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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11일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를 10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 "EU와 영국 간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새로운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밤 EU의 27개 회원국의 단결력이 유지되고 당분간 질서 없는 브렉시트를 막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신속히 채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영국은 유럽의회 선거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참가는 영국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출신의 귄터 외팅거 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독일 라디오방송인 도이칠란트풍크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연기 결정에 대해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유럽의회에 남아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영국 의원들이 브렉시트에 대한 건설적인 해법을 찾기를 원한다면, 유럽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전날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12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오는 10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영국이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 브렉시트가 이뤄지도록 했다. lkbin@yna.co.kr (끝)    

2021-10-17

'백신 접종 의무화' 확대 특단 조치…바이든 대통령 9일 발표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강력한 행정명령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210만 명의 연방 공무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접종이 의무화 된 군과 계약 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1000만 명이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미접종자의 경우 매주 코로나 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다른 대안을 없애고 백신 접종만을 요구하는 한층 강력해진 조처다.      다만 종교적 신념이나 의료적 이유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행정명령은 7일 이내에 모든 연방 정부 기관이 백신 접종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CNN은 "이제 연방정부 직원들은 75일 내로 백신 접종을 하거나 해고당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백신 의무 접종에는 연방 정부와 계약을 하고 거래하는 일반인도 포함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 정부와 일하기를 원하거나 계약을 한 경우 예외 없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들도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 직업안전건강관리청(OSHA)은 백신 접종 또는 검사를 원하는 직원들에 유급 병가를 제공, 위반 사항 적발시 건당 1만4000달러의 벌금 부과 등의 시행 지침을 마련했다. 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의 대상자는 약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행정명령에는 여객기 내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현행 250~1500달러에서 500~3000달러로 두 배 인상하고 스포츠 경기장 등 대규모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 제시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또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신속 검사키트 생산량도 대폭 확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월마트와 아마존, 크로거 등 대형 소매업체에서 도 자가 검사키트를 원가에 팔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정식 승인에도 여전히 8000만명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며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백신 접종 거부가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자유나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하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병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할 계획이다. 미주중앙(usa@joins.net),바이라인(byline@joins.net)

2021-09-10

‘소울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 위독

전설의 '소울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76)이 위독해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CNN방송은 14일 프랭클린이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택에서 호스피스 케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며 팬들이 그의 집으로 꽃을 보내고 소셜미디어에는 그를 기리는 메시지들이 넘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지난 3월과 4월 뉴저지와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돼 모두 취소했다. 프랭클린은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좋아 일상으로 복귀한 바 있다. 프랭클린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3일 밤 트위터에 "세상의 다른 모든 사람처럼 그녀의 음악은 지난 50년동안 힐러리와 나의 인생에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쾌유를 기원하자"는 글을 올렸고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린 마누엘 미란다, 챈스더래퍼 등 뮤지션들도 트위터 글을 통해 그의 쾌유를 기도했다. 프랭클린은 흑인 여성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케네디센터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8-14

윈프리, 세계 500대 부자 등극…토크쇼로 40억 달러 부 일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4)가 블룸버그 집계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명을 모아놓은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올라간 첫 흑인 여성사업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윈프리의 자산은 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윈프리의 자산은 올해 들어 4억2700만 달러가 늘었다. 윈프리의 자산 순위는 500명 중 494위로, 41억 달러를 보유한 마크 큐번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와 빌 코크 옥스보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었다. 윈프리의 자산은 대부분 그가 1986년부터 25년간 이끌었던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비롯됐다. 그는 윈프리 쇼의 제작사 하포 스튜디오와 자체 케이블 네트워크인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OWN) 등을 보유.경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과 프로그램.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오른 인물 중 여성은 65명이며, 그중에서 상속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여성사업가는 윈프리를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이는 대부분 체중조절 프로그램 제공업체인 웨이트 워처스 인터내셔널의 주가 급등에 힘입은 것으로, 윈프리가 8.18% 지분을 보유한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6.7% 올랐다.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1427억달러)가 자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931억달러), 3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23억달러), 4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802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배재성 기자

2018-06-19

또 일 낸 방탄, 빌보드 싱글 톱 10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이번엔 빌보드 싱글 차트 정복에 나섰다. 미국 빌보드는 29일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페이크 러브'는 지난 18일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빌보드 메인 차트에 해당하는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월드뮤직 앨범 최초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싱글 차트 '핫 100' 10위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앨범과 신곡이 동시에 사랑받고 있단 증거다. 한국 가수로서는 '핫 100'에서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 이듬해 '젠틀맨'으로 5위를 차지한 싸이를 잇는 기록이다. 닐슨 뮤직에 따르면 '페이크 러브'는 발매 첫 주 미국 내에서 2740만 회 스트리밍되고, 2만9000번 다운로드됐다. 지난 2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9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이다. 지난 기록과 비교해도 놀라운 상승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承 Her)' 앨범 타이틀곡 'DNA'와 수록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으로 '핫 100'에서 각각 67위와 28위를 기록했다. 두 곡 모두 온라인 판매량 50만장을 넘기면서 지난 2월 미국레코드협회(RIAA)에서 골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이 포함된다. 스트리밍 150건은 다운로드 1건으로 집계된다. 잇따라 쏟아지는 기록에 외신의 집중 조명도 이어졌다. 음악 잡지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성 소수자의 권리나 성공에 대한 압박 등 한국사회의 금기에 대해 노래했다"며 "덕분에 모범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비판적인 노래로 K팝은 천편일률적이라는 선입견을 깼다"고 보도했다. CNN은 빌보드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저민과 대담을 진행했다. 벤저민은 "이번 사건은 세계 음악 시장에 있어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며 "미국이 영어로 된 음악을 고집하지 않고 좋은 음악에 눈과 귀를 열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에 공식 트위터로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18-05-30

방탄소년단 '달라진 위상'…2년 연속 빌보드 어워드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보이밴드'. 라스베이거스에서 20일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사회를 맡은 켈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을 이렇게 소개했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서 수상하고, 공연에도 참여해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이 시상식에서 처음 선보이는 팀에 대한 찬사였다. '한국'이나 'K팝'같은 부연 설명 없이도 모두 이들을 알 것이란 자신감에 찬 표현이기도 했다. 이 날 시상식은 지난해 5월 해당 부문 수상 이후 방탄소년단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방탄은 객석 가장 앞줄에서 시상식을 지켜봤다. 지난해는 수상만 하고 내려왔지만, 올해는 공연자 16팀 중 15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빌보드에서 신곡 컴백 무대를 갖는 것은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이다.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발표된 지 사흘밖에 안 됐는데도 팬들이 신곡을 따라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아미(ARMY)'로 불리는 팬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리더 RM은 "두 번이나 연속으로 상을 받게 돼 '소셜'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우리 음악이 삶을 바꿨다고 말하는 팬들이 있는데 SNS를 통해 옮겨지는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깨달았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이토록 팬덤을 치켜세우는 이유는 명백하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앨범·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등을 측정해 후보를 선정하고, 여기에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방탄은 이 부문이 2011년 신설된 이후 6년 내리 수상해온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을 제쳤다. 방탄은 2016년 10월 '소셜 50' 차트에 1위로 진입, 현재도 1위다.

2018-05-21

"지친 영혼에 위로를 주는 공연될 것" 이문세 LA공연

LA에서만 벌써 6번째 공연이다. 식상할 만도 한데 그의 공연은 언제나 매진이다. 딱히 설명도 필요 없다. 그의 명성은 LA한인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이다. 이문세가 다시 LA를 찾았다. 30일 오후 7시30분 LA다운타운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2017-2018 씨어터 이문세' 공연을 위해서다. 이미 한국에서의 투어는 끝났다. 이제 LA를 시작으로 북미 투어를 시작한다. 한국서는 전국 20개 도시 43회 진행된 공연에서 7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회.전석이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관객들의 만족도 역시 그 어느 공연보다 높았다. 초대형 스크린과 최고의 무용수들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콘서트와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LA공연에 앞서 28일 기자회견을 한 이문세는 "이미 시차적응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서 손발을 맞춰 온 40명의 스태프가 함께 왔고 LA에서 50여 명의 현지 스태프들이 합류한다. 아마 해외 투어 개인 콘서트로는 최대 규모가 아닐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공연 퀄리티를 그대로 가지고 왔다는 설명이다. 6번째 LA공연을 준비하는 그는 항상 객석을 채워주는 LA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1988년 USC 대학생 축제에서의 공연이 처음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2014년 노키아 극장(현 마이크로소프트 극장) 공연까지 다 합치면 이번이 LA서만 6번째 공연이 될 겁니다." 젊은 시절부터 함께 해와서였을까 LA한인들의 이문세에 대한 충성도 역시 상당하다. 물론 충성도가 티켓구매로 이어지는것은 아니다. 그의 공연을 다시 찾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매회 진화하며 이문세의 다른 모습과 공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연은 퍼포먼스죠. 영화가 아니에요. 같은 공연이어도 100번이고 1000번이고 연출이 다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해왔지만 단 한 번도 같은 공연이 없었죠. 내 공연이라도 카피는 없습니다. 한국 공연에서는 43번의 공연 중 30회를 찾은 관객들이 여럿 있기도 했으니까요." 이문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공연에 대한 각오보다는 공연을 찾아줄 관객들에게 갖는 바람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쟁 같은 일터에서 살다가 이문세 공연에 들어오시는 그 순간부터 평화로워지셨으면 해요. 그리고 지쳐있던 영혼에 위로가 되고 새로운 힘을 갖고 돌아가실 수 있는 휴식 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게 제 작은 바람입니다." 이문세 콘서트는 30일 LA공연을 시작으로 시애틀(4월3일) 밴쿠버(4월7일) 토론토(4월14일) 뉴욕(4월 20일)으로 이어진다. ▶티켓문의: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8-03-28

그래미는 '흰색'으로 뭉쳤다

이번엔 검은 물결 대신 흰 장미가 넘실댔다. 28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시상식에는 가슴에 흰 장미를 단 가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올해 초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검은 드레스 차림을 주도 화제가 된 성폭력 근절 단체 '타임스 업(Time's Up)'에 연대와 지지를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올해 60돌을 맞아 15년 만에 LA대신 뉴욕에서 열린 그래미는 장소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백인 편향적"이란 세간의 평가를 의식이라도 하듯 브루노 마스(33)에게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본상 4개 중 3개를 안겼다. 팝.록.포크.컨트리 등 백인 중심 음악에서 벗어나 R&B를 부르는 푸에르토리코.필리핀 혼혈로 하와이 태생인 가수를 택한 것이다. 2016년 11월 발매된 3집 '24K 매직'으로 '베스트 R&B 앨범' 타이틀곡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로 '베스트 R&B 송' 등 이날 6관왕을 차지한 브루노 마스는 "15살 때 하와이에서 노래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 1000여 명이 즐겁게 춤추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앨범으로 그때처럼 사람들을 기쁨에 넘치게 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장'을 넘어 '정치의 장'이 된 올해 그래미에는 다양한 이슈가 화두에 올랐다. 성추행.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는 미 투(Me Too) 캠페인처럼 이날 케샤는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프레잉(Praying)'을 부르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곁에선 화이트 수트.드레스를 차려 입은 신디 로퍼.카멜라 카베요.줄리아 마이클스.안드라 데이 등 다양한 연령대 여성 뮤지션이 서로 끌어안으며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성.흑인.장애인 등 다양한 소수자를 위한 무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뒷이야기를 담은 책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낭독하는 코미디 영상에서 정점을 찍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등장해 "그는 오랫동안 독살당할까 봐 두려워했다. 그가 맥도널드 햄버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등 책 내용을 읽으며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트럼프의 정책을 조롱했다. 한편 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시청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유력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전날 TV에서 방영된 그래미 시상식을 1764만 명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디바'로 불리는 비욘세와 아델이 공연했던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 때의 시청자 2600만 명보다 21%나 하락한 수치다. 폭스뉴스는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은 즐기는 듯 보인 반면 시청자들은 '정치적 장난'에 흥미를 잃은 듯 보였다"고 논평했다. 의회전문지 더힐도 "그래미상 시청률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의식'에 하락했다"고 지적했고 TV위크는 "그래미 시청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민경원 기자

2018-01-29

'윈프리 대망론'에 '여자 트럼프' 혹평…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만약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여자 트럼프'와 같은 형편없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제75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여성의 권익을 옹호하는 수상 연설로 대선 출마론이 제기되고 있는 윈프리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8일 '윈프리 대망론'은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를 원하는 미국민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윈프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민주당의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텔레그래프는 윈프리를 '명성에 집착하는, 날조된 공감을 파는 행상'으로 절하하면서 만약 대통령이 되면 TV 리얼리티 쇼 백인 진행자 대신 흑인 여성 토크쇼 호스트가 들어서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텔레그래프는 윈프리가 빈곤에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흑인 여성 반열에 오른 영감을 주는 인물이나 백악관 주인으로는 맞지 않는다면서 그는 정치적 아마추어로 그가 자신을 위해 통치 전문가를 고를 수 있는 지각을 갖추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윈프리는 TV 토크쇼 전문가로 커뮤니케이션(소통) 기술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통치 기술은 아니라면서 공감에 대한 감각은 날조된 것으로 현대 정치를 망가뜨린 핵심 요인이라고 혹평했다. 텔레그래프는 명성을 지도자의 핵심 자질로 간주하는 이른바 '명성신학(神學)'의 신봉자로 윈프리를 지적하면서 특히 TV를 통해 명성을 쌓은 인물들이 정치지도자로 거론되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2018-01-09

"내년 20편짜리 다음 시리즈 기대한다"

적지 않은 우려속에 지난 9월 25일 한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ABC의 드라마 ‘굿닥터’가 첫 방송을 탔다. 시청률 2.4%.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정규편성을 따냈고 현재까지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사실 굿닥터의 성공이 예견된 것은 아니었다. 다양한 의학드라마를 제작해 온 미국이지만 자폐의사 캐릭터가 의학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굿닥터의 작가이자 제작 총책임을 맡은 데이비드 쇼어는 원작 드라마를 본 후 바로 가능성을 내다봤다. 데이비드 쇼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더 의학드라마 ‘하우스’의 작다. 다리어워드에 참석한 데이비드 쇼어는 “누가 굿닥터 링크를 보내줬고 보자마자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굿닥터의 가능성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휴먼스토리에서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굿닥터 방영 후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문화가 다른데 어떻게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게 됐냐? 어떻게 한국의 것을 미국의 것으로 가져왔냐’고 묻는다"며 "그 질문에 대해 나는 항상 ‘내가 하지 않았다”고 대답을 한다. 굿닥터의 성공은 한국만의 스토리도 미국의 스토리도 아닌 휴먼 스토리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원작을 뼈대로 미국에 맞게 탄탄하게 살을 붙여 각색했다. 이제 드라마는 지난주 10회를 방연하며 중반을 넘어섰다. 그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최근 10번째 에피소드를 방영했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18편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20편의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시리즈가 이어지기를 나 또한 희망한다”고 덧붙여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음을 예견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12-08

더스틴 호프만 성추행 혐의 불거져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과거 연극을 할 당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배우 캐스린 로세터가 더스틴 호프만을 고발하는 글을 게재했다. 로세터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호프만의 성추행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세터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여배우였고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불러오고 있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오디션을 봤다. 호프만은 오디션을 본 많은 여배우 중에서 유난히 로세터를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호프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로세터는 주인공의 내연녀역을 맡게 된다. 이후 호프만과 로세터는 미국 각지를 돌면서 일주일에 8회 이상 공연을 함께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호프만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호텔로 불러서 등마사지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로세터가 무대 뒤에서 때에 맞춰서 웃음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허벅지 안 쪽을 만지기도 했다. 로세터는 관객에게 모두 들리는 마이크를 들고 있었기에 그 어떤 반항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때 슬쩍 가슴을 만지는 것 또한 여러차례 있었다고 한다. 더스틴 호프만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11월 1일 작가 애나 헌터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성추행에 대해서 폭로했다. 1985년 헌터가 17살의 나이로 TV방송국에서 일하던 시절 성추행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만에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X맨 시리즈를 감독한 유명감독 브라이언 싱어에 대해서도 새로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세자르 산체스-구스만이 시애틀의 법원에 접수한 서류에 따르면 2003년 요트파티에서 싱어는 당시 17살이던 구스만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구스만이 거부하자 그를 강제로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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