔가. "줄넘기, 한발로 뛰기, 아령 들어올리는 근육강화 운동 등이 도움된다. 그러나 일단 골다공증 진단이 내려진 사람들은 한발로 뛰거나 자전거타기 등을 하다가 넘어지면 골절이 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좋은 운동은 걷기이다. 윗몸 일으키기나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높이 쳐드는 등 척추를 심하게 굽히는 운동이나 자세는 금물이다." - 음식물은 어떤가. "칼슘, 비타민 D 등이 많은 것이 좋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짜게 먹지 않는다. 짠 음식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인(P) 섭취를 줄이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의 하나이다(가공식품과 사골 등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 조언을 한다면. "50대 이상 여성과 폐경 여성 그리고 70대 이상 남성은 골밀도 검사(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것. 키가 줄었다면 척추 X-레이도 받아 볼 것. 20대 이후부터는 골밀도가 계속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뼈에 좋지 않은 담배나 술 등은 자제할 것. 나이 든 사람은 넘어지지 않는 주변 환경을 조성할 것. 밤에 화장실에 작은 불을 항상 켜 놓고, 바퀴 달린 의자를 사용하지 말고 집안의 문턱을 없앤다. 특히 이중초점렌즈의 안경을 쓰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시야가 헷갈려서 낙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김인순 객원기자

2018-08-07

나쁜 콜레스테롤, 체지방 걱정…보이차 추출물이 덜어드려요

건강한 다이어트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내장 지방을 줄여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 방법으로 보이차가 주목받고 있다. 일상에서 틈틈이 차를 즐기며 체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보이차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건강 비법으로 꼽는 발효 흑차다. 보이차의 주성분 중 하나인 '갈산' 덕분이다. 갈산은 칼로리를 쉽게 소모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췌장에서 체지방을 합성시키는 리파아제라는 효소가 나오는데 갈산이 이 효소의 활동을 막는다.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런 보이차의 효과는 연구로도 증명됐다. 일본 후쿠오카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영양학저널'(2011)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보이차 추출물은 내장 지방을 줄여 다이어트를 돕는다.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3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8명에게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18명)은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매일 1800kcal의 음식을 먹었다. 그 결과 보이차를 마신 그룹은 내장 지방이 평균 8.7% 감소했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내장 지방이 4.3% 증가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 염증 유발 보이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을 돕는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 지방으로 불린다. 몸에 필요한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도 있지만 유해한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도 있어 문제가 된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피가 떡지는 현상을 유발한다. 그러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심하면 혈관이 막혀 각종 성인병이나 중증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보이차의 갈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소장에서 흡수시키는 효소(콜레스테롤 에스테라제)의 활성을 막는다. 또 콜레스테롤이 담즙산과 결합해 간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재흡수가 억제되면 몸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사용하면서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진다. 보이차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원리다. 추출물 1g, 보이차 40잔 마신 효과 보이차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카테킨 성분도 풍부하다. 항산화는 몸속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몸을 산화시켜 세포를 늙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작용을 막는 것을 말한다. 카테킨이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보이차는 오래 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고 약효가 커진다. 한방에서는 차를 차가운 식품으로 분류하는데 보이차는 발효·저장 과정을 통해 따뜻한 성질로 바뀌게 된다. 평소 몸이 찬 사람에게 보이차를 추천한다. 보이차의 효과를 얻으려면 매일 일정량을 마셔야 한다. 보이차 성분이 농축된 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인 보이차 추출물의 효과와 관련해 '체지방 감소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능성을 인정했다. 보이차 성분을 압축한 보이차 추출물 1g에는 갈산 35㎎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인 보이차 약 40잔에 해당하는 갈산의 양이다. 일반적인 차 형태의 보이차 1잔(0.6g)에는 0.87㎎의 갈산이 있다. 이민영 기자

2018-08-07

[건강 칼럼] 침치료 받으면 허리 수술 확률 감소

최근 유명 학술지에 침치료에 관한 주목할 만한 논문이 게재되었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의 2018년 6월호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한방 침치료가 요통환자의 요추 수술률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의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가지고 있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의 50만명의 요통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똑같은 조건의 요통환자 중에서 침치료를 받은 경우 수술을 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6% 이상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그 확률이 50% 이상 차이가 났다. 다시 말하면 허리가 아플 때 일단 침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 상당수는 척추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요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침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는 결국 상대적으로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척추 수술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며 통계적으로 요통 환자의 5~10% 정도는 수술이 다른 치료보다 환자에게 유익하다. 하지만 요통환자의 90% 이상은 수술을 해서 환자에게 이득이 없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기에 허리가 아프다면 일단 침치료를 몇 주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이번 논문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요통에 있어 침 치료는 근육이 뭉쳐있는 경결점을 직접 물리적 자극을 통해 풀어주어 통증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침 치료는 진통제 혹은 진통 주사와는 달리 위장장애, 간, 신장에 대한 독성등의 내과적 부작용이 없다. 마사지나 전기자극을 이용한 물리치료는 근육의 얕은 층에 뭉쳐 있는 것은 치료할수 있다. 하지만 침치료는 근육, 인대의 깊은 층까지도 도달하여 바로 그것만 자극하고 뭉친 근섬유를 풀어주는 더 복합적이며 우수한 효능을 가진다. 만약 환자의 증상이 단순히 근육 염좌가 아니라 Xray, MRI 진단을 통해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근 압박이 확인된다면 그 치료도 달라져야 한다. 근육, 인대를 치료하는 침치료 뿐 아니라 척추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카이로프랙틱도 필요하며 신경과 디스크의 압박으로 인한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한약 처방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한약 처방은 염증반응을 줄여서 단기적으로 통증을 제어할 뿐 아니라 신경 자체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기능도 있어서 장기적으로도 재발을 방지하는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한국 강남 자생에서 근무하다가 미국에 주재원으로 온 뒤 지난 6년간의 진료 경험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한국에 비해서 허리 디스크가 있을 때 환자들은 일단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다. 위에서 밝힌 바대로 허리가 아프면 일단 한방 침치료를 받아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디스크 탈출로 확인된다면 당연히 침, 카이로프락틱 치료와 함께 디스크 치료용 한약 처방을 통해 전문 치료를 받아야만 궁극적으로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근본치료를 할 수 있다. 대표원장 이우경 대표원장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2018-08-07

맞춤형 암치료 '열쇠' 환자 유전자에서 찾다

혈액으로 개인의 암 위험을 예측하고 같은 암이라도 성질에 따라 전혀 다른 약을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인간이 유전자 분석 기술과 빅데이터를 무기로 암을 무섭게 쫓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 치료의 실마리를 개인의 유전 정보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암의 병기나 암세포 종류만이 아닌 유전적 유형이나 유전자 발현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제를 선택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암에서의 맞춤 치료,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봤다. 지난달 저명한 국제학술지(NEJM)에 의미 있는 임상연구 결과가 실렸다. 림프 전이가 없는 초기 유방암 중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유형에 속하는 환자 1만여 명을 9년간 추적해 화학적 항암 치료가 '필요 없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현재 환자가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호르몬(수용체)'과 'HER2'의 양성·음성 여부를 따져 네 가지 아형(유형)으로 나눈 뒤 맞춤 치료를 한다. 가령 먼저 종양을 제거한 뒤 'HER2'가 양성이면 표적 항암 치료를, '호르몬'이 양성이면 호르몬제를 쓰면서 경우에 따라 일반적인 화학적 항암 치료를 함께 한다. 이번 연구는 이 화학적 항암 치료를 건너뛰어도 되는 환자에 대한 판단 기준의 근거를 마련했다. 유방암 환자 1만여 명 9년 추적 연구 연구에 이용된 '온코타입(Oncotype DX)' 검사는 환자의 유방암 조직에서 21개 유전자를 분석해 암 재발의 위험 점수를 0~100점까지 계산한다. 암의 분열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수록 점수가 높다. 저위험군(10점 이하)은 항암 치료를 하지 않고, 고위험군(26점 이상)은 '탁산' 같은 화학 항암 치료를 하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11~25점인 중위험군에서는 뚜렷한 임상 근거가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이 '애매한' 그룹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장기 임상연구다. 그 결과 항암 치료를 하지 않아도 9년간 암 재발률이 5.5%에 그쳐 항암 치료를 한 그룹(5%)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항암 효과가 큰 의미가 없었다는 얘기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유방암센터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임상에서 더 명확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초기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인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 포함된 이 검사는 200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검사의 개발자는 한국인으로 연세의생명연구원 백순명(혈액종양내과 교수) 원장이다. 그가 미국 피츠버그의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NSABP)에 있을 때 공동 개발했다. 400만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국내에선 검사율이 낮았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과잉 항암 치료 방지 효과적인 검사 이 검사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환자가 과잉으로 항암 치료 받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순명 원장은 "화학항암제는 환자에게 탈모·구토·불임과 인지·면역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항암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진행할 필요가 없으며 사회·경제적으로도 손해"라고 말했다. 이 검사의 대상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35%에 해당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검사를 통해 항암 치료를 피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단 이번 연구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바로 '나이에 따른 항암 효과 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같은 중위험군 중 50세 이하의 환자군에서는 항암을 하지 않았을 경우 9년 후 다른 장기에 암이 재발할 확률이 다소 높아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0세 이하면서 검사 결과가 16~20점일 경우 항암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이 항암 그룹보다 2%포인트 정도 암 재발률이 높고, 21~25점군에서는 6.5%포인트 더 높았다. 국내 유방암의 평균 발병 나이가 40대 후반임을 고려한다면 나이에 따른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백 원장은 "불과 몇 퍼센트 차이지만 유방암이 5년 후 다른 장기에서 재발했다는 것은 이미 전이가 진행돼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뜻"이라며 "중위험군이라도 50세 이하라면 항암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에 가까운 21점부터는 항암을 진행하는 게 좋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예후 나쁜 암 표적치료제 개발 우선 현재로선 임상에 적용되는 정밀 의료는 유방암에서 가장 앞서 있다. 유방암의 특성상 분자 아형이 쉽게 나눠지고 이에 따른 맞춤 치료 효과가 명확한 덕분이다. 최근에는 다른 암에서도 이런 분자 아형 분류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백 원장은 "암 치료법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암 종류별로 치료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암 유전자 변이가 나올 때마다 연구자들이 매달려 이를 공격할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먼저 유전적 특성에 따라 아형을 나눠 예후가 나쁜 그룹을 찾아낸 뒤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대장암·위암의 약 25%는 '상피중간엽전이(EMT)'라는 골치 아픈 아형에 속한다. 예후가 나빠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인데다 암의 분열 속도가 느려 이를 방해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도 듣지 않는다. 이런 암 치료제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국내 연구팀이 신약 물질을 발견해 개발 중이지만 아직 쓸 수 있는 약은 없다. 현재까지 암 맞춤 치료제 개발은 폐암이 앞서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돌연변이 유전자 10여 개 중 EGFR·ALK 등 4에 대해 이미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절반 이상의 폐암은 전이가 된 상태에서 발견돼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암 맞춤형 약물을 써도 1년 내 내성이 생겨 약을 계속 바꿔야 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이계영(폐암센터장) 교수는 "폐암은 5년 생존율이 30%를 밑도는 데다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도 많고 면역치료제도 안 듣는 환자가 절반 이상"이라며 "폐암 치료에서는 암 조기 발견을 목표로 간단한 방법으로 빠르게 폐암 유전자 변이군을 확인하는 방법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혜연 기자

2018-08-07

요가 '아기 자세' 허리통증에 효과

병원에 갈 정도로 큰 병은 아니지만 기침을 하거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입술이 부르텄을 때, 어깨 근육이 뭉쳤다거나 허리가 아플 때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경미한 정도라면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들이 권하는 간단하면서 효능있는 각 증상별 치료법을 소개한다. ◆기침 뉴욕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샨드라 아이비는 '꿀 한 숟갈'을 권한다. 꿀 속에 함유된 설탕 분자가 목을 부드럽게 해 준다. 또한 생강과 심황(Turmeric) 가루를 약간씩 넣은 물로 목을 양치질하는 것도 좋다. ◆건조한 피부 오메카-3 지방산은 피부 윤기 유지에 좋은 영양분. 전문가들이 계란과 연어 정어리와 같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하는 이유다. 2컵의 오트밀 가루와 1컵의 꿀 올리브오일(코코넛 오일) 3/4컵을 목욕물에 넣은 후 배스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여드름 딸기에 함유된 살리신산(Salicylic Acid)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 딸기 3개를 으깨 얼굴의 여드름 부위에 펴바르고 20분쯤 두었다 세안한다. 항 박테리아 효과와 습윤 작용을 하는 알로에 베라도 여드름 치료에 좋다. 잎을 손질해 끈적한 젤을 여드름 부위에 바른다. ◆허리 통증 요가에서 말하는 아기 자세(땅에 엎드려 다리를 구부리고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자세)로 5분 정도 있으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침대 매트리스는 중간정도 딱딱한(Medium-Firm) 매트리스가 좋다. ◆무릎 통증 폼 롤러(Foam Roller)로 무릎 근육 부위를 눌러주거나 운동 선수들이 사용하는 테이프(Kinesiology Tape)을 사용해 무릎 근육을 받쳐줘 통증이 완화된다. 통증이 심하면 처방없이 구입 가능한 캡사이신 함유 크림(Zostrix나 Capzasin-P)을 바르는 것도 방법. ◆목이 뻣뻣할 때 고개를 들어 얼굴을 하늘로 향한 채 5~10초 정도의 자세를 몇 번 반복하면 목이 훨씬 부드러워짐을 느끼게 된다. 수건을 적셔 마이크로웨이브오븐에서 뜨겁게 가열한 후 목을 감싸는 것을 몇 번 반복하는 것도 목을 부드럽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목이 칼칼할 때 의사들이 권하는 민간요법은 생강차. 클로브(한개)와 생강(1/4 티스푼) 계피(1/8 티스푼)를 끓인 물 2컵에 넣고 우려 거른 후 마신다. 저당분 과일 주스을 얼린 후 아이스 팝시클을 만들어 먹는 것도 칼칼한 목을 잠재우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변비 마그네슘 섭취가 큰 도움이 된다. 맨해튼 통합의학 창설자인 데이비드 보렌스타인에 의하면 하루에 마그네슘 500mg 섭취를 권한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섬유질도 배변에 도움을 준다. 하루에 블루베리 반 컵을 먹으면 변비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소화가 안될 때 말린 베이즐 잎차가 소화에 도움을 준다. 1컵의 끓은 물에 1 테이블 스푼의 베이즐 잎을 넣은 후 걸러내고 마신다. 생강도 소화작용을 돕는다. 생강차나 생강을 달게 설탕에 절인 것을 먹어도 좋고 페퍼민트 오일 보충제도 소화를 돕는데 효과가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8-08-05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 복합 추출물로 숨은 키 찾는다

키 성장 돕는 기능성 원료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아이의 키도 마찬가지다. 시기별 성장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릴 때 작은 키가 평생 갈 수 있다. 핵심은 영양 섭취다. 과거 저신장은 부실한 영양 탓이 컸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에 의한 성조숙증이 성장을 방해한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관건이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아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 복합 추출물에 대해 알아봤다. 성장기 아이의 영양 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이 시기에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어른이 됐을 때 체중과 키, 골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키 성장의 경우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청소년기(13~19세) 못지않게 학령기(7~12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성장 속도는 완만하지만 이때 영양적 기반을 마련해야만 청소년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기 골격 형성과 영양 균형에 따라 최종 키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영양 과잉 비만은 저신장 초래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피자·햄버거·탄산음료 등 고지방·고열량 식품은 오히려 비만을 유발해 성장을 방해한다. 지방세포가 만든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여아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커지거나 남아가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에 해당한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키가 또래에 비해 빨리, 많이 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최종 키가 10㎝가량 줄어든다. 청소년의 영양 불균형은 이미 직면한 문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8%, 중학생은 78.5%, 고등학생은 80.5%나 됐다. 반면 주 1회 채소를 먹는 비율은 각각 31.3%, 26.2%, 22.9%에 그쳤다. 비만율은 2017년 기준 평균 17.3%(초등학생 15.2%, 중학생 16.2%, 고등학생 21.3%)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는 성장호르몬 관리다. 오후 11시 이전에 잠들고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체중 관리와 키 성장 모두에 도움이 된다. 다만 성장호르몬이 직접 키를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호르몬이 간에 작용해 성장인자(IGF-1)를 생성하고 성장호르몬결합단백질(IGFBP-3)과 결합해 성장판으로 이동해야 연골 세포의 수·크기가 늘어나 키가 자란다. 성장호르몬 분비 키 자라게 이에 최근 주목 받는 물질이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로 구성된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성분이다.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는 예로부터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해 사용된 전통 원료다. 황기는 허한 기를 보충해 '소아백병(어린이의 모든 병)'에 효과적이라 할 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세자 등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한속단은 근육을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가시오갈피 역시 근골격계 형성에 쓰여 원만한 성장을 돕는다.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2009년 경희대 한방병원 연구팀은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7~12세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황기 추출물의 효과를 연구했다. 한 그룹은 황기 추출물을, 다른 그룹은 맛과 색깔이 동일한 일반 음료를 하루 1500㎎ 섭취하도록 한 뒤 성장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12주가 지난 뒤 황기 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성장해 미섭취 그룹보다 17% 더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을 돕는 혈중 IGFBP-3의 농도 역시 두 그룹에 차이가 있었다. 황기 추출물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성장 인자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한 것이다. 이 밖에 성장기에는 근육과 호르몬을 구성하는 단백질, 혈액과 뼈 형성을 돕는 철분·칼슘 등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붉은 살코기나 두부 등 콩류에 풍부하다. 성장기라면 몸무게 1㎏당 1~1.2g은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오징어·쇠고기·달걀 노른자, 칼슘은 우유·멸치 등에 함유돼 있다. 청소년기 골밀도를 높이면 노년기 골다공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박정렬 기자

2018-07-31

[건강 칼럼] 당뇨와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의사들이 보는 의학전문지 Lancet에 당뇨로 인한 혈관질환 사망에 대한 통계자료가 실렸다. 2018년 7월호에 실린 이 논문은 그동안 수십 년간의 여러 임상실험들의 자료들을 세분화해서 다시 정리해 내놓은 통계자료였다. 1949년부터 1997년에 시작된 임상실험들이 1985년에서 2002년까지 마감한 66개의 임상실험들의 자료를 수집해서 분석한 자료였는데, 이 임상실험들에 참가한 사람들 중 분석에 포함된 성인수가 총 98만793명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을 추적조사해 보니 이중 총 7만6965명이 그동안 사망을 했고, 그 사망사유로 혈관질환이 1만9686명이었다. 이를 세분화해서 분석한 결과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서는 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성에서는 2.1배, 여성에서는 3배로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남성, 여성 모두를 합쳤을 때 35세에서 59세 사이의 사람들에서는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보다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배 높았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콜레스테롤, 고혈압, 비만이 있다면 혈관질환 사망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 것도 보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도 당뇨가 있다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 혈관질환이 많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오늘 이런 자료가 새로운 정보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학지에 이런 논문이 실리는 이유는 최첨단 의학을 실천한다는 것이 계속해서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업데이트해서 어떤 질환이 있을 때 좀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되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할 때 막연히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치료를 하면 20년, 30년이 지나도 동일한 치료를 하고 있게 마련이다. 그렇게 동일하게 하고있다는 것은 결국 옛날 방식의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전의 치료를 할 때 사망률이 15% 감소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새로운 방법, 또는 추가된 치료를 쓸 경우 30%의 사망률 감소를 할 수 있다면 결국 계속 업데이트를 하는 의사는 환자의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는 완벽한 치료를 할 수없기 때문에 계속 향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의사들이 진료를 하는 것을 영어로 "medical practice" 즉 의료연습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급격히 발달한 과학과 의학. 필자도 계속 업데이트되는 최신 의학정보들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이 부분들을 환자들에게도 자세히 알려드리기 위해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무료 건강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기도 한다. 더욱 심도있는 건강강의를 시청하려면 유튜브에서 "조동혁내과"로 검색하면 시청할 수있다.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 신장내과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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