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난폭 운전’ 지대
미국 남부 운전자들이 험하게 운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테네시와 앨라배마, 플로리다는 ‘난폭 운전’ 상위 10개 주에 드는 오명을 안았다. 또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6개주는 난폭 운전 상위 20곳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금융 정보 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교통사망사고율과 음주 적발 및 체포, 보험등록률, 범칙금 발부 통계를 근거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시시피주가 최악의 운전자 순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테네시와 텍사스, 앨라배마, 플로리다가 2위와 5, 7, 8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시시피는 2016년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른 자동차 운전 거리 1억마일당 1.7명(2위)이 사고로 목숨을 읽었고, 연방수사국(FBI)의 운전자 1000명당 음주 및 약물 운전(DUI) 적발 운전자 기록에선 3.41명이 보고됐으며, 보험연구위원회(IRC) 자료에 따른 운전자 보험등록률은 76.3%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랭크됐다. 2위인 테네시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자동차 운전 거리 기준으로 1억마일당 1.35명(16위)이 사망했고, FBI의 운전자 1000명당 DUI 적발 운전자는 4.45명(19위)이었으며, 보험연구위원회의 운전자 보험등록률은 80%(5위)로 모든 조사항목에서 20위권에 들었다. 앨라배마는 운전 거리 1억마일당 1.50명(8위)이 숨졌으며, 1000명당 DUI 적발 운전자는 1.99명으로 집계됐다. 운전자 보험등록률은 81.6%, 구글이 분석한 과속 범칙금 발부 횟수는 전국 4위를 기록하며 전체 7위에 랭크됐다. 전체 8위인 플로리다는 2016년 한 해 동안 32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운전 거리 1억마일당 1.47명(9위)이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00명당 DUI 적발 운전자는 2.17명이었다. 특히 운전자 보험등록률은 73.3%로 미국 내 50개 주 중 꼴찌를 차지했다. 조지아는 운전거리 1억마일당 1.27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0명당 DUI 적발 운전자는 2.75명이었으며, 운전자 보험등록률은 88.0%로 전체 8위를 차지하며 50개 주 중 18번째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운전을 점잖게 하는 주는 메사추세츠주로 보험등록률 93.8%, 1000명당 DUI 체포 1.64명, 1억마일당 0.63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 사망자는 1994년 4만700명에서 2016년 3만7500명으로 늘어났다. 허겸 기자